매일신문의 유튜브 채널이 전국 신문업계의 새로운 방송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종이신문과 온라인 기사 중심의 전통적 뉴스 생산 방식을 넘어 정기적인 라이브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뉴스 플랫폼'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은 지난해 구독자 8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7일 기준 85만명으로 기록하며 '조선일보(173만명)', '한겨레(99만명)' 등과 함께 '톱3'로 꼽힌다. 지역신문이 중앙 일간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디지털 영향력을 확보한 셈이다.
채널 성장의 배경에는 뚜렷한 색깔을 지닌 정기 프로그램들이 자리하고 있다. 평일 오전 7시 30분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은 하루 정치권 이슈를 전망하고, 오후 5시 '일타뉴스'는 당일 주요 뉴스를 정리한다. 오후 1시 30분 방송되는 '금요비대위'는 이동재 앵커와 최훈민 기자가 정치권 패널들과 함께 어려운 정치 현안을 쉽고 유쾌하게 풀어내는 시사 토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출근 전과 낮 시간대, 퇴근 전을 잇는 고정 편성이 채널 성장의 원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아침에는 정국 흐름을 전망하고, 낮에는 정치 현안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저녁에는 하루 주요 이슈를 정리하는 방식이다. 시청자들의 생활 패턴에 맞춘 시간대별 콘텐츠가 반복 시청을 유도하며 고정 시청층을 형성한 것이다.
이 밖에도 일요일에는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이 '배종찬의 정치폭격'을 통해 정치권 인사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대표 경제 프로그램이었던 '머니뭐니'는 높은 인기 속에 지난 4월부터 독립 채널로 운영되고 있다.
매일신문 유튜브는 지역 언론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생존을 넘어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도 꼽히고 있다.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한 지역신문이나, 유튜브 콘텐츠는 정치·경제·사회 현안을 전국적 관점에서 다루며 시청자 저변을 넓힌 덕분이다. 지역 이슈에 머무르지 않고 중앙 정치와 민생 현안을 신속하게 해설하는 방식이 전국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이에 대구경북이 중앙으로 뻗어가는 새로운 창구로도 역할을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현안이 더 이상 지역 안에서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전국 시청자들이 함께 보는 콘텐츠로 확장되면서다. 지역 언론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매일신문 유튜브의 구독자 수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반응도 잇따른다. 지역신문도 기획력과 실행력을 갖추면 전국 단위 미디어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덕분이다. 지면에 머물던 신문사가 방송과 디지털 플랫폼을 결합한 종합 미디어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은 "매일신문 유튜브는 지역 언론의 한계를 넘어 전국 시청자와 직접 소통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신문사의 취재력과 방송 콘텐츠의 확장성을 결합해 대구경북의 목소리를 전국으로 전달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미디어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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