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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AI 도입으로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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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코딩 기술 통해 품질 문제 빨리 찾고 제품 출하 순서도 최적화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담당 직원들이 바이브코딩 교육을 받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담당 직원들이 바이브코딩 교육을 받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박남식)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현장 시스템 변화에 본격 나섰다. 품질 관리는 물론이고 물류 효율과 현장 안전까지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1일 포스코에 따르면 현장 직원들이 직접 해당 프로그램인 '바이브코딩'을 개발해 품질 이상 제품을 조기에 선별하고, 제품 출하 순서까지 최적화하는데 성공했다.

'바이브코딩'은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직접 작성하지 않아도 AI와 자연어로 대화하며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분석 도구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이 편리하다.

프로그램이 도입되기 전만 해도 후속 공정에서 불량이 발견될 경우 제품을 일일이 추적해 검사 장소로 되돌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컸다. 또 불필요한 물류 부담뿐 아니라 품질 결함 제품이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는 것을 완벽하게 막기 어려워 비용낭비도 발생했다.

직원들이 개발한 바이브코딩 기술은 생산·품질 데이터를 분석하고 불량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조기에 판단하고 선별할 수 있어 품질 문제 발생을 최소화했다.

또 AI 기술 적용으로 제품 출하 과정의 물류 효율성도 높아졌다.

포항제철소에는 자동차 부품 등의 소재로 쓰이는 코일 모양의 선재 제품이 최대 3단 높이로 보관돼 있다. 아래층 제품을 출하할 때 위층 제품을 먼저 이동시켜야 하는 물리적 제약 때문에 작업자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크레인 이동 동선의 최적화다.

작업자들이 직접 만든 AI 프로그램을 도입하자, 크레인의 최적 동선이 자동으로 만들어지면서 하루 출고 능력이 약 12.5%나 높아졌다.

AI는 물류 안전관리 분야에도 확대 적용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물류·출하·철도 건널목 등 주요 거점 54개소에 AI CCTV 200대를 구축했다.

AI CCTV는 제철소 현장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크레인 작업 이상 ▷철강 슬래브 경로 이탈 ▷철도 건널목 충돌 위험 등을 실시간 감지해 작업자들이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이번 개선은 현장 직원들이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와 아이디어를 기술로 실현 시켜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물류 현장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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