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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건설 예정 삼성팹 1, 2개 TK로 분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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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TK 2기 호남권·충청권으로 1기씩 이전해야"
인재수급 관련해서도…"팹은 제조시설 석·박사 극소수"
TK 정치권 연일 성토…주호영 "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 없어"

지난달 27일 밤 낙동강을 따라 불을 밝힌 구미국가산업단지 일대 모습. 이곳에는 SK실트론과 매그나칩반도체 등 반도체 생산기업과 원익QnC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밀집해 있다. 매일신문 DB
지난달 27일 밤 낙동강을 따라 불을 밝힌 구미국가산업단지 일대 모습. 이곳에는 SK실트론과 매그나칩반도체 등 반도체 생산기업과 원익QnC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밀집해 있다. 매일신문 DB

정부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투자보다 용인 국가산단에 조성예정인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팹) 6기 중 일부를 지방에 옮기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력과 용수가 감당할 수 있는 2기를 제외한 4개의 팹을 대경권·호남권·충청권으로 옮기자는 취지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은 지난달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도권일극체제를 극복하고 반도체팹이 안보전략자산인 점을 고려하면 반도체팹의 지방 분산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력과 용수 공급이 수월한 대구경북(TK)에 팹 2기를 옮기고 호남권과 충청권에 각 1개씩 팹을 이전하자는 게 유 의원의 구상이다.

유 의원은 인재수급과 관련해서도 "반도체 팹은 제조시설이기 때문에 석·박사급 고급인력이 필요한 부분은 전 공정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극히 적다"며 "고급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팹의 지방이전을 반대하는 것은 한마디로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며 호남 투자의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투자세부계획이 마련되더라도 관련 기업의 이사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전력과 용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서 조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난 아직도 용인국가산단에 예정돼 있는 삼성반도체팹 중 1, 2기의 TK으로의 분산 이전은 희망고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다. 반드시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호남권 반도체 투자 발표 이후 대구경북(TK) 정치권에서는 연일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갑)은 1일 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호남의 대통령인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인가"라며 "손바닥으로는 하늘을 가릴 수 없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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