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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철밥통" 국회서 또 혼난 선관위…자료 부실에 여야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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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당일 상황실 항의 전화 및 민원 내역 "접수 관리 안해 자료제출 불가"
선관위원장 배우자 해외 출장 자료 제출 요구에는 "5년치만 보관"
잠실 개표소 경찰 투입 두고 여야 공방…특위, 논쟁 끝에 2일 현장 조사 의결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회의가 열린 1일, 국회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한 자료 제출과 선거 관리 소홀에 대한 여야의 매서운 질타가 쏟아졌다. 여야는 잠실 개표소 현장 조사를 위한 경찰 협조 요청을 두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2차 회의 기관보고에서는 선관위의 부실한 자료 제출에 대한 성토가 반복됐다. 여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선거 당일 상황실로 접수된 항의 전화 또는 민원 상세 내역을 달라고 했더니 접수 관리하지 않아 제출할 수 없다고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간사 서범수 의원도 "오늘 보고를 앞두고 전날 오후 6시 18분에 2권의 자료가 왔다. 확인하기 위해 선관위에 연락하니 일과시간 후라는 자동 응답 소리만 들렸다. 여전히 철밥통"이라고 했다. 선관위원장 배우자 해외 출장 문제를 확인하고자 하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자료 요구에 '5년 치만 보관한다'는 답변이 나온 것을 두고도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특위 위원장을 맡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의혹을 만든 당사자가 선관위 여러분, 의혹을 풀 분도 바로 여러분이다. 국민들을 납득시켜 달라"며 선관위의 협조적 태도를 촉구했다.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와 도덕적 해이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선거일 오후 2시부터 투표용지 부족 경고등이 켜졌다는 얘기가 있다. 각 투표소에서 고충이 심각한데 전혀 답변을 못 했다"고 지적했다. 주진우 의원은 "선관위와 수의계약을 한 업체가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일주일 뒤 전직 선관위 직원을 채용한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다"며 전수조사 필요성을 짚었다.

집회가 이어지는 잠실 개표소 현장 조사를 위한 경찰 협조 요청을 두고는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여당은 실질적 현장 조사를 위해 현장 진입로 확보 등 협조를 경찰에 요청해야 한다는 입장을, 야당은 과도한 경찰력 투입은 물리적 충돌을 부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맞부딪쳤다.

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2일 현장 조사를 의결하고, 경찰에 협조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간사 위원 간 추가 협의를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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