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1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갖고 정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내달로 잡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두 전·현직 대통령은 진영 내 단합과 국민통합을 모두 강조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약 2시간 동안 오찬 및 산책을 함께 하며 그간의 소회와 국정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단독으로 회동하는 건 취임 이후 처음이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 추모식에서 대면한 바 있다. 두 사람이 약 한 달여 만에 다시 마주한 것은 자의 지지층에 통합의 정신을 설파하고자 마련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이른바 친명(친이재명)계와, 옛 친문(친문재인)계의 지지를 받는 친청(친정청래) 간 계파갈등이 공공연한 파열음으로 나타나는 상황이다.
다양한 재료를 섞어 조화를 이루는 비빔밥을 식탁에 올린 오찬에서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은 당내 분열 양상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듯한 발언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우리 민주 정부가 이제는 국가 전체를 책임져야 할 주요 세력이 됐다. 근본적으로는 우리가 집권하면서 모두를 대표하고 모두를 위한 정치와 행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진보논객인 유시민 작가의 이른바 '재건축론' 발언이 나오면서 여권의 분열이 가속화한 상황에서의 대답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문 전 대통령 역시 "국민통합으로 나아가려면 당내의 단합이 출발점"이라며 호응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민주당 신임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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