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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종합특검, 억지 그만하고 죄가 있다면 나를 체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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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차 종합특검으로부터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입건돼 소환 통보받자 "2차 종합특검은 억지 부리지 말고 죄가 있다면 나를 체포해 가라"고 했다.

원 전 장관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차 종합특검이) 온 나라를 1년 내내 요란하게 만들더니 수사 종료를 앞둔 지금 나온 게 도대체 뭐냐"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2차 종합특검은) 1년 동안 (저의) 출국을 금지한 채 주변 사람들을 다 괴롭혔다"며 "어마어마한 범죄가 있는 것처럼 떠들다가 털어봐야 먼지 하나 없으니 이런 모욕 주기식 언론 플레이로 빈손을 덮으려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국책사업을 마비시킨 가짜뉴스에 맞서겠다"며 "장관으로서 정무적 결단을 내린 게 죄라면 구차하게 피하지 않겠다. 심의 대상도 아닌 사안을 도로정책심의회 핑계로 입건한다는 데, 있지도 않은 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냐"고 적었다.

정치권에 따르면, 2차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이 국토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2023년 7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백지화한 배경을 수사하고 있다. 최근 2차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소환장을 보내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폐문부재(당사자가 송달받을 장소에 없어 문이 닫혀 서류 전달이 안 됨을 의미)로 소환장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원 전 장관은 올해 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검토 업무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이 특혜 의혹을 제기한 시점에는 이미 전문가들이 대안을 제시해 복수의 안을 검토 중인 상황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장관이라고 해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특정한 안을 일방적으로 고집할 수는 없다"며 "그런데 민주당이 대안 노선을 '특혜'라고 주장하며 정치 공세로 일관하면서 사업 추진은 불가능한 상황이 돼버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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