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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잇는 기초의회 의장단 선거, 회의 중단·후보 등록 철회…혼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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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국힘·부의장 민주당…형식상 '협치' 의회도
달서구의회, 의장단 구성 놓고 파행 일어
음주운전 2회 후보자 의장 당선돼 논란

6일 대구 북구의회에서 의장단 선출을 진행하고 있다. 북구의회 제공
6일 대구 북구의회에서 의장단 선출을 진행하고 있다. 북구의회 제공

대구 각 기초의회에서 의장단 선거가 잇따라 치러진 가운데, 기초의회마다 입후보자 과반이 후보 등록을 철회하거나 합의를 이루지 못해 회의를 중단하는 등 혼전이 펼쳐졌다.

6일 북구의회에 따르면 제10대 의원 3명이 의장 후보 등록을 마쳤으나, 이 중 두 명이 당일 등록 철회를 하며 현장서 남은 1명에 대한 찬반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에서는 재적 의원 21명 만장일치로 김상혁(국민의힘, 4선)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치러진 부의장 선거에서도 채장식(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이 21표를 얻어 당선됐고,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모든 후보자가 홀로 출마해 몰표를 얻고 자리를 차지했다.

동구의회에서는 3선 의원 두 명이 의장 자리를 놓고 겨룬 가운데, 재적 의원 19명 중 16명이 뽑은 이연미(국민의힘, 3선) 후보가 당선됐다. 나머지 3표는 기권표로 나타났다. 부의장은 안평훈(더불어민주당, 재선) 구의원이 단독 출마해 같은 표수로 당선됐다.

두 의회의 경우 의장직과 부의장직을 양당에서 한 석씩 가져가 형식상 '협치'를 이뤘다는 평이 나온다.

반면, 일부 기초의회에선 의장단 구성을 놓고 온종일 파행을 겪거나 의장 자질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달서구의회는 이날 임시회를 열고 의장단 선출에 나섰으나, 시작 약 10분 만에 회의가 중단됐다. 총 의석수 25석 중 15석이 국민의힘, 10석이 더불어민주당으로 규모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선출자 합의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회의에서는 "의석수에 걸맞은 합리적인 배분과 상호 존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달서구의회 사무국은 "회의 중단 이후 전체 의원 간담회가 열렸으나, 오후 5시까지도 회의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날 회의가 재개되지 못한다면 내일(7일) 다시 선거에 나서게 된다"고 전했다.

서구의회의 경우 과거 음주운전 논란을 겪은 성기순(국민의힘, 재선) 구의원이 의장직에 당선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성 구의원은 제6대 서구의회 의원으로 재직하던 2010년과 2013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부의장은 우남흥(국민의힘, 초선) 구의원이 단독 출마해 뽑혔다.

이 외에도 중구의회는 재적 의원 7명 중 4명이 표를 던져 유성자(국민의힘, 비례) 구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고, 임태훈(국민의힘, 재선) 구의원이 부의장으로 뽑혔다. 남구의회는 김재겸(국민의힘, 재선) 구의원이 의장직에, 함광식(국민의힘, 초선) 구의원이 부의장에 올랐다.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국회의원 등 당내 입김에 기초의회 의장단 구성이 들썩이는 것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기초의원은 "4년 임기 동안 선거를 두 번밖에 안 하는데, 위에서 특정 인물을 내정하면 추가로 출마를 하고 싶은 사람도 '해당 행위'가 될까 봐 겁을 먹고 자유롭게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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