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벨기에로부터 '참교육'을 당했다. 벨기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찬스(?)를 허사로 만들었다.
미국은 7일(한국 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벨기에와의 경기에 나섰으나 1대4로 완패했다. 샤틀 데 케텔라에르에게 2골, 골키퍼의 치명적 실수로 1골을 허용했다. 로멜로 루카쿠에게 쐐기골도 얻어 맞았다. 벨기에의 8강 상대는 스페인이다.
경기 전 미국은 큰 논란을 일으켰다. 32강전에서 퇴장당한 공격푸 플로린 발로건의 징계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재검토를 요청한 탓. 이후 FIFA가 출전 정지 징계를 유예, 파문이 커졌다.
벨기에축구협회는 발로건의 출전 자격에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FIFA가 고개를 저었다. 벨기에는 해당 절차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게 이유. 유럽축구연맹(UEFA)도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다. 축구의 공정성과 대회의 신뢰성이 훼손됐다"고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뻔뻔했다. 그는 "(발로건 없이) 미국이 지면 2020년 대선이 조작됐던 것처럼 조작된 경기"라고 했다. 이날 미국은 발로건을 선발 출전시켰다. 트럼프 대통령 못지않게 수치심을 모르는 처사. 이는 벨기에 선수들의 투지를 불타오르게 했다.
벨기에는 실력으로 미국에게 굴욕을 안겼다. 전반 9분과 32분 데 케텔라에르가 발과 헤더로 득점했다. 후반 한스 바나켄은 미국 골키퍼의 실수를 골로 연결했다. 후반 추가 시간엔 루카쿠가 쐐기골로 터뜨렸다. 미국은 말릭 틸만의 프리킥으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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