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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매립장이 수국 명소로 탈바꿈한 구미 '다온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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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 받던 쓰레기매립장이 42종 3만4천여 본 수국 피는 도심 속 정원으로 대변신
수국 절정 맞아 7월 11~12일 수국&조각축제 개최

경북 구미시 구포동 다온숲의 예전 모습(왼쪽)과 현재 모습.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 구포동 다온숲의 예전 모습(왼쪽)과 현재 모습. 구미시 제공

20여 년간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됐던 공간이 도심 속 대표 수국 명소이자 문화예술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경북 구미시 구포동에 위치한 다온숲은 한때 생활 폐기물이 쌓이던 회색빛 매립장이지만 현재는 형형색색의 수국이 숲을 가득 메우고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환경 복원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좋은 모든 일들이 다 온다'는 의미를 담은 다온숲은 산림청 도시바람길숲 사업을 통해 조성돼 2022년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총 12.4ha 규모로 하늘마당과 바람언덕, 경북형 마을숲정원, 소나무숲, 수국원, 그라스원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다온숲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수국원이다. 개장 이후 꾸준히 식재를 확대해 올해 새로 심은 5천여 본을 포함해 올썸머뷰티와 엔들레스썸머, 핌퍼넬 등 42종 3만4천여 본의 수국이 숲을 가득 채우고 있다.

품종마다 꽃의 색과 개화 시기가 달라 초여름부터 한여름까지 다양한 수국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경북 최대 규모의 수국 군락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다온숲은 오랜 기간 생활폐기물이 묻혀 있던 매립지를 숲으로 되살린 환경 복원의 상징성을 지닌 공간으로 삭막했던 공간은 시민들이 걷고 쉬며 자연을 즐기는 녹색 쉼터로 탈바꿈했다.

구미시 양포동 주민 정모(37)씨는 "지금처럼 수국이 가득 핀 모습을 보면 이곳이 20여 년간 쓰레기 매립장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자주 찾는 명소가 됐다"고 말했다.

수국의 아름다움은 축제로도 이어진다.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다온숲 일대에서 '2026 수국&조각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올해 축제에서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조각 분야에서는 2028 LA올림픽 공식 로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 스티븐 해링턴이 참여해 작품 제작 과정과 예술 세계를 소개하는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다온숲은 환경 복원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대표 힐링 공간으로 성장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아름다운 수국과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함께 즐기며 여름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 다온숲 전경.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 다온숲 전경. 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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