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총 59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낙동강 기반의 풍부한 공업용수와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가 첨단기업 유치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 결과다.
구미시 투자유치과에 따르면 시는 최근까지 대기업과 글로벌 첨단기업을 중심으로 총 59건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산업 입지 경쟁의 기준이 부지 가격과 세제 혜택에서 수자원 확보 능력으로 이동하면서 구미의 기반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구미는 하루 109만4천톤(t)에 달하는 취수 가능량과 약 70% 수준의 여유 용수를 확보하고 있다. 공업용수 공급 단가는 t당 540원 수준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안정성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이다.
이 같은 인프라는 실제 투자유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미 국가5산단에 삼성SDS와 로호드컨소시엄이 참여하는 대규모 AI데이터센터 투자가 확정됐다. 데이터센터 특성상 365일 중단 없는 냉각수 공급이 필수적인데, 구미의 수자원과 전력망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 CMTX도 구미 투자를 결정했다. 반도체 식각 공정 이후 초고순도 세척수가 필요한 만큼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필수인데, 구미의 공급망이 입지 선택에 영향을 줬다.
현장 분위기도 달라졌다.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기업들이 투자 검토 초기부터 일일 용수 잔여량과 폐수 처리 용량을 소수점 단위까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인 글로벌 PCB 기판 제조사와 MLCC 관련 대형 기업들도 용수와 폐수 처리 능력을 입주 조건의 최우선 기준으로 내세우고 있다. 단순한 산업단지 입지가 아니라 공정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물이 평가받는 흐름이다.
현재도 국내외 대기업들이 구미를 AI데이터센터 최적지로 보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안정적인 수자원과 전력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미 국가산단의 투자 유치 경쟁력은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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