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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 출범 52년…"AI 시대 경리아웃소싱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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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전문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세무사회

1974년 24명으로 출범한 대구지방세무사회가 창립 52년 만에 회원 900여명 규모로 성장했다. 대구경북 지역 259개 세무법인·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만 3천여명에 달해 지역 경제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대구지방세무사회 관계자는 "세무사는 납세자 권익 보호와 성실납세 지원은 물론 경제적 약자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까지 지원하는 전문가"라고 밝혔다. 1974년 12월 북성동에서 출범한 대구지방세무사회는 이후 대명동에 독립 회관을 마련하며 지역 대표 전문직 단체로 자리 잡았다.

대구지방세무사회는 지난달 17일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제52회 정기총회를 열고 한 해 회무 성과를 결산했다.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무투표로 연임에 성공한 이재만 회장은 제27대에 이어 제28대 회장으로 남은 임기를 이어간다. 50대인 이 회장은 한국세무사회 소속 지방세무사회 중 이례적으로 젊은 회장으로 꼽힌다.

대구지방세무사회는 2016년 행정안전부와 협약을 맺고 지자체별 마을세무사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6기 188명의 회원이 대구경북 각 지자체에 마을세무사로 위촉돼 지역 주민의 세무 상담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민관 협력 모델로 꼽힌다. 어린이집 고문세무사 제도를 운영해 보육기관의 세무·회계 자문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장은 정체된 기장료와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 사무소를 위해 '경리아웃소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무사가 중소기업의 경리 업무를 직접 위탁받아 처리하는 방식으로, 중소기업은 회계 부담을 덜고 세무사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 구조다.

이 회장은 "아무리 인공지는(AI)이 발전해도 사업자의 경리 업무는 누군가 해야 한다"며 "세무사가 회사의 경리 업무를 아웃소싱해 직접 처리하면 중소기업은 회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지방세무사회는 경리아웃소싱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홍보와 회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구인난 해소를 위한 인력 양성에도 나섰다. 대구지방세무사회는 세무회계학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신규직원양성학교'를 운영 중이다. 매일 7시간씩 60일간 총 420시간의 실무 교육을 진행하며, 현재까지 9기에 걸쳐 15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지역 청년과 경력보유여성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대구지방세무사회는 조세전문가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세무사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취지로 2017년 7월 지역사회공헌활동위원회를 설치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과 구호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해 4월에는 경북 북동부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대구지방세무사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아 경상북도에 전달했다.

이 회장은 "불황 속에서 고충을 겪는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고 싶다"며 "남은 임기 동안 회원을 주인으로 섬기며 세무사회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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