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2주가 지난 가운데 방역당국의 긴급 백신접종과 집중 예찰 등 방역조치가 효과를 보이며 현재까지 추가 발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1일 "3일 예천 돼지농장 1곳과 인근 소 농장 5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이후 실시한 긴급 방역조치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추가 의심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구제역은 지난달 25일 경북의 한 도축장에서 실시한 정기 예찰 과정에서 구제역 항원이 검출되면서 시작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도축장에 돼지를 출하한 농장 39곳을 추적 조사했고, 예천의 한 돼지농장에서 감염항체(NSP)가 확인됐다. 이후 정밀검사 결과 해당 돼지농장과 반경 500m 이내 소 농장 5곳에서 돼지 14마리와 소 24마리 등 모두 38마리가 항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임상검사에서는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개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수본은 발생 직후 발생농장과 반경 3㎞ 이내 농장에 이동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양성으로 확인된 소 24두와 돼지 14두 등 모두 38두만 선별 처분했다. 예천과 경북 안동·의성·상주·문경·영주, 충북 단양 등 인접 6개 시·군의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방역차량 69대를 투입해 집중 소독도 실시했다.
또 예천 인접 6개 시·군의 우제류 농장 8천122곳, 약 85만2천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접종과 임상검사를 모두 마쳤다. 발생농장과 역학 관련 농장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임상검사를 실시한 결과 17일까지 진행한 3차 검사에서도 이상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국 약 9만7천 우제류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한 전화예찰에서도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수본은 발생농장 양성축의 마지막 매몰일로부터 21일이 경과하는 오는 25일 이후 발생농장과 반경 3㎞ 이내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 해당 지역의 이동제한을 해제할 방침이다.
이동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생산자단체가 협력해 방역조치를 빈틈없이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추가 이상 징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축산농가는 백신접종과 농장 소독, 출입 통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준수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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