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지방선거 이후 접수된 60여 건의 징계 요구안에 대한 심사에 착수한 가운데, 정경욱 국민의힘 대변인(중앙윤리위원)은 "다음 달 안에 일부 사건의 징계 개시 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23일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에 출연해 "현재 윤리위에 접수된 징계 요구안은 60건 가까이 된다"며 "다음 달 내에는 징계 개시 결정이 되는 건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윤리위는 접수된 사건들을 '해당 행위', '당 대표 단순 비판' 등 유형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이라며 "다만 아직 징계 수위나 처분 내용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최근 윤리위 내부 상황이 잇따라 외부에 알려지는 데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회의 참석 여부나 내부 단체대화방 내용 일부가 외부로 흘러나가 특정 매체에서만 반복적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이런 방식의 보도는 윤리위에 심각한 분쟁이 있는 것처럼 비치게 만들고 위원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리위원 실명이 공개된 이후 이미 여러 명의 위원이 부담을 느껴 사임했다"며 "계속해서 내부 상황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위원들을 압박하고 윤리위 활동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 저의를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리위 운영을 둘러싼 갈등설과 관련해서 일부 위원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도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회의 참석 의사를 밝혔던 위원들이 당일 갑자기 불참하는 일이 있었다"며 "수주 전에 일정을 잡아놓고 회의 당일 불참하면 참석한 위원들 입장에서는 허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회의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지만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며 "징계 건수가 워낙 많고 사건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 당장 징계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 대변인의 윤리위원 임명을 두고 '친한계'로 불리는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서도 정 대변인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변인이 윤리위원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당 대표 의사를 앵무새처럼 반영할 거란 생각은 개인에 대한 인격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나는 법조인으로서 양심에 따라 판단한다"며 "공정한 심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정은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 후보 낙선을 위해 타당 후보를 지원하거나 민주당 인사들과 접촉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한 행위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윤리위 내부 상황 유출 논란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경우 윤리위원들은 모두 비밀유지 서약서를 작성한다"며 "윤리위원 명단과 회의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는 상황 자체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 역시 "건전한 당내 비판은 징계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윤리위의 기본 원칙"이라면서도 "해당 행위 여부는 사실관계와 증거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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