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음악이 낙동강변을 가득 메우며 경북 안동의 대표 여름축제인 수페스타의 막을 올렸다.
지난 25일 오후 6시 낙동강변 특설무대에서 열린 '안락페스타'는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안동' 사업과 연계한 문화교류 공연으로, 9일간 이어지는 '2026 안동 수(水)페스타'의 시작을 장식했다.
'안(安)동에서 즐겨락(樂)', 안락페스타에서 가장 눈길을 끈 무대는 일본 나가노현 마츠모토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5인조 인디록밴드 'ALL I WANT'였다. 마츠모토시는 안동과 함께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도시로, ALL I WANT의 출연은 두 도시 간 문화교류가 음악 무대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ALL I WANT는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일본 히트곡들을 메들리로 들려주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대표곡 'GALILEO'로 강렬한 록 사운드를 선보였다. 언어는 달랐지만 관객들이 곡을 알아보고 함께 반응하면서 공연장 분위기는 빠르게 달아올랐다.
특히 ALL I WANT의 무대 이후 안락페스타 현장의 열기는 한층 고조됐다. 일본 인디록밴드의 음악성과 한국 관객에게 친숙한 일본 대중음악을 함께 선보인 무대가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며 이날 공연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공연은 더 블러프와 셀위펑크가 무대의 문을 열었고, 중국 록밴드 버터플라이 네뷸라까지 참여해 한·중·일 음악이 한 무대에서 만났다. 이후 권진아의 공연과 불꽃놀이가 이어졌으며, 10CM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며 안락페스타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번 안락페스타는 수페스타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자 동아시아문화도시 간 교류의 장이었다. 특히 ALL I WANT의 무대는 해외 아티스트 공연을 넘어, 안동과 마츠모토시의 문화적 연결고리를 시민들이 음악으로 체감하는 시간이었다.
한편, 수페스타는 오는 8월 2일까지 성희여고 앞 낙동강변 둔치 일원에서 이어진다. 대형 풀장과 워터슬라이드, 수상자전거·패들보드 등 물놀이 체험과 캠핑, 먹거리, 야간공연 등이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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