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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천지 집단입당 의혹은 부패 사건…여야 모두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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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만 예외일 이유 없어…여야 같은 기준으로 조사해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신천지 신도들의 정당 집단입당 및 특정 후보 투표 지시 의혹과 관련해 단순한 경선 논란이 아닌 중대한 부패 의혹이라며 여야를 가리지 않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천지가 공짜로 하겠느냐. 표를 받으면 갚아야 한다"며 "공짜로 받은 표는 없고, 지금 밝히지 않으면 그 청구서는 국민이 받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제기한 의혹을 언급하며 신천지 내부에서 구역별 입당 목표를 배정하고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지시했으며, 투표 화면 제출 여부까지 확인했다는 내용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천지는 신도들이 알아서 한 일이라고 하겠지만, 자발적이었다면 투표 여부를 확인할 이유가 없다"며 조직적인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의 집단입당과 종교시설 인허가 문제 사이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그는 과천·고양·가평 등에서 주민 반대로 제동이 걸린 종교시설 허가와 관련한 정황을 수사기관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은 현재 의혹이 제기된 단계로, 실제 조직적 지시나 대가성 여부는 수사기관의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확인된 숫자는 6만5천명이고 민주당 쪽은 수사 중"이라며 "국민의힘 당원명부는 지난해 이미 열렸다. 민주당만 예외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 당 모두 같은 강도로 수사받아야 한다"며 "한쪽만 파면 수사가 아니라 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종교단체가 대규모로 정당 내부 선거에 개입할 경우 민주적 의사결정이 훼손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민주당의 '1인 1표제'를 언급한 그는 "표의 값을 똑같이 매기겠다는 것인데, 한 세력이 수만명의 표를 만든다면 그 1인 1표는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문제를 단순히 당내 사안으로 볼 수 없다"며 "여당 대표는 대통령과 국정을 논의하고 법안 처리 우선순위를 결정하며 차기 총선 공천에도 영향을 미치는 자리"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발언과 최근 입장 변화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 대표가 지난해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연계 의혹을 거론하며 위헌정당 해산 가능성을 언급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에는 신천지 의혹 제기가 당을 위헌정당으로 몰아갈 수 있는 위험한 주장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25일에는 종교의 정치 개입은 위헌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더니, 하루 뒤에는 의혹을 제기한 사람을 중징계하라고 했다"며 "수사는 하되 의혹 제기는 하지 말라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헌법 제20조 2항을 인용하며 "오늘은 민주당이고 지난해에는 국민의힘이었다"며 "여야를 가리지 않는 공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돈으로 정치인을 사면 계좌와 영수증이 남지만 표로 사면 아무것도 남지 않아 더 위험하다"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는 헌법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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