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전략을 재현하려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이란 간 충돌이 소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또 다른 전선이 형성되는 모양새다.
아프라 알주바 예멘 외교장관 지명자는 2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티는 이란의 방식을 모방하려 한다"며 "걸프와 홍해로 통하는 양대 관문인 두 해협이 모두 폐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사나공항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20일 사우디를 오가는 선박의 해상 봉쇄를 선언했고, 25일에는 홍해 연안 석유 처리 시설과 수출 항만인 얀부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후티 군사시설이라며 목표물을 공습하고 상선 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예멘 내전 재발 우려도 나온다고 전했다. 2014년 후티가 수도 사나를 장악하자 사우디는 이듬해 아랍 연합군을 결성해 참전했고, 내전으로 수십만 명이 숨진 것으로 유엔은 추산한다. 2022년 휴전에도 사우디와 예멘 정부 당국자들은 최근 충돌로 전면전 재개 가능성이 커졌다고 본다.
알주바 지명자는 예멘 정부가 "확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 모두 아직 전면적인 공세에는 나서지 않았다. 그는 "국제사회 개입 등을 통해 분쟁이 어떤 방식으로든 끝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디는 이날 동부와 리야드 일대 석유 시설을 노리고 이라크 영토에서 날아온 드론 여러 대를 요격했다며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지목했다. 후티 반군도 같은 날 얀부행 원유 수송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민의힘, '멱살 논란' 권영진에 최후통첩…탈당 안 하면 제명 간다
선관위 직원 90% "투표업무 행안부 이관해야"…사전투표 폐지 의견도
선관위 사태 '점입가경'…지선 당일 투표수 수정 72건
조정식 "현직 대통령 연임, 국민의 선택 문제"…가능성 열어놔
李대통령 지지율 46.3%로 2주 연속 하락…"부동산 민심 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