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년째 골다공증 주사 치료를 받아온 A(75) 씨는 흔들리는 어금니를 빼야 한다는 말을 듣고도 발치를 계속 미뤄왔다. 골다공증 약을 쓰는 환자는 발치 후 턱뼈가 아물지 않고 괴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여러 병원을 거쳐 대학병원 진료를 권유받았지만, 거리와 대기 기간이 부담이었다.
#2. 당뇨를 앓는 B(68) 씨는 임플란트 상담에서 "잇몸뼈가 부족하고 회복이 더딜 수 있어 어렵다"는 답을 들었다. 몇 해 전 심은 임플란트가 실패한 경험까지 있어 재수술을 망설이던 상황이었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확산으로 임플란트 치료가 까다로운 환자가 늘고 있다. 경북 구미 코끼리치과는 원내 '고압산소 치료' 챔버를 기반으로 뼈 부족·당뇨·재수술 같은 고난도 임플란트 치료를 지역에서 처리하는 체계를 갖췄다.
골다공증 주사 치료를 오래 받은 환자나 당뇨 환자는 발치와 임플란트 수술 뒤 회복이 더디고 합병증 위험도 높다. 특히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을 장기간 사용한 경우 발치 뒤 턱뼈가 괴사하는 약물 관련 턱뼈 괴사(MRONJ)가 생길 수 있어 일반 치과에서는 치료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코끼리치과는 전국 치과 중에서도 드물게 원내 고압산소 치료 챔버를 운영하고 있다. 대기압보다 높은 환경에서 고농도 산소를 흡입하게 해 혈류와 조직 산소 공급을 늘리고, 혈류가 떨어진 턱뼈의 회복 환경을 돕는 방식이다. 발치와 뼈이식, 임플란트 수술을 함께 진행하는 고난도 사례에 이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방만혁 대표원장은 구강악안면외과 석·박사 출신으로 고압산소가 뼈 재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이력이 있다. 그는 "고압산소 치료를 도입한 것은 뼈가 아물지 않아 고통받는 환자에게 과학적 근거가 있는 선택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철저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은 난치성 골괴사 환자와 매복 사랑니 발치 같은 고난도 수술도 지역에서 소화하고 있다. 대학병원으로 가야 했던 환자들이 구미에서 진단부터 수술, 회복 관리까지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코끼리치과는 코끼리타워 5층부터 7층까지 소아치과와 임플란트, 고압산소 전문 센터를 갖추고 분야별 원장 5명과 직원 50여 명이 협진한다.
방 원장은 "임플란트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치료를 포기하는 분들이 가장 안타깝다"며 "뼈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일수록 정확한 진단과 근거 있는 치료 계획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 시민들이 고난도 치료를 위해 먼 길을 가지 않아도 되는 병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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