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합의에 따른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미국 텍사스에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설비용량은 6.3기가와트(GW), 총사업비는 198억 달러(약 29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29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지난해 '전략적 투자에 관한 한미 양해각서(MOU)' 체결로 조성된 한미전략투자기금을 활용한 첫 사업 후보로 이 사업을 놓고 미국 상무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한미전략투자 운영위원회 심의와 미국 투자위원회 통보를 거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는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산업부는 1호 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발표 시기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검토 중인 발전소는 텍사스주 엔시날에 건설되는 것이다. 가스터빈 발전 1.3GW와 가스복합 발전 5GW 등 6.3GW 규모로 짓는 방안이 거론된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30년 1단계 상업 가동이 예상된다.
정부가 이 사업을 유력하게 보는 것은 장기간 안정적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미투자펀드의 최소 목표 수익률인 연 5%를 20년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 에너지 기업 루이스에너지그룹이 발전소 부지와 용수를 확보하고 연료인 천연가스도 장기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된 전력은 인근에 들어설 5GW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공급된다. 개발 단계부터 전력 수요처까지 안정적 사업 환경이 갖춰진 셈이다.
대미투자펀드가 지분을 갖는 특수목적법인(SPV)이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맺는 구조여서 한국 기업의 참여도 기대된다. EPC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이, 가스터빈 공급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거론된다.
이번 사업이 성공하면 미국 내 다른 지역 발전소 건설 사업 참여로 이어질 수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겨냥해 미국에서 추진 중인 가스발전소 건립 계획은 74건에 달한다. 텍사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지에서 프로젝트가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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