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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작 '영춘'도 담아낸 안동예당, "세계적 공연장 기술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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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 무용극 기념비적 작품 평가 '영춘'의 작품성 고스란히 표현
역동적인 군무와 대형 무대세트, 정교한 조명과 영상, 빠른 장면 전환
31일 다이빙 주한 대사 등 참석 리셉션, 한중 우호교류 교두보 계기로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중국의 대표적 명작인 무용극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중국의 대표적 명작인 무용극 '영춘' 한국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담아내면서 세계적 공연장으로서의 기술력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사진은 '영촌' 공연 이후 안동예당 관계자들과 선전 문화예술대표단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제공

중국 선전시가 제작한 대형 창작무용극 '영춘(詠春)'이 국내 최초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공연장의 무대 기술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지난달 31일과 1일 2회에 걸쳐, 중국 광동성 선전시 선전오페라무용극원이 제작해 중국 현대 무용극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받는 '영춘'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렸다.

이 작품은 중국 무대 예술의 정수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전통 무대의 경계를 깨고 무술과 무용을 결합한 새로운 무대 표현을 최초로 선보이며, 동양적인 정취와 보편적인 미감을 동시에 담아냈다.

'영춘'의 이번 안동 공연은 지난해 경주에서 열렸던 '제32차 APEC 정상회의'의 바통을 이어받아 '제33차 APEC 정상회의'가 중국 선전시에서 오는 11월 열린다는 점에서 한중 양국을 잇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협력과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경북 안동이 담당했다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영춘'은 중국 전통무술 영춘권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역동적인 군무와 대형 무대세트, 정교한 조명과 영상, 빠른 장면 전환이 어우러지는 대작이다.

공연장 역시 작품의 완성도를 좌우할 만큼 높은 수준의 무대 시스템과 전문 기술인력이 요구되는 공연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에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은 대형 무대세트 설치부터 복잡한 장면 전환, 조명·음향·영상 시스템 운영까지 공연 전 과정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공연 흐름을 끊지 않는 정교한 무대 운영은 중국 공연단으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계에서는 해외 대형 공연이 지방 공연장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무대 규모뿐 아니라 무대기계와 음향, 조명, 무대감독과 기술 스태프의 역량을 꼽는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영춘' 공연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세계 수준의 공연 제작 환경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웅부홀은 국내 유명 뮤지컬과 오페라, 대형 콘서트 등을 꾸준히 유치하며 공연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지만, 중국의 대표적 초대형 창작 무용극을 현지 수준 그대로 구현해낸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중국의 대표적 명작인 무용극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중국의 대표적 명작인 무용극 '영춘' 한국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담아내면서 세계적 공연장으로서의 기술력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엄재진 기자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은 "무대는 화려한 시설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공연장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가 뒷받침돼야 세계적인 작품도 온전히 관객에게 전달될 수 있다"며 "이번 공연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국제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공연장임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중국 선전시 문화예술단 관계자들도 "안동시의 모든 행정, 무대 하드웨어 기술 인력들의 적극적 지원과 협력을 통한 '원팀'이 '영춘'의 성공적 공연을 가능하게 했다"며 "웅부홀 무대와 시설이 '영춘'의 극 흐름과 무대 연출을 그대로 담아낸 것도 성공의 요소"라고 전했다.

한편, 공연에 앞서 지난달 31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는 주한중국대사관 다이빙 대사와 주부산 중국총영사관 진일표 총영사, 장림 선전시 당위원회 상무위원 등 중국 관계자와 권기창 안동시장, 이재갑 안동시의회 의장, 김형동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춘' 리셉션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다이빙 대사는 "안동은 한국 전통문화의 중심지로서, 오랫동안 한중 문화교류 협력 상생의 역사를 함께해 왔다. 우수한 공연들이 양국 국민들에게 많이 소개돼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정서적 공감과 우의를 돈독히 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공연은 '2026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안동' 한중 문화교류 특별기획으로 마련했다. 양국의 우정과 협력을 통해 서로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중국 개혁개방의 1번지 선전과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안동이 문화예술로 만나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 천년과 천년의 역사와 전통문화 예술을 배경으로 협력의 길을 함께 열러 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중국의 대표적 명작인 무용극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중국의 대표적 명작인 무용극 '영춘' 한국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담아내면서 세계적 공연장으로서의 기술력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엄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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