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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형 대학이 연 경북 K-푸드 수출길, "미국을 넘어 유럽식탁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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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국대, 7일~10일 '글로컬 K-푸드 세계화-찾아오는 수출 ONE-STOP'
안동·예천·영양 10개 기업 유럽시장 진출과 학생 글로벌 실무교육 동시 추진
백진주쌀·전통주·장류·발효식초·참기름·호두·K-소스 등 지역 대표 식품 소개
지역기업과 공동, 학생 실무교육 연결한 공공형 대학 지산학 상생 모델 실증

국립경국대 글로컬대학추진단은 7일부터 10일까지 안동과 예천 일대에서 프랑스 현지 미식 전문가들과 지역 식품기업, 학생 등이 참여하는
국립경국대 글로컬대학추진단은 7일부터 10일까지 안동과 예천 일대에서 프랑스 현지 미식 전문가들과 지역 식품기업, 학생 등이 참여하는 '2026 글로컬 K-푸드 세계화' 사업을 개최한다. 국립경국대 제공

안동의 쌀과 전통주, 예천의 장류와 발효식초가 프랑스 미식 전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지역 농산물과 식품을 단순한 상품이 아닌 '산지와 문화가 담긴 미식 콘텐츠'로 세계에 소개하려는 새로운 수출 모델이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에서 본격화된다.

국립경국대학교 글로컬대학추진단은 7일부터 10일까지 안동과 예천 일원에서 프랑스 현지 셰프와 글로벌 미식 전문가를 초청해 '2026 글로컬 K-푸드 세계화-경북 북부 농산물 기반 우수 식품 해외 마켓 판로개척 및 지역상생 지원 프로젝트' 사업을 개최한다.

안동·예천·영양 지역 식품기업 10개사와 프랑스 미식 전문가들이 직접 만나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학생들은 현장에서 글로벌 수출 실무를 익히는 지산학 협력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부터 추진한 미국 대상 '찾아가는 수출 ONE-STOP' 사업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앞선 5월 1차 사업에서는 경북 북부 식품기업 3개사가 미국 시장에 8만1천4달러(약 1억2천141만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으며, 이를 발판으로 이번에는 유럽시장으로 무대를 넓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제품만 소개하는 일반적인 수출상담회를 넘어 지역의 자연과 문화, 생산현장까지 함께 보여주는 데 있다.

프랑스 셰프들은 안동농협 농산물유통센터와 명인안동소주, 선지농산, 수졸당, 초산정, 농부창고 등 생산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재배 방식과 발효·숙성 기술, 생산자의 철학을 체험한다.

이어 기업별 미식 피칭과 상담을 통해 프랑스 요리와의 궁합, 메뉴 활용 가능성, 패키지와 브랜드 개선 방향 등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오는 9일 명인안동소주 하회 복합관에서 열리는 수출 상담회에서는 제품의 맛과 향은 물론 조리 활용도와 현지 레스토랑 메뉴 적용 가능성까지 집중 검토한다.

상담 이후에는 샘플 발송과 구매 의향 확인, 현지 메뉴 개발, 소비자 반응 테스트 등 후속 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프랑스 방문단은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미쉐린 스타 및 미쉐린 가이드 등재 레스토랑 셰프, 오너셰프, 프라이빗 셰프 등 현지 미식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세계적인 셰프 데이비드 투아탱이 프로그램 자문과 참가 셰프 선발에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이들은 단순한 평가자가 아니라 실제 레스토랑에서 메뉴를 개발하고 식재료를 선정하는 전문가들로, 경북 북부 식품의 유럽시장 경쟁력을 직접 판단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학생 교육과 지역기업 지원을 함께 묶은 공공형 대학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국립경국대학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프랑스 FRKO Association과 협력해 기업 선정부터 제품 진단, 셰프 매칭, 통역, 상담, 후속 지원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학생들은 제품 조사와 지역 식문화 가이드, 글로벌 셰프 마스터클래스, 실시간 AI 통역 운영 등에 참여하며 실제 수출 현장을 경험하게 된다.

경상북도와 안동시, 예천군도 이번 사업에 힘을 보탠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대학과 기업, 지자체, 해외 전문가의 협력을 통해 경북 농식품의 수출시장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의 쌀과 전통주, 장류, 발효문화를 세계적인 미식 콘텐츠로 육성하겠다"고 말했으며, 안병윤 예천군수도 "지역 농식품이 실제 수출과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aT 파리지사와 연계해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 메뉴 개발과 소비자 반응 테스트를 실시하고, 오는 10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K-FOOD WEEK'와 연계해 유통업체 매칭과 수출 상담, 통관·인증, 물류 지원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임재환 국립경국대학교 글로컬대학추진단장은 "1차 미국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프랑스 셰프들이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새로운 수출 모델을 마련했다"며 "지역의 음식문화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결합해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상담 이후에도 제품 개선과 시장 테스트, 수출 계약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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