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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2차전지 해외 공장 설계부터 검증까지…경북도·포항시 플랫폼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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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기계장비산업 기술개발사업' 공모 선정으로 연구개발비 20억원 확보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현장 등 실증화 단계 돌입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헝가리 공장 전경. 포항시 제공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헝가리 공장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도와 포항시가 2차전지 기업들의 해외 생산거점 구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공장 설계 및 사전검증 기술 개발 나서게 된다.

6일 포항시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2026년 기계장비산업 기술개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경북도와 함께 'K-Factory 턴키 수출을 위한 AI 기반 공장 통합 설계·사전검증 플랫폼 개발(KRAFT)'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비 12억5천만원 등 총 20억9천만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향후 1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텔스타㈜가 주관하고 포항소재산업진흥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랩투마켓이 공동 연구로 참여하며 에코프로비엠은 실증기업으로 참여해 개발 기술을 제조 현장에 직접 적용한다.

KRAFT는 해외에 공장을 건설하기 전 단계에서 생산공정과 설비, 물류 운영체계를 디지털 환경에 그대로 구현해 통합 검증하는 플랫폼이다.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이 해외 공장 신·증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운전 지연, 설비 연계 오류, 물류 문제 등 투자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AI 기반 공장 통합 설계·사전검증 프레임워크 구축 ▷DES 기반 통합 시뮬레이션 기술 ▷가상 시운전 기반 사전검증 기술 ▷AI 기반 공장 운영 최적화 기술 등 4개 분야를 집중 개발하게 된다.

이를 통해 설계부터 시뮬레이션, 사전검증, 운영 최적화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이다.

특히 공장 내부 다중 이동 로봇(AGV·AMR)의 충돌과 병목 현상을 방지하는 AI 최적 동선 생성 알고리즘, 생산량과 재공품(WIP)을 고려한 설비 배치 최적화 기술, 실시간 가동 데이터로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AI 원격 모니터링 기술을 핵심으로 적용한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은 에코프로비엠 제조 현장에서 실제 생산환경과 연계해 검증을 거친다.

설비 동작과 제어시스템, 공정 운영체계를 사전에 점검하고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외 2차전지 공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표준 운영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렇게 마련된 실증 성과와 우수사례를 지역 기업들과 공유하고 기술 자문을 지원해 경북 전역 제조기업으로 인공지능 전환(AX)을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KRAFT는 공장을 실제로 짓기 전에 가상 공간에서 먼저 구동해 검증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에코프로비엠 실증을 시작으로 지역 제조기업 전반으로 성과를 확산해 포항이 K-팩토리 수출의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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