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최대 범죄 조직 수장으로 지목된 다니엘 키나한(49)이 10년간 도피처였던 두바이에서 송환돼 9일(현지시간) 더블린 특별형사법원에서 범죄 조직 지휘 혐의로 기소됐다.
키나한은 2015년 10월 18일부터 2017년 4월 6일 사이 범죄 조직 활동을 지휘한 혐의로 3인 판사 합의부 앞에 섰다. 재판은 아일랜드 공군 정부 전용기가 더블린 캐스먼트 공군기지에 착륙한 지 2시간이 채 안 된 오후 8시 직후 시작됐다.
키나한은 지난해 발효된 UAE-아일랜드 상설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아일랜드인 최초로 UAE에서 송환된 인물이 됐다. 이 조약은 2025년 5월 공식 발효됐다.
키나한은 올해 4월 아일랜드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따라 두바이에서 체포됐다. 그는 약 10년간 두바이에 공개적으로 거주해 왔다. UAE 최고법원에서 송환 저지 최종 항소가 기각된 뒤 이송이 결정됐다.
미국은 2022년 키나한을 키나한 조직범죄그룹의 3인 수장 중 한 명으로 지목했으며, 미국·유럽 당국은 이 조직을 마약 밀수, 자금 세탁, 총기 밀매, 살인과 연루된 단체로 규정했다. 조직의 자산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미국 당국은 수장들의 체포에 각각 500만 달러(약 65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더블린에는 대규모 경호 작전이 펼쳐졌으며, 무장 경찰과 국방군, 아일랜드 교도소청이 동원됐다. 키나한은 검은 후드티와 검은 바지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해 혐의 내용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변호인 없이 출석한 키나한은 두바이에서 격리 수용돼 있어 법률 대리인을 선임할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키나한을 구금 상태로 포틀라오이즈 교도소에 수감하도록 결정했으며, 다음 출정 기일은 10월 5일로 지정됐다.
아일랜드 법무장관 짐 오캘러핸과 UAE 측 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송환이 "중대 조직범죄 피의자에게 어떤 안전지대도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키나한의 측근 션 맥거번은 앞서 UAE-아일랜드 간 일회성 특별 협정으로 먼저 송환돼 키나한 카르텔 범죄 지휘 혐의로 징역 2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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