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의회가 의장단과 특위 위원장 및 간사까지 국민의힘 군의원이 모두 독차지하면서 군의회 내 다양한 목소리가 원천 차단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울진군의원은 모두 8명으로 국민의힘 5명, 무소속 3명으로 구성됐다.
울진군의회는 상임위원회 없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원전관련특별위원회 등 3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존재한다.
10일 울진군의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위는 김복남(재선) 군의원이 위원장을, 박명숙(초선) 군의원이 간사를 맡았다. 행정사무감사특위는 박 군의원이 위원장, 전석재(초선) 군의원이 간사로 선임됐다. 원전관련특위는 전 군의원이 위원장, 김 군의원이 간사를 맡았다. 국민의힘 군의원 3명이 특위 위원장과 간사를 돌려막기 식으로 모두 차지한 탓에 무소속 군의원은 간사 한 자리도 얻지 못했다. 임승필 의장과 황현철 부의장도 국민의힘 소속이다
예산결산특별위는 군의 한 해 살림살이를 심사하고, 행정사무감사특별위는 집행부의 행정 전반을 점검한다. 원전관련특별위는 원전과 관련한 지역 현안을 다루는 핵심 기구라는 점에서 위원장과 간사의 역할이 막중하다.
무소속 군의원 중 의정활동 경험이 풍부한 최다선인 4선과 3선 군의원이 있음에도 국민의힘은 이들을 배제하고 초·재선 만으로 특위 위원장과 간사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소수의 목소리를 배제하고 특정 정당의 이해 관계에 따라 의회가 일방 운영될 수 있다는 걱정도 들린다.
지역 정가에서는 "다수당이 위원장과 간사를 맡는 것 자체가 규정상 문제가 없더라도 3개 특위 위원장과 간사 모두 국민의힘 군의원들이 서로 나눠갖기 식으로 차지한 것은 정치적 대표성과 견제라는 측면에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군민들은 "주요 현안을 다루는 특위 위원장과 간사를 특정 정당 소속 군의원들이 모두 차지하면 군의회 내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기 어렵다"며 "군의회가 민생과 지역 현안을 둘러싼 갈등을 넘어 군민을 위한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보여주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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