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급증하며 역대 8월 1~10일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반도체 수출이 155.4% 급등한 영향이 컸다.
관세청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8월 1~10일 수출입 현황(통관 기준 잠정치)'을 발표했다. 이 기간 수출액은 212억8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도 45.3%로 같았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0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국내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아직 이달 11~31일 집계가 남아있지만, 1~10일 수출 증가율이 50%에 육박해 1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99억5천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4% 급증했다. 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시장 호황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석유제품 수출액도 19억9천700만달러로 65.3% 늘었다. 철강제품(4.3%)과 컴퓨터주변기기(139.5%)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선박(-58.2%), 무선통신기기(-9.1%), 자동차부품(-36.3%), 정밀기기(-6.9%), 승용차(-80.9%), 가전제품(-9.0%) 수출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67억4천600만달러로 134.8% 급증했다. 베트남 수출은 45.4% 늘어난 23억9천만달러를 기록해, 관세 영향을 받는 대미국 수출(20억4천500만달러)을 앞질렀다. 이 기간 대미 수출은 0.2% 줄었다. 홍콩(259.4%), 유럽연합(57.2%), 일본(20.3%), 말레이시아(127.3%), 인도(28.9%) 등에 대한 수출도 늘었다. 반면 대만(-4.4%)과 싱가포르(-70.7%)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액은 194억8천800만달러로 23.1% 늘었다. 반도체(90.8%)와 반도체 제조장비(77.3%) 수입이 늘었지만, 원유(-16.9%)와 가스(-10.0%) 수입은 줄었다. 원유·가스·석탄을 포함한 에너지 수입액은 13.8% 감소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이 기간 무역수지는 17억9천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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