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기 사업 매각과 고환율, 고유가 등의 여파로 해당 항공사가 올해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2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 5470억원, 영업손실 29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1286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40억원 흑자에서 올해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익 역시 3286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여객사업과 화물사업의 실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1633억원) 증가한 1조 2809억원을 기록했다. 항공기 중정비 스케줄로 인해 전체 공급은 2% 줄었으나, 해외 연결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탑승률이 5%포인트 상승하고 여객 단위당 수익도 10% 개선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화물사업 매출은 1147억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2565억원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 단행된 화물기 사업부 매각에 따른 직접적인 여파로 풀이된다.
수익성 악화에는 복합적인 외부 환경과 내부 비용 요인이 작용했다. 화물기 매각으로 인한 네트워크 판매 감소로 벨리카고(여객기 하부 화물) 수익이 줄어든 가운데, 고유가와 환율 상승이 운항 비용 부담을 가중시켰다. 여기에 기내식 메뉴 개선, 기내 인테리어 및 라운지 업그레이드 등 고객서비스 강화 비용과 향후 기업 통합을 위한 준비 비용이 겹치면서 영업손실 폭을 키웠다.
특히 2분기 기말 기준 원·달러 환율이 2025년 말 대비 107원이나 급등한 1542원을 기록하면서 대규모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해 당기순손실 확대로 이어졌다.
회사 측은 3분기부터 유가 및 환율 진정 국면과 여름 성수기 효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객 부문에서는 수요가 늘고 있는 해외 출발 연결 판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수익성이 높은 일본 노선 운항을 대폭 확대한다. 9월부터 일본 고베 노선을 정기성 운항으로 전환하고, 후쿠오카 노선을 매일 2회로 증편해 여객 수요를 적극 흡수할 예정이다.
화물 부문은 3분기 말 전통적인 화물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재 등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 호조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화주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벨리카고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하반기 실적 극대화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37도 '찜통' 교도소에 선풍기뿐…시민단체 "냉방시설 늘려야"
李대통령 "부동산 거품 더 방치못해…잃어버린 20년 도래할수도"
'사드·K2·원전' 안보·전력 공급 떠안은 TK…돌아온 건 '패싱'
[호남 반도체 졸속 추진] 대구 軍공항 이전 성과 '0'…광주는 7개 전방위적 성과 대조
호남 반도체 과속에 절차 무시?…강대식 "LH, 참여 요청 전 투자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