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아이와 함께 2만 년 전 선사시대로 떠나는 가족 공연이 마련된다. 달서아트센터는 자체 제작 대표 콘텐츠인 넌버벌 퍼포먼스 '뚜들뚜들 선사시대'를 오는 21~22일 청룡홀에서 선보인다. 달서구의 대표 문화자원인 선사유적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올해는 인물 간 감정선과 서사를 보강하고 무대 영상 연출을 확장해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왔다.
'뚜들뚜들 선사시대'는 대사를 사용하지 않고 몸짓과 음악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비언어 공연이다. 작품은 맞벌이 부모의 다툼을 지켜보던 일곱 살 소년 도윤이 자신 때문에 부모가 걱정한다고 생각하면서 시작된다. 도윤은 부모의 걱정을 없애기 위해 선사유적지를 찾았다가 뜻밖의 사건으로 2만 년 전 선사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낯선 선사시대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마주하며 모험을 겪는 도윤은 가족의 따뜻함과 자신의 존재 가치를 깨닫게 된다. 올해 공연에서는 주인공과 선사시대 인물들의 관계를 보다 세밀하게 그려 가족 간 이해와 화해라는 메시지를 한층 깊이 있게 담았다.
공연은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을 바탕으로 한 안무와 음악, 영상, 조명이 어우러져 이야기를 이끈다. 특히 올해는 관객의 타악기 연주와 움직임에 무대 영상이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요소를 더했다. 영상 매핑과 조명, 무대 세트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현대와 선사시대를 오가는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관객들은 입장할 때 받은 타악기를 배우의 신호에 맞춰 직접 두드리며 공연에 참여한다. 공연장 로비에는 자신의 '걱정거리'를 적어 선사시대로 날려 보내는 체험 공간도 마련돼 아이와 부모가 함께 공연의 주제를 경험할 수 있다.
지역 예술인들이 만든 작품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기획과 제작부터 무대 실연까지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했으며, 극단 헛짓의 김현규가 연출과 극작을 맡았다. 음악감독 진주백, 안무감독 최재호, 무대디자인 백혜린, 영상디자인 안재연, 조명디자인 이세기 등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작자들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배우와 무용수 역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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