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여권 안팎의 반발을 샀던 유시민 작가가 올해도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인으로 꼽혔다.
최근 시사저널이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202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에서 유 작가는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인' 1위에 올랐다. 2024년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이다.
유 작가는 일반 국민 조사에서 25.0%, 전문가 조사에서 13.6%의 지목률을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과 손석희 전 JTBC 사장,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등도 후보에 올랐지만 유 작가의 영향력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올해 조사에서 유 작가의 1위가 특히 주목받는 것은 최근 그가 정치권을 향해 내놓은 발언들이 상당한 논란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유 작가는 최근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겨냥하며 "증축이 아닌 재건축을 하려 한다",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는 등의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검찰 개혁 법안 처리가 지연된 상황을 두고는 이 대통령을 '마키아벨리'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에 여권 일각에서는 유 작가를 향해 "사이비 예언자"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그의 발언을 둘러싼 공방은 여당 전당대회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정치권의 반발에도 유 작가의 대중적 영향력은 오히려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배경으로 유 작가가 가진 강한 팬덤과 의제 설정 능력을 꼽고 있다. 유튜브 등 뉴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진 환경에서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논객으로서 형성한 영향력이 정치적 논란만으로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 작가가 특정 현안에 대해 내놓는 발언이 지지층뿐 아니라 반대층의 관심까지 끌어내면서 사회적 논쟁으로 확산되는 점도 영향력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유 작가를 비롯해 이국종 원장, 손석희 전 사장, 김어준 총수가 이른바 '4강' 구도를 이어갔다.
경제계 인사의 영향력도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의 성장세 등에 힘입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영향력 상위 3위권에 진입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역시 순위가 상승했다.
반도체와 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경제·산업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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