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 등 국민의힘 현역 의원 4명이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 21일 "흔쾌히 받아들이고 향후 정국 변화를 주시하면서 대처하는 게 옳다"고 조언했다.
홍 전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사자들이야 억울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수년 전 자신이 윤리위에 회부돼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던 이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김기현 대표 시절 날 쳐내기 위해 친윤들이 합세해 수해골프도 아닌 주말 골프 쳤다고 나를 당원권 정지 10개월을 한일이 있었다"며 "당시 대구는 아무런 수해 피해도 없었고, 나는 위수지역에서 운동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9홀이 끝나고 경북지역의 수해 소식을 보고 받아 바로 그만 두었는데, 김 대표가 (내가) 자기를 비판한다고 윤리위를 동원해 징계하며 창피를 줬다"면서 "(그럼에도) 나는 그 징계를 받아들이고 자숙했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얼마 가지 않아 김기현 체제가 흔들리면서 그들 스스로 내 징계를 무효화 시킨 일이 있었다"고도 했다.
그는 "아무런 징계사유가 없었던 그때도 나는 받아들였는데, 지금 국민의힘 피징계 4명은 징계사유가 너무나 명백하다"며 "그걸 또 가처분 절차로 가게 되면 두 번 망신 당할 수도 있다. 법조인 출신들이 그걸 모르고 징계했겠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조경태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은 지난 20일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 수위는 긴 순서대로 ▷조경태 의원 2년 6개월 ▷진종오 의원 2년 ▷권영진 의원 1년 6개월 ▷서범수 의원 10개월이다.
조 의원은 야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다른 정당 의원에게 국민의힘 소속 박덕흠 후보를 낙선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요구했다는 이유로 징계 심사 대상에 올랐다.
권 의원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전·현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물의를 빚어 윤리위에 제소됐다.
서 의원과 진 의원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를 초청한 국회 토론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 대상이 됐다.
진 의원의 경우 6·3 국회의원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지원한 점도 윤리위 회부 사유에 포함됐다.
2028년 4월 총선이 1년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징계가 내려진 만큼,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은 사실상 국민의힘 소속으로 차기 총선에 출마하기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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