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식품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식품산업 전담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구미에서는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가 14년 만에 첫 삽을 뜬다.
여기에 라면 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까지 더해지면서 경북이 식품산업의 연구개발부터 생산·수출까지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14년 만에 첫 삽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가 오는 9월 16일 경북 구미시 선산읍 교리에서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간다.
경북본부는 6천596.4㎡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천944.17㎡규모로 조성된다. 연구동과 시제공장동, 복지동 등이 들어서며 2028년 4월 준공, 같은 해 6월 업무 개시가 목표다.
인력은 초기 19명이 배치되고 2031년까지 34명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경북본부는 바이오식품산업 기술개발을 주도하는 동시에 지역 대학·연구기관과 협력해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고품질, 고부가가치 식품 생산 기반을 마련해 지역 식품산업 구조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경북, 경남, 강원을 아우르는 동부권 식품산업의 기술 인프라 구축과 특화산업 창출의 중심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구미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돼 연구·실증 기반을 확보한 데 이어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까지 들어서면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실증, 사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국 최초 식품산업 전담 조직…권역별 푸드테크 육성
경북도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식품산업 육성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포항의 식품로봇, 의성의 세포배양식품, 구미의 식품 스마트제조 등 권역별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규제 실증, 기업 투자, 수출을 연계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경북은 2024년 포항 식품로봇, 2025년 의성 세포배양식품, 올해 구미 식품 스마트제조 분야에서 3년 연속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에 선정됐다. 전국 7개 연구지원센터 가운데 3곳이 경북에 자리 잡게 된 셈이다.
특히 의성은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 아시아 최초 NSF(미국 국제 공중보건·안전 인증기관) 식품기기 국제시험인증기관 등을 기반으로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규제 실증과 국제 인증까지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도는 각 권역의 농식품 자원과 기업·연구기관을 연계해 지역별 특화 푸드테크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기업의 생산과 수출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수립 중인 '푸드테크 기본계획'에 건강기능식품 검증·사업화 지원과 식품산업 현장의 제도 개선 등 기업 수요를 반영한 정책을 더할 방침이다.
구광모 도 식품한류산업국장은 "식품산업 전담 국(局) 출범을 계기로 푸드테크를 연구개발과 기반 구축에 머물지 않고 기업 투자와 생산, 수출로 이어지는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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