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유튜버 박위가 KTX 낙상 사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서울시 홍보대사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씨는 최근 홍보대사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시는 박씨의 의사를 존중해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씨는 지난해 6월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해왔으며 임기는 내년 6월까지였다.
앞서 박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KTX에서 하차하던 중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 바퀴가 걸려 넘어지는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박씨는 영상에서 "아직까지 안전하지 못한 환경이 개선되고 우리나라가 좀 더 장벽이 없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영상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사회복무요원이 의도를 가지고 잘못한 것은 아니었음에도 그 발을 경사로 위에 올려놓은 것 자체가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상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는 도움을 주려던 근무자의 실수를 공개적으로 알리고 비난을 유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현장에서 거듭 사과한 당사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예정됐던 강연 일정도 잇따라 취소됐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는 박씨가 참여 예정이던 인사이트 특강을 취소했고, 강남문화재단 역시 예정된 배리어프리 공연 '위라클 박위의 토크콘서트'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박씨는 이후 영상을 삭제하고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주신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부정적으로만 생각했고 제 전달 방식이 미숙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됐고 서울시에도 박씨의 홍보대사 해촉을 요구하는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박씨는 홍보대사직에서 물러나며 자숙의 시간을 갖게 됐다.
한편 박위는 2014년 낙상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뒤 재활을 거쳐 상반신을 움직일 수 있게 됐으며, 장애 인식 개선 활동과 강연 등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해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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