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부터 13일간의 열전을 펼쳤던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2026WMAC)가 3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7년대구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대회에 이어 열린 이번 육상 대회를 통해 대구는 전세계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상 도시'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35세 이상 생활체육으로 육상을 즐기는 전 세계 1만1천여명의 선수들이 모인 이번 대회에서는 나이와 순위를 잊고 트랙과 길을 달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17개의 세계신기록이 나오는 등 선수들의 기량도 출중했다.
최근 젊은 연령대의 '러닝 열풍'을 반영하듯 가장 나이어린 참가자인 35세 참가자들 134명 중 85명이 한국 선수였으며, 대부분 10㎞ 달리기와 하프마라톤 등 로드레이스 경기에 참가했다. 한국 엘리트 육상이 세계의 높은 벽에 고전하는 사이 생활체육으로서의 육상은 로드레이스를 중심으로 조금씩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대구시와 2026WMAC 조직위원회(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육상인들의 잔치를 너머 대구를 알리는 기회로 삼기도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열흘간 시티투어 외국인 탑승객은 총 235명으로 집계됐으며, 대구의 대표 관광 상품인 '근대골목투어'에 참가한 외국인 수는 평소보다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대구 곳곳에서 이들의 관광·쇼핑·체험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 서편에서는 대구의 수출 식품과 식문화를 알리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문화도시로서의 매력도 함께 알렸다.
한편, 지난 26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세계마스터즈육상연맹 총회에서는 2030년 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개최지를 미국 휴스턴으로 결정했다.
진기훈 조직위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의 WMA 대표들이 대구에 모여 2030년 대회 개최지를 결정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WMA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다음 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는 2028년 페루의 리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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