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에는 나이를 잊은 화제의 선수들이 많았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완주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보다 어린 연령대의 사람들을 놀라게 할 만큼 건강미를 과시한 선수들도 있었다.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태국의 사왕 잔프람(106) 씨는 대회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다. 지난달 27일 원반던지기와 29일 창던지기에 출전한 사왕 씨는 해당 종목 남자 105세 이상 부문 유일 출전자로 경기를 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왕 씨는 "건강은 아주 중요한 것"이라며 "특히 젊은이들이 건강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매일 운동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 중 최고령자는 100m 남자 90세 이상 부문에 출전한 김명락(90) 씨. 김 씨는 6명 중 44초83의 기록으로 가장 늦게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지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제가 건강하다는 증거"라며 완주에 의의를 두었다.
'세계에서 제일 빠른 70대'라는 별명을 가진 신행철(71) 씨는 이번 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23일 열린 10㎞ 달리기에서 남자 70세 이상 부문 1위를 차지한 신 씨는 800m·1,500m·5,000m 등 중장거리 트랙 종목과 하프마라톤까지 석권하는 등 그야말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신 씨는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달리기가 아무리 힘들다 한들 인생살이보다는 덜 힘들다"고 해 그만의 운동 철학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100m 남자 80세 이상 부문에 출전한 미국의 켄튼 브라운(82) 씨는 14초16의 기록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워 주목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남자 40세 이상 창 던지기에 출전, 금메달을 획득한 박재명(40) 한국체대 교수는 현역 시절 대구시청 소속으로 활약했던 인연이 화제가 됐으며, 중학교 육상선수로 활동 중인 딸을 응원하기 위해 100m 남자 45세 이상 부문에 출전한 임형근(46) 씨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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