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인 티에스이(TSE)가 대구에 '반도체 검사 디자인센터'를 설립한다. 2030년까지 300억원을 투자하고 연구개발(R&D) 인력 150명을 신규 채용한다.
대구시는 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티에스이, 경북대, 계명대와 반도체 검사 디자인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 협약 및 인재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티에스이는 대구테크노파크에 최신 설계 장비 등을 갖춘 디자인센터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인력 150명도 새로 채용해 반도체 검사장비와 부품 설계·개발을 담당하는 연구개발 거점으로 운영한다.
대구시는 티에스이의 사업 안착을 위해 입주 공간 확보와 채용 지원,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 연계 등을 지원한다. 이번 채용을 지역 반도체 인재의 정착으로 연결하고, 지역의 인재 양성 기반을 활용해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경북대와 계명대는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과 채용 연계형 교육과정 개발 등을 통해 티에스이의 인력 확보와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
1994년 충남 천안에서 설립된 티에스이는 경북대 전자공학과 출신인 권상준 회장이 창업한 기업이다. 현재 시가총액 3조원을 바라보는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티에스이는 반도체 검사의 핵심 하드웨어인 프로브카드(Probe Card), 테스트 소켓(Test Socket), 인터페이스 보드(Interface Board)를 동시에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들 3개 분야의 제품을 모두 개발·생산해 반도체 검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은 세계에서 티에스이가 유일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AMD, 인텔, TSMC 등 글로벌 빅테크와 파운드리 기업 등에 핵심 검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티에스이는 지난해 12월 대구테크노파크에 대구회로설계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이번에 반도체 검사 디자인센터까지 설립하기로 했다. 대구의 반도체 인재 생태계를 활용해 설계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권 회장의 대구와 지역 인재에 대한 관심도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권상준 티에스이 회장은 "지역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인재를 믿고 대구에 반도체 검사 디자인센터 설립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며 "수도권 편중 인력난을 극복하고 대구를 반도체 검사 설계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는 티에스이가 대구에 연구개발 거점을 확대하고 지역 대학과 인재 양성까지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대구에서 반도체를 공부한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세계적인 설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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