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청문위원에 참여시키자"는 당내 일부 친한계 의원의 제안에 대해 "국회법에 위배될 뿐 아니라 당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이 사건의 공론화를 주도하고 있는 건 한 의원"이라며 "반드시 청문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도부에서 한 의원에 대한 징계를 취소 또는 정지해 청문위원으로 넣어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의원 또한 이날 한 언론 유튜브에 출연해 "한 의원은 당연히 청문위원으로 가야 한다"며 "국민의힘에서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다. 문제가 많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야당의 책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잇따른 친한계 의원들의 제안에 곧바로 거부의 뜻을 나타냈다.
정 원내대표는 즉각 "무소속 의원을 국민의힘이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사·보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기본적으로 당의 징계가 어떤 필요성에 의해 잠시 정지되고 하는 것은 당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이어 "국회법은 상임위원회별 교섭단체와 무소속 의원의 정수를 규정하고 있다. 그 정수 규정에 반해 할 수도 없을 뿐더러 우리가 법사위원이 6명인데 마음대로 민주당과 협의해 7명으로 늘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한 의원은) 범죄 행위가 의심되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 제명된 사람이다.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아름다운 것은 같이 하기 때문"이라며 "그 분(한 의원)은 혼자 광내고 노시는 거 굉장히 좋아하는 분이기 때문에, 계속 혼자 잘 노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무소속 의원을 (국민의힘이) 법사위에 사보임하는 것은 국회의장의 권한이지, 우리 당 소관이 아니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 의원의 공세 방식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8일 한 의원이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이른바 '오빠 로비'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자꾸 '오빠'를 강조하는 것은 김 후보자에 대한 문제점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며 "로비가 문제가 아니라 결과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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