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본인을 비롯해 부친, 고모, 형까지 일가족 4명이 계획적으로 철거민 특별분양 자격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나왔다.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천 권한대행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강원도 화천 7사단 8연대 2대대장으로서 복무하던 2008년 3월 21일, 부부가 함께 서울시 구로구 천왕동 후보자 소유 주택으로 전입했다. 제주도에 살던 후보자의 부친도 같은 날 전입했으며, 이때 세대주는 부친이었다.
같은 달 24일, 후보자의 부친이 바로 옆집으로 주민등록을 옮겨 세대를 분리해 나가면서 후보자와 후보자의 부친 모두 서류상으로는 각각 '철거되는 집의 소유자이자 세대주'가 됐다. 이로부터 20일 뒤 '영등포 대체교정시설 신축사업'의 실시계획인가가 고시됐으며, 그해 10월 17일 후보자와 후보자 부친은 철거민 대상자로 확정돼 이후 '철거민 특별공급' 대상자가 됐다. 강 후보자의 형과 고모와 같은 방식으로 철거민 자격을 얻었다는 게 천 권한대행의 설명이다.
천 권한대행은 후보자 부친이 제주도 서귀포 자택을 철거민 특별분양 신청 이틀 전에 다른 사람에게 증여하고, 2년 뒤 30만원에 다시 사들인 점을 짚으며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후보자와 가족 모두를 폄훼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천왕동은 후보자 부친이 가족, 형제들과 함께 각각 주택을 보유하고 살던 곳으로, 수십년 동안 농사와 목축을 하며 가꾸어온 실질적인 삶의 터전이었다. 위장전입의 고의나 청약 과정의 불법성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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