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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3년간 아파트 5천여 가구 공급…전·월세 부족 속 숨통 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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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2029년 3년 간 총 5천373가구 규모 아파트 입주 예정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에 향후 3년간 5천여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구미시에 따르면 총 5천373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491가구)는 2027년 3월, 대광로제비앙 메가시티(2천740가구)는 같은 해 7월 입주를 앞두고 있고, 형곡3주공(770가구)은 2028년 12월,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1천372가구)는 2029년 4월 준공 예정이다.

구미는 지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됐지만 이후 신규 공급이 끊겼다. 내년 3월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가 입주를 시작하면 2년 만에 신축 아파트가 공급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최근 구미 주택시장에서는 전·월세 매물이 줄어들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부담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9월 15일 기준 전·월세 매물은 총 580건으로 지난해 같은 날 대비 1천379건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일부 실수요자 사이에서는 전세나 월세를 구하기보다 아파트를 매수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30대 한 신혼부부는 "전세, 월세로 계속 거주할 생각이었지만 최근 매물도 줄고 가격 부담도 커져 원하는 집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차라리 입주를 앞둔 신축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신규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면 기존 주택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새 아파트로 옮기는 기존 거주자들이 늘어날 경우 이들이 살던 주택이 매매나 전·월세 시장에 다시 나오면서 주택 물량이 순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족한 전·월세 매물에도 일정 부분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대규모 공급이 반드시 주택시장 활성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실제 수요가 관건이다.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을 받아낼 실수요가 부족할 경우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향후 3년간 5천여세대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면 신축을 선호하는 실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주택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공급 물량이 실제 수요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중요한 만큼 입주 시점의 거래량과 미분양 추이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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