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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한국 800호 금메달까지 1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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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1개 종목 1051명 파견, 금 40~45개로 3위 수성 20일 근대5종 첫 금 도전, 10월 2~3일에만 최대 11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일본 나고야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비보이 크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일본 나고야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비보이 크루 '퓨전엠씨'의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19일 개막해 10월 4일까지 16일간의 공식 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에 들어갔다.

개회식은 나고야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일본에서 하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일본으로서는 통산 세 번째 개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하계 아시안게임 통산 800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시차가 없어 주요 결승이 국내 저녁 황금시간대와 겹친다는 점도 이번 대회의 관전 요소다.

◆ 45개국 1만798명, 금메달 469개가 걸렸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집계를 보면 이번 대회에는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와 난민팀 소속 선수 1만798명이 등록했다. 지난 14일 기준 수치다.

걸린 금메달은 43개 종목 469개다. 2022년 항저우 대회보다 10개 늘었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버추얼 태권도와 빠델, 테크볼 3개 종목이 이번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편입됐다.

한국 선수단은 크리켓과 빠델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1051명 규모로 꾸려졌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8일 결단식을 열고 선수단을 일본으로 보냈다.

대한체육회가 지난 15일 공표한 선수단 구성 현황을 보면 파견 인원 가운데 선수는 792명이다. 나머지는 지도자와 의무·지원 인력으로 채워졌다.

◆ 금메달 13개면 통산 800호

대한체육회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하계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은 787개로 역대 3위다. 이번 대회에서 13개를 보태면 800호 고지에 오른다.

총 메달은 2425개다. 은메달 723개와 동메달 915개가 포함된 수치로, 통산 2500번째 메달까지는 75개를 남겨 뒀다. 메달 집계 속도를 감안하면 두 기록 모두 이번 대회 중반 이후 달성 가능성이 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0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D-30 미디어데이에서 금메달 40~45개로 3개 대회 연속 종합 3위를 지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항저우 대회 성적은 금메달 42개였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당시 "목표는 항상 높게 잡아야 한다"며 "젊은 선수들이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예상하지 못한 종목에서 메달이 나온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첫 금은 20일 근대5종…수영은 도쿄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 후보는 대회 이틀째인 20일 오전 10시에 나온다.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성승민이 출전하는 근대5종 여자 개인전이다.

같은 날 수영 경영도 막을 올린다. 경영과 다이빙, 승마는 나고야가 아닌 도쿄 올림픽 시설에서 치러진다. 경영 일정은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25일까지 이어진다.

수영에서는 김우민이 자유형과 계영 등 6개 종목에 나선다. 항저우 대회 3관왕이었던 그는 한국 역대 하계 아시안게임 개인 최다 금메달 기록인 6개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섰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항저우에서 7분01초71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이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 야구 27일·축구 10월 3일, 연패 도전의 두 결승

야구 대표팀은 21일 대만전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결승은 27일 오후 6시 30분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지켰고, 이번에 5연패에 도전한다.

대표팀 타선의 핵심인 김도영은 대회 직전 코뼈 골절 수술을 받고 마스크를 쓴 채 조기 합류해 실전 적응 훈련을 소화했다.

남자 축구는 아시안게임 사상 첫 4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 대회를 잇따라 제패했다. 결승 무대는 10월 3일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이다.

메달이 가장 몰리는 날은 10월 2일과 3일이다. 대한체육회는 양궁과 태권도, 축구 등이 집중된 이틀 동안 최대 11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 컨테이너 숙소에 광역 분산…변수도 만만찮다

걸림돌도 적지 않다. 선수촌 부지가 부족해 일부 선수단이 컨테이너형 임시 숙소와 크루즈선에 나뉘어 묵게 되면서 컨디션 관리 우려가 제기됐다.

경기장이 아이치현을 넘어 도쿄·오사카·시즈오카까지 흩어진 초광역 분산 개최라는 점도 부담이다. 수영이 열리는 도쿄는 신칸센으로 1시간 40분 거리다. 선수단 이동과 현지 지원에 물류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이 현장 지도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축구는 대회 직전까지 일부 참가국의 불참과 기권으로 대진 규정이 흔들리며 일정 운영의 불안정성을 드러냈다. 홈 이점을 쥔 일본이 전략 종목에 집중 투자한 만큼 한국의 종합 2위 탈환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대한체육회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다. 선수단 관계자도 지난달 미디어데이에서 "일본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개최국이 강하게 나올 것으로 본다"며 "그럼에도 어려운 상황에서 저력을 발휘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결국 승부를 가르는 것은 낯선 환경에서의 평정심이다. 한 엘리트스포츠 지도 전문가는 태권도 대표선수들에게 "연습한 대로만 해, 별것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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