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향 돌려 여자 화장실 쪽으로"…인천 흉기난동 피해자, 여성 노렸나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사진은 건물 2층 식당가 CCTV에 담긴 피의자 모습. 연합뉴스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사진은 건물 2층 식당가 CCTV에 담긴 피의자 모습. 연합뉴스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시민 8명을 다치게 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가 여성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왔다. 실제 부상자 8명 가운데 6명이 여성으로 확인되면서 범행 대상 선정에 특정한 의도가 있었는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으로 다친 시민 8명 중 6명은 20~50대 여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피의자 A(59)씨가 여성들을 주로 노린 것 같다는 증언도 나왔다.

사건 현장 인근에서 게임숍을 운영하는 강모(36)씨는 연합뉴스에 "큰 소리가 나서 봤을 때 아주머니 한 분이 이미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씨에 따르면, 시민들은 A씨의 범행을 막기 위해 의자와 우산 등을 들고 맞섰다. 그러자 A씨는 방향을 바꿔 여자 화장실 쪽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강씨는 "범행 과정에서 주로 여성들을 노린 것 같다"며 "4층 영화관 쪽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던 중년 여성도 흉기에 찔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20대 여성 역시 건물 2층 여자 화장실 입구 부근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 CCTV에도 A씨가 여성들을 잇달아 공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A씨가 식당 계산대 부근에 있던 여성에게 갑자기 접근해 등 부위를 흉기로 찌른 뒤, 곁에 있던 다른 여성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이다.

부상자 중 30대 남성 1명은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팔목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날 오후 1시 40분쯤 상업시설 1층으로 들어온 뒤 승강기를 타고 2층 식당가로 이동해 범행을 시작했다.

당시 A씨는 양손에 흉기를 테이프로 묶어 고정한 상태였으며,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층을 오르내리며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됐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시설 이용객 8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A씨의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