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 기자 jinu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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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시댁에 매달 50만원 몰래 보낸 남편…따지자

    5년간 시댁에 매달 50만원 몰래 보낸 남편…따지자 "냉혈한" 역공

    결혼 5년 차 맞벌이 직장인 A씨가 남편이 결혼 직후부터 매달 50만원씩 시부모에게 몰래 자동이체해온 사실을 뒤늦게 알고 "5년간 내 신뢰를 갉아먹은 기만"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남편과 생활비는 공동 계좌로 함께 쓰고 나머지 돈은 각자 관리하며 나중에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할 때 보태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A씨는 명품 가방 하나 사지 않고, 화장품도 저렴한 것을 쓰며, 외식 한 번도 가성비를 따져가며 십 원 단위까지 아꼈다고 했다. 그러던 중 A씨는 남편 휴대전화에 뜬 은행 알림을 우연히 보게 됐다. 매달 25일 시부모 계좌로 50만원씩 자동이체가 이뤄지고 있었다. 5년을 기준으로 하면 총 3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A씨가 따져 묻자 남편은 결혼할 때부터 지금까지 시부모에게 매달 용돈을 보내왔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노후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하셨기 때문에 최소한의 용돈이라도 드려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 시작했다"고 밝혔다. A씨는 "화가 나는 건 금액보다 기만"이라며 "5년 동안 단 한 번도 말하지 않았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푼돈 아끼려고 전전긍긍할 때 남편은 뒤에서 착한 아들 코스프레를 하며 내 신뢰를 갉아먹은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남편은 오히려 A씨가 예민하다며 반박했다. A씨는 "남편은 내 월급에서 내가 부모님 챙기겠다는데 왜 이러냐며, 가족끼리 도우며 사는 건 당연한 건데 너무 정 없다고 나를 냉혈한 취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편은 "앞으로는 상의하겠다"고 했지만, A씨는 "지난 5년간 날 바보 만든 그 마음이 지워지질 않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게 단순히 효도의 문제인지, 아니면 부부 사이의 신뢰를 저버린 경제적 외도인지 혼란스럽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견을 물었다. 법조계에서는 배우자와 상의 없이 장기간 지속된 일방적 금전 지출이 부부 갈등의 핵심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한 이혼 한 변호사는 "돈 문제 자체 하나만으로 이혼 사유가 된다기보다는, 배우자와 상의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재산을 사용하고 신뢰가 무너졌다면 혼인 관계 파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단순한 가족 지원이 아니라 가정경제에 대한 일방적 결정, 배우자 동의 없이 장기간 지속된 금전 지출, 부부 간 신뢰관계 훼손 등을 종합적으로 입증할 수 있어야 이혼 사유로 인정될 여지가 생긴다고 판단한다. 대법원은 2025년 9월 4일 선고한 판결에서, 부부가 혼인생활 중 함께 형성한 주요 재산을 한쪽 배우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과 협의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처분해 가정공동체의 경제적 기반을 위태롭게 한 경우 민법상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약속을 저버리고 몰래 용돈을 드린 남편의 잘못이 크다", "사과는 못 할망정 왜 적반하장으로 나오냐", "시부모 역시 며느리를 바보 만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6-10-07 06:51:27

  • 오바마, 미시간 격전지 24일 직접 등판…트럼프도

    오바마, 미시간 격전지 24일 직접 등판…트럼프도 "열흘 내 방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약 한 달 앞두고 핵심 격전지 미시간주에서 직접 유세에 나선다. 미시간 민주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24일 디트로이트에서 압둘 엘사예드 연방 상원의원 후보, 조슬린 벤슨 주지사 후보 등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24일은 미시간주 현장 조기투표가 시작되는 첫날이기도 하다. 미시간 상원 선거는 11월 3일 치러지며, 현역 민주당 상원의원 게리 피터스가 3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공석이 됐다. 민주당에서는 엘사예드가, 공화당에서는 전 하원의원 마이크 로저스가 각각 후보로 나섰다. 엘사예드는 민주당 내 급진 진보 세력인 민주사회주의 계열 후보로, 지난 8월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후보 자리를 차지했다. 폭스뉴스가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엘사예드는 로저스를 50% 대 49%로 앞섰다. 트래펄가 그룹이 같은 달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조사에서도 엘사예드가 47% 대 45%로 우세를 보였다. 두 조사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오바마의 미시간 방문은 당내 분열 봉합이 시급한 시점에 이뤄진다. 엘사예드는 경선에서 온건파 헤일리 스티븐스 하원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꺾었고, 일부 유대계 민주당원들은 이스라엘 문제를 둘러싼 그의 입장에 우려를 표해왔다. 엘사예드는 주말 유세에서 유대계인 엘리사 슬로트킨 민주당 상원의원과 공동 행보를 취하며 지지층 통합에 나섰다. 지역 내 흑인 유권자 등 당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엘사예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오바마 대통령이 10월 24일 디트로이트 유세에 함께해 주신다고 발표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시간 유세 외에도 선거 지원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민주당 주지사 및 상원의원 후보들을 위한 정치 광고 24편을 녹화했으며, 이 광고들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한 워싱턴DC 모금 행사에도 참석한다. 추가 유세 일정도 잇따를 전망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올해 초 조시 투렉 아이오와주 상원의원 후보와 함께 선거 광고에 출연했고, 지난 5월에는 텍사스주의 한 식당을 찾아 제임스 탈라리코 주 상원의원 후보와 지나 히노호사 주지사 후보를 지원한 바 있다. 퇴임한 지 10년 가까이 지났지만 당내 영향력은 여전하다. 지난 6월 CNN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원의 96%가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호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호감도는 71%였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동안 민주당 내 정책 논쟁과 선거전에 거리를 두며 선별적으로 지원에 나섰던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막판 핵심 격전지에 직접 등판한다는 점에서 이번 미시간 유세가 상당한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공화당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 지원 유세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약 일주일 반 뒤에 미시간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합지 등 35곳을 직접 방문해 지원 유세를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조지아·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텍사스 등 경합 주가 방문 대상에 포함돼 있다. 미시간 상원 의석은 상원 다수당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민주당은 상원 과반 의석을 확보하려면 4석을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피터스 의원의 불출마로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미시간 의석을 지켜내는 것이 민주당 상원 탈환의 첫 관문으로 꼽힌다. 미시간에서는 상원 외에도 주지사, 국무장관, 법무장관 선거와 주의회 다수 의석을 둘러싼 경쟁이 동시에 펼쳐진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24일 디트로이트 집회는 이 같은 민주당 전체 후보군의 지지층 결집을 겨냥한 행보다.

    2026-10-07 06:45:41

  • 중기부 AX 사업 3개 집행률 30% 미만…

    중기부 AX 사업 3개 집행률 30% 미만…"실효성 높여야"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추진 중인 주요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19개 가운데 3개의 9월 기준 실제 집행률이 3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의원이 7일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집행률이 가장 낮은 사업은 '소공인 스마트 제조지원'으로 5.1%에 그쳤다. 올해 편성된 예산 980억원 중 49억7천만원만 집행됐다. 이 사업은 수작업 위주 소공인의 생산공정에 자동화 기기와 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집행이 지연된 배경에는 기획예산처의 '부정 징후 의심 사업 점검'이 있다. 중기부는 앞서 이 사업의 보조금 부정수급 사례를 대거 적발해 26개 기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일부 공급기업이 장비·소프트웨어 가격을 실제보다 부풀린 뒤 차액을 소공인에게 현금으로 돌려주는 '페이백' 방식으로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상공인 AI 도우미 구축사업'도 예산 50억원 중 7억3천만원, 14.7%만 집행됐다. 이 사업은 AI가 소상공인 지원에 필요한 정보와 데이터를 학습해 맞춤형 상담과 정책 제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 제조혁신 전문인력 육성사업'은 예산 60억원 중 16억7천만원인 27.8%를 사용했다. 스마트 제조 기업 구직자에게 실무기술 교육과 훈련수당을 지원하고, 중소 제조기업 및 제조 AI 솔루션 공급기업에 인턴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30%를 넘겼지만 75%에 미치지 못한 사업도 세 개다. 스타트업 AI 기술인력 양성사업인 이어드림스쿨(68.5%), 소상공인 스마트 기술보급(71.9%),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73.4%)이 해당한다. 올해 정부 AI 예산은 9조9천억원으로 전년 3조3천억원 대비 약 3배 늘었다. 중기부 AX 예산 규모도 함께 불어났지만 현장 집행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권 의원이 별도로 분석한 자료에서는 중기부의 '중소 제조기업 AI 대전환' 지원기업 중 AI 도입이 확인된 기업이 17%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7개 관련 사업 중 AI 기술 도입을 의무화한 3개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지원기업의 AI 도입 여부조차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지난 12년간 2조5천억원을 투입해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했지만, AI 자율제조에 필요한 고도화 공장은 전체의 2%에 그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예산 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지만 실제 현장 적용 수준은 여전히 낮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권향엽 의원은 "중기부의 핵심 사업인 AX 대전환의 상당수가 4분기를 맞이한 시점에서도 저조한 집행률을 나타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빠르게 AI 인프라가 도입되도록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07 06:44:31

  • 구글, 국내 인터넷 트래픽 35% 독식…해외 플랫폼 비중 5년새 47%

    구글, 국내 인터넷 트래픽 35% 독식…해외 플랫폼 비중 5년새 47%

    구글이 2025년 기준 국내 일평균 인터넷 트래픽의 34.81%를 혼자 차지하며, 해외 플랫폼 사업자 전체의 트래픽 비중이 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형두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구글·넷플릭스·메타·애플 등 주요 해외 부가통신사업자의 국내 일평균 트래픽 비중은 2021년 38.1%에서 2025년 47.0%로 8.9%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카카오·티빙·쿠팡 등 국내 사업자의 비중은 4.5%에서 9.27%로 4.77%포인트 늘었다. 해외 사업자 비중 증가 폭이 국내 사업자의 두 배에 가까운 셈이다. 사업자별로는 구글의 트래픽 비중이 2021년 27.1%에서 2025년 34.81%로 7.71%포인트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유튜브 이용 확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일평균 트래픽의 약 35%가 구글 한 곳에 집중된 셈이다. 구글의 점유율 추이를 연도별로 보면 2020년 25.9%, 2021년 27.1%, 2022년 28.6%, 2023년 30.6%, 2024년 31.17%, 2025년 34.81%로 매년 꾸준히 올랐다. 5년 사이 8.9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가 6.23%, 메타플랫폼스가 4.72%로 뒤를 이었다. 이들 글로벌 빅테크 3사의 트래픽 비중을 합치면 45.76%에 달하며, 트래픽 상위 1~3위를 해외 사업자가 모두 차지했다. 국내 사업자 중에서는 네이버가 4.54%로 가장 높았다. 쿠팡 1.93%, 티빙 1.49%, 카카오 1.31% 순이었다. 국내 1위 네이버의 점유율도 구글의 8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해외 사업자의 트래픽 비중이 커지면서 망 이용대가 논쟁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국내 통신업계는 동영상 스트리밍 등으로 대용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도 망 투자와 유지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CP들은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망 이용대가를 이동통신 3사에 지불하며 망 관리에 협력하고 있다. 반면 구글과 넷플릭스는 망 중립성 원칙과 이용자들이 통신사에 이미 인터넷 이용료를 납부하고 있다는 이유로 별도 망 사용료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 추가 요금 부과는 이중 과금이라는 논리다. 통상 문제도 변수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올해 보고서에서 한국의 '망 이용계약 공정화' 법안을 디지털 무역장벽으로 지목했다. 해외 플랫폼에 대한 망 사용료 부과가 제도화될 경우 국가 차원의 통상 마찰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 입법 논의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대형 CP의 망 이용대가 지급 회피를 규제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4건이 계류 중이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법안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6-10-06 19:58:09

  • 여성형 AI 에이전트, 남성형보다 보수 10% 덜 받아…가상 사무실 실험 결과

    여성형 AI 에이전트, 남성형보다 보수 10% 덜 받아…가상 사무실 실험 결과

    여성 외형으로 설계된 AI 어시스턴트가 동일한 업무를 수행한 남성 외형 AI보다 보수를 10.25% 적게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간 직장에서 나타나는 성별 임금 격차가 인간과 AI의 상호작용에서도 그대로 재현될 수 있다는 사실이 실험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 연구는 리머릭대학교·취리히대학교·SKEMA 경영대학원 공동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5일부터 7일까지 핀란드 바사에서 열리는 제14회 북유럽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학술대회(NordiCHI '26)에서 발표됐다. 연구 제목은 '인간형이자 남성형? VR 직장 환경에서 AI 어시스턴트 설계가 신뢰 및 금전적 보상과 맺는 관계'다. 연구팀은 189명의 참가자를 가상현실(VR) 사무실에 배치하고 4종류의 AI 어시스턴트와 함께 업무를 수행하게 했다. AI 유형은 텍스트 기반 챗봇, 데스크 로봇, 그리고 남성 외형의 '요한(Johan)'과 여성 외형의 '요한나(Johanna)'로 구성된 인간형 에이전트 두 종류였다. 요한과 요한나는 OpenAI의 gpt-4-1106-preview 모델을 동일하게 기반으로 삼았다. 업무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실제 현금을 자신과 AI 어시스턴트 사이에 나눠 갖도록 요청받았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실제 거래 상황을 재현하고, 사람들이 AI의 작업에 얼마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를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요한과 요한나의 업무 수행 능력을 전반적으로 비슷하게 평가했고, 요한에 대한 신뢰도가 다소 높게 나왔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 참가자 모두 여성형 AI 에이전트 요한나에게 요한보다 10% 적은 금액을 지급했다. 남성형 에이전트 요한은 여성형 요한나보다 더 인간적으로 느껴진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 같은 결과는 대부분의 참가자가 인터뷰에서 남성형과 여성형 AI 에이전트를 다르게 대우하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나타났다. 말과 행동이 엇갈린 셈이다. 리머릭대학교 케미 경영대학원의 메리 하우스펠트 박사는 "우리 연구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AI 에이전트의 기술이 완전히 동일했음에도 사람들이 이를 같은 방식으로 대우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간형 에이전트인 요한과 요한나는 다른 유형의 AI보다 모두 높은 보수를 받았으며, 특히 여성 참가자들이 인간형 에이전트에게 더 높은 점수와 보상을 부여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인간 직장에서 익숙하게 나타나는 성별 편견이 기술적 차이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AI와의 상호작용에서 재현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지었다. 현재 기업의 약 79%가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전체 애플리케이션의 40%가 이를 탑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연구 결과의 파장이 주목된다.

    2026-10-06 14:31:51

  • 브리티시에어웨이즈 A380, 세계 최대 비즈니스석 110개 탑재

    브리티시에어웨이즈 A380, 세계 최대 비즈니스석 110개 탑재

    브리티시에어웨이즈가 보유한 A380 12대의 비즈니스석을 110개로 늘려 세계 최대 비즈니스 클래스를 갖춘 항공기로 탈바꿈시킨다. 브리티시에어웨이즈는 5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행사에서 A380 전 기체를 대상으로 기내 전면 개조를 단행하고, 상층 갑판 전체를 비즈니스 클래스 전용 공간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첫 번째 개조 항공기는 수개월 안에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개조 후 A380 상층 갑판에는 110개의 클럽 스위트가 들어서며, 기존 97개에서 13개 늘어난다. 모든 좌석에 프라이버시 도어가 추가된다. 전체 좌석 중 프리미엄 클래스 비율은 49%에 달한다. 110개 클럽 스위트는 세계 최대 비즈니스 클래스 캐빈이다. 에미리트항공이 A380 상층 갑판에 운영하는 비즈니스석은 최대 77개로, 해당 공간에 퍼스트 클래스도 함께 배치된다. 이번 개조로 A380의 총 좌석 수는 현재 469개에서 421개로 줄어든다. 퍼스트 클래스는 메인 갑판 앞쪽에 유지되지만 14석에서 12석으로 줄고, 프리미엄 이코노미(월드 트래블러 플러스)는 55석에서 84석으로 대폭 확대된다. 이코노미 클래스는 303석에서 215석으로 감소한다. 이번 개조에서는 차세대 퍼스트 클래스 좌석도 처음 선보인다. 이 좌석은 향후 도입될 보잉 777-9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전 좌석에는 스타링크 위성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된다. 브리티시에어웨이즈 측은 "A380 기단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우리가 어떤 항공기에서도 단행한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라며 "모든 클래스에 새롭고 개선된 좌석을 도입해 더 높은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이미 A350과 보잉 777 등에서 운영 중인 클럽 스위트 좌석이 도입된다. 기존 A380 비즈니스석은 상층과 메인 갑판에 나뉘어 배치됐으나, 개조 후에는 상층 갑판이 비즈니스 전용으로 통합된다. 브리티시에어웨이즈의 모회사는 IAG(인터내셔널 에어라인스 그룹)다. 항공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프리미엄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주요 항공사들이 앞다퉈 비즈니스·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확충하는 추세다.

    2026-10-06 14:30:16

  • 일본, 지하차도 침수 위험 등급 분류…최고위험 구간엔 차단기 의무화

    일본, 지하차도 침수 위험 등급 분류…최고위험 구간엔 차단기 의무화

    일본 국토교통성이 전국 약 3,700곳에 달하는 지하차도(アンダーパス)를 침수 위험도에 따라 등급으로 나누고, 가장 위험한 구간에는 차단기를 의무 설치하는 내용의 안전 대책 지침을 마련했다. 국토교통성 도로국에 따르면 전국 지하차도는 2025년 3월 말 기준 약 3,700곳에 이른다. 지하차도는 도로나 철도 아래를 통과하는 구조 특성상 주변보다 지반이 낮아 집중호우 시 빗물이 집중되기 쉬운 취약 지점으로 꼽혀 왔다. 이번 지침의 핵심은 침수 위험도에 따른 등급 분류다. 오사카부의 경우 이미 관할 지하차도 가운데 침수 위험성이 있는 25곳을 '침수 상정 개소'로 지정하고, 수위계와 연동한 냉수 정보판을 설치해 수심이 일정 높이에 도달하면 '통행 주의' 또는 '통행 금지'를 표시하는 방식을 운용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지하차도에 배수 펌프를 설치하되, 펌프 용량을 초과하는 폭우가 내릴 경우 사전 통행 규제와 함께 도로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방침을 명시하고 있다. 지하차도 침수가 위험한 이유는 구조적 특성에 있다. 지형상 깔때기처럼 주변 빗물이 한곳으로 모이는 데다, 가장 낮은 바닥 부분에 물이 집중되기 쉬워 입구의 수심만으로는 내부의 실제 깊이를 판단하기 어렵다. 수심 20㎝를 넘으면 머플러로 물이 역류해 엔진이 꺼질 수 있고, 30㎝가 되면 차량이 부력으로 뜨기 시작해 핸들 조작이 불가능해진다. 국토교통성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지하차도 수몰 사고로 전국에서 20명 이상이 숨졌으며, 사고는 야간·새벽 시간대에 집중됐다. 일본의 이번 지침은 한국의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에서는 2023년 7월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14명이 숨지면서 안전 대책 강화가 본격화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침수 위험 지하차도 564곳 가운데 512곳에 진입 차단 시설 설치를 완료했으며, 설치율은 약 90.8%다. 차량 통제 기준도 침수심 15㎝에서 5㎝로 강화해 더 이른 시점에 차량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 오송 참사 이후 차단 시설은 244개에서 2025년 기준 659개로 늘었으며, 전국 지하차도 1,091개 가운데 차단 시설이 설치된 곳은 659개다. 한국 행정안전부는 침수 지하차도 통제 정보를 내비게이션 앱으로 실시간 안내하는 서비스를 올해 5월부터 서울·대전 지역 83개 지하차도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행안부는 시범 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한 뒤 2028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설 설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진입 차단 시설 설치뿐 아니라 침수 위험을 신속하게 파악해 실제 통제로 연결하는 운영 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진입 차단 시설 설치를 완료하지 못한 49곳의 지하차도 등 여전히 위험에 노출된 구간도 남아 있다.

    2026-10-06 14:30:02

  • 누리호 5호기, 7일 발사 앞두고 6일 오전 발사대 이송 시작 [영상]

    누리호 5호기, 7일 발사 앞두고 6일 오전 발사대 이송 시작 [영상]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5호기가 7일 발사를 앞두고 6일 오전 6시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로 이송을 시작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이를 공식 발표했다. 항우연은 5일 오후 6시 30분 발사준비위원회를 열고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상황 등을 검토한 뒤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누리호는 무인 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1.8km 구간을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이송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누리호는 오전 7시 40분쯤 발사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누리호는 발사대 도착 후 준비 작업을 거쳐 기립한다. 이후 전원과 추진제(연료·산화제) 공급을 위한 엄빌리칼 연결과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발사대 이송부터 기립, 엄빌리칼 연결 등 각 단계에서 이상이 없으면 6일 중으로 누리호의 발사대 설치 작업이 완료된다. 우주항공청은 7일 오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우주환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한다. 발사 시간은 탑재 초소형군집위성의 임무를 고려해 오후 12시 23분부터 13시 23분 사이로 정해져 있으며, 정확한 발사 시각은 발사 당일 확정된다. 이번 5차 발사에는 초소형 군집위성 5기,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의 위성이 탑재된다. 역대 누리호 발사 중 가장 많은 위성을 싣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군집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에 도전한다. 누리호 5호기의 목표 궤도는 고도 500km대 태양동기궤도다. 우주항공청은 기상 등 돌발변수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 예비기간을 10월 8일부터 14일까지로 설정했다.

    2026-10-06 07:21:04

  • 4년제 대학 졸업생 절반이 A학점…5년 새 최상위권 1.8배 늘어

    4년제 대학 졸업생 절반이 A학점…5년 새 최상위권 1.8배 늘어

    전국 4년제 대학 졸업생 절반 이상이 A학점에 해당하는 90점 이상 성적으로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 성적 졸업자는 5년 새 두 배 가까이 늘고, 70점 미만 졸업자는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울산 울주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4년제 대학 졸업생 졸업성적 분포' 자료를 6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졸업생의 백분율 점수 평균은 2021년 88.19점에서 2025년 89.45점으로 5년 연속 상승했다. 이번 집계는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토대로 전국 200여 개 4년제 대학 졸업자 약 157만 명을 분석한 결과다. 90점 이상 졸업생 비율은 2021년 44.0%에서 2025년 53.4%로 올라 2023년부터 과반을 넘어섰다. 특히 95점 이상 최상위권 졸업자 비율은 같은 기간 9.9%에서 18.1%로 1.8배 증가했다. 반면 70점 미만 졸업자 비율은 0.2% 수준에 그쳤다.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은 주요 상위권 대학에서 더 가파르게 나타났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 등 10개 대학 졸업자를 합산하면 백분율 점수 평균은 2021년 90.13점에서 2025년 92.11점으로 올랐다. 90점 이상 비율은 59.5%에서 72.3%로, 95점 이상 비율은 16.9%에서 34.7%로 5년 만에 두 배가 됐다. 전국 평균 상승 폭(9.9%→18.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역별 격차도 뚜렷했다. 서울 소재 대학 졸업생의 67.0%가 90점 이상을 받은 반면, 경북 지역 대학은 39.8%, 전남·광주 지역 대학은 42.2%에 그쳤다. 서울과 경북의 격차는 27.2%포인트에 달한다. 같은 90점이라도 어느 대학에서 받은 점수인지에 따라 학생의 상대적 위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위권 대학의 95점 이상 비율(34.7%)은 전국 평균(18.1%)의 약 1.9배다. 이 같은 격차는 취업·대학원 진학 등 졸업 후 경쟁에서 대학 간 성적 변별력 자체가 사실상 무의미해졌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성적표가 개인의 학업 역량을 반영하는 지표로서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서범수 의원은 "성적 평가를 대학 자율에만 맡겨둔 결과 학점 인플레가 전국으로 번졌고 성적표의 변별력이 상실됐다"며 "교육부가 성적 평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대학별 성적 분포 공시를 강화해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현재 대학의 성적 평가 방식을 대학 자율에 맡기고 있어 별도의 전국 통일 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 가이드라인 마련 여부에 대한 교육부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2026-10-06 07:19:56

  • 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누적 관람객 101만명…개천절 연휴도 인산인해

    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누적 관람객 101만명…개천절 연휴도 인산인해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를 보려는 누적 관람객이 5일 101만 명을 넘어섰다. 부산시 집계 결과 이날 오후 6시 기준 북항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101만5800명으로 파악됐다. 부캉이가 처음 목격된 것은 지난달 18일로, 2주 넘게 수로를 떠나지 않으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개천절 연휴 첫날인 3일 7만2000명, 4일 8만9000명이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데 이어 연휴 마지막 날인 5일에도 8만9000명이 몰렸다. 부캉이가 오기 전 하루 평균 2000명에 그쳤던 북항 친수공원 관람객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24일 10만 명을 넘은 뒤 26일 14만 명을 기록해 정점을 찍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부캉이를 보려는 사람들이 친수공원으로 몰렸다. 수로 주변 산책로와 보도교는 수로 쪽으로 2중, 3중의 가로줄이 생길 정도로 관람객들로 붐볐다. 시민들은 인공수로 안쪽을 유영하는 부캉이를 보고 탄성을 지르거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느라 바빴다. 3일 만조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외해로 유도하기 위해 설치한 그물을 넘어 부캉이가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오자 관람객들의 관심이 다시 커졌다. 경남 양산에서 온 서모(46) 씨는 "아이가 졸라 연휴 마지막 날 부캉이를 보러 왔는데 TV나 인터넷에서 보던 것과는 달라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늦은 밤이나 새벽에 손전등으로 부캉이를 비추고 촬영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시설공단과 경찰, 부산시, 동구청 등 관계기관 직원 100여 명은 현장에서 방문객 안전 관리에 나섰다. 부캉이는 외해로 내보내려는 구조 당국의 두 차례 유도 시도에도 수로에 계속 머물고 있다. 1차 구조작업은 9월 29일 워터펌프 물줄기로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차 구조작업은 10월 2일 오후 4시께 선박과 인력, 길이 50m·높이 6.8m의 대형 그물을 투입해 시도했으나 오후 5시35분께 중단됐다. 2차 구조작업 후 설치한 그물망은 부캉이가 외해 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3일 오후 4시20분께 철거됐다. 구조 당국은 당분간 추가 구조작업 없이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 밖으로 빠져나가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부캉이가 수로 안에서 먹이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건강 상태와 이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관계기관은 인위적 유도 없이 부캉이가 스스로 빠져나가길 기다릴 계획이다.

    2026-10-05 22:17:33

  • AI 지뢰탐지 시스템 65억 투입하고도 군 도입 실적 '0'

    AI 지뢰탐지 시스템 65억 투입하고도 군 도입 실적 '0'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65억5500만원을 들여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지뢰탐지 시스템이 군에 단 한 건도 도입되지 못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이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AI 융합 지뢰탐지시스템 개발·실증' 사업을 추진했다. 2개 컨소시엄에 각각 약 32억원씩, 총 65억5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 사업은 2015년 북한군의 '목함지뢰 도발' 사건 이후 지뢰 탐지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면서 2017년 구체화했다. 사업의 핵심은 지표투과레이더(GPR)와 금속탐지기(MD)에서 확보한 신호를 AI로 분석해 지뢰 탐지 성능을 높이고 학습된 AI 모델과 통합 플랫폼을 실제 군 지뢰탐지기에 적용하는 것이었다. 당초 연구개발과 실증을 거쳐 2025년부터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026년 현재 군용 지뢰탐지기와 지뢰제거로봇 등에 해당 AI 기술을 추가 구축한 실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 자체도 실전 투입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2023년 하반기 종합성능평가에서 표준시험장 오경보율 평가는 2개 컨소시엄 모두 3점 만점에 1점에 그쳤다. 현장 금속 지뢰 실시간 탐지 성능 역시 두 컨소시엄 모두 5점 만점에 2점에 그쳤고, 한 업체는 비금속 지뢰 실시간 탐지에서도 5점 만점에 2점을 기록했다. 한 컨소시엄의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표준환경에서의 탐지율은 금속 지뢰 68%, 비금속 지뢰 75%였지만 자연환경에서는 각각 71%, 41%로 떨어졌다. 스스로 '실시간 탐지 성능이 부족하다'는 결론도 밝혔다. 이번 문제 제기는 최근 DMZ 지뢰 폭발 사고와 맞물려 파장이 커지고 있다. 육군 25사단 장병들이 군사분계선 남쪽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을 하다 큰 폭발이 나면서 간부 3명이 다쳤다. 미확인 지대에서 수풀을 제거하고 위험물을 확인하며 통로를 확보하는 작전 중 지뢰를 밟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대장은 발목이 절단되는 부상을 당해 응급 헬기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군 당국은 이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소행으로 최종 결론 냈다. 북한이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빌미로 군사분계선 이남에 설치한 수지반보병지뢰로 우리 장병들이 부상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이번 지뢰 폭발의 원인이 되고 유엔사가 정전협정 위반으로 인정한 군사분계선 이남의 북한군 지뢰지대를 5일 낮 12시 51분경 제거했다. 김장겸 의원은 "지뢰탐지 기술은 단순한 연구과제가 아니라 장병들의 생명과 직결된 기술"이라며 "65억원 넘게 투입해 3년 동안 개발과 실증까지 했지만 실제 군용 지뢰탐지기나 지뢰제거로봇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면 사업 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연구실에서 수치만 높이는 것이 R&D의 최종 목적이 될 수는 없다"며 "정부 연구개발이 예산만 쏟아부을 것이 아니라 성과가 실제 현장의 기술로 이어질 수 있는지 수요기관과의 연계 등 사업 구조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하는 기존 지뢰탐지기와 폭발물 탐지·제거로봇은 개발 이후 양산·전력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I를 접목한 신형 시스템만 현장 적용에 실패한 셈이어서, 군 수요기관과의 연계 없이 추진된 R&D 사업 구조에 대한 점검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6-10-05 19:18:04

  • 놀란 '오디세이' 1202만 돌파…'파묘'·'부산행' 제치고 역대 19위

    놀란 '오디세이' 1202만 돌파…'파묘'·'부산행' 제치고 역대 19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누적 관객 1202만 7021명을 돌파하며 국내 역대 개봉작 흥행 순위 19위에 올랐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이날 오전 12시 11분 기준 누적 관객 1202만 7021명을 기록했다. '부산행'(1157만 3004명)과 '파묘'(1191만 6041명)를 차례로 넘어서며 국내 역대 흥행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디세이'는 앞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123만 3176명)를 추월해 국내 역대 외화 흥행 TOP 5에 진입했고, 이번 기록으로 외화 흥행 5위 자리를 굳혔다. 외화 흥행 상위권에는 '아바타'(2009·1362만명),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1397만명) 등이 남아 있다. '오디세이'는 2014년 개봉해 1034만여 명을 동원한 '인터스텔라'에 이어 놀란 감독의 두 번째 국내 천만 영화이며, 자신의 국내 개봉작 중 역대 최고 스코어를 경신했다. '오디세이'는 8월 5일 개봉 이후 두 달이 지난 시점에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신작들이 잇따라 개봉하는 상황에서도 이날 오전 기준 전체 예매율 3위를 기록했다. 놀란 감독은 이번 작품을 장편영화 최초로 전편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압도적인 스케일을 스크린에 구현했다. 개봉 이후에도 아이맥스를 비롯한 특별관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장기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디세이'는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바탕으로 트로이 전쟁을 마친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맷 데이먼이 오디세우스를, 앤 해서웨이가 페넬로페를, 톰 홀랜드가 텔레마코스를 연기했다. 젠데이아, 로버트 패틴슨, 루피타 뇽오, 샬리즈 세런 등도 출연해 화려한 배우진을 이뤘다. 배급사 유니버설픽쳐스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올해 개봉한 외화 가운데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이다. 개봉 33일 만인 지난달 6일 천만 관객을 돌파한 뒤 이달 들어 1200만 고지까지 밟으며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26-10-05 13:09:23

  • 패스키 설정법, 8자리 암호 2주면 뚫려…구글 8억 계정 생체인증 전환

    패스키 설정법, 8자리 암호 2주면 뚫려…구글 8억 계정 생체인증 전환

    영문 소문자 여덟 글자로 만든 비밀번호는 이제 2주짜리 자물쇠다. 미국 보안업체 하이브시스템즈가 지난 7월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최신 그래픽카드 16대를 가동했을 때 8자리 소문자 암호는 2주 만에 풀렸다. 한 해 전 같은 조건에서 3주가 걸렸으니 1주가 더 줄었다. 대소문자와 숫자, 특수문자를 섞은 복합 8자리 암호도 2024년 225년에서 올해 132년으로 방어 수명이 거의 반 토막 났다. 해독 속도는 매년 20~25%씩 빨라지고 있다. ◆ 1초면 끝나는 비밀번호 가장 흔한 비밀번호는 아예 자물쇠 구실을 못 한다. 노드패스가 2023년 전 세계 이용자 비밀번호를 집계한 결과 1위는 '123456'이었고, 이 암호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초가 채 안 됐다. 홈시큐리티히어로즈가 2023년 인공지능 모델 패스갠으로 실험한 결과 전체 비밀번호의 51%가 1분 안에 풀렸다. 그래픽카드 성능도 거들고 있다. 하이브시스템즈의 2025년 집계에서 RTX 5090 열두 장을 투입하자 대소문자와 숫자를 섞은 무작위 8자리 암호가 몇 시간 만에 뚫렸다. 이 업체는 AI급 하드웨어를 쓰면 일반 PC보다 해독 속도가 18억% 이상 빨라진다고 추정했다. ◆ "AI가 빨리 푸는 게 아니라, 싸게 풀게 한다" 다만 'AI가 1초 만에 비밀번호를 푼다'는 말은 절반만 맞다. 미국의 한 보안업체 대표는 "AI가 비밀번호를 더 빨리 깨고 있다고 짐작하기 쉽지만 진짜 위험은 거기에 있지 않다"며 "AI는 공격자가 본격적인 해킹 장비를 꾸리는 진입장벽을 낮춘다"고 말했다. 전문 지식 없이도 공격 도구를 짜 맞출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실제 피해는 비밀번호를 하나하나 깨는 쪽보다 '이미 털린 비밀번호'를 돌려쓰는 쪽에서 더 많이 난다. 다크웹에 떠도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조합을 다른 사이트에 자동으로 넣어 보는 크리덴셜 스터핑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접수된 크리덴셜 스터핑 피해 신고는 2022년 1건에서 2023년 18건으로 뛰었다. 버라이즌의 2024년 데이터 침해 조사에서도 전 세계 침해 사고의 다섯 건 중 한 건 이상이 도난 계정 정보와 무차별 대입에서 비롯됐다. 올해도 국내에서 사고가 이어졌다. 8월 GS리테일은 크리덴셜 스터핑으로 개인정보가 새 나가 개인정보위로부터 120억원대 과징금을 받았다. 지난달 말에는 신한은행 대출모집인 서비스에서 고객 2만5천여 명의 정보가 비인가자에게 넘어가 같은 수법인지 조사가 진행 중이다. ◆ 비밀번호를 서버에 두지 않는 방식 기기 중심의 패스키 설정은 이 고리를 끊는다. 비밀번호 대신 서로 짝을 이루는 두 개의 열쇠를 쓴다. 내 스마트폰 보안 칩 안에 '개인키'가 들어가고, 서비스 서버에는 그 짝인 '공개키'만 올라간다. 로그인할 때 서버가 던진 문제를 개인키로 풀어 보내고, 서버는 공개키로 답을 맞춰 본다. 핵심은 개인키가 기기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버가 통째로 털려도 공격자 손에 들어가는 것은 자물쇠 격인 공개키뿐이며 열쇠는 없다. 가짜 사이트는 등록된 주소가 아니어서 열쇠가 아예 반응하지 않으니 피싱도 막힌다. 개인키를 꺼내 쓰는 절차가 지문·얼굴 같은 기기 생체인증이라 이용자는 비밀번호를 외울 필요가 없다. ◆ 80억 계정, 300억 건 FIDO얼라이언스가 2025년 집계한 결과 전 세계 소비자 브랜드에서 패스키가 적용된 계정은 80억 개를 넘었다. 2022년 열에 넷이던 패스키 인지도는 2024년 열에 여섯 가까이로 올랐고, 한 번 써 본 사람 가운데 열에 여섯은 비밀번호 대신 계속 쓰고 있었다. 구글은 올해 패스키 로그인 성공률이 비밀번호보다 4배 높다고 밝혔다. 구글 계정 8억 개가 패스키를 쓰고, 2년간 로그인 25억 건을 처리했다. 국내도 움직이고 있다. 카카오는 2024년 카카오계정 보안 메뉴에 패스키 로그인을 넣었다. 한국전자인증이 지난해 12월 밝힌 현황을 보면 금융과 상거래 분야 생체인증 처리량은 연간 300억 건을 돌파했다. 모니모 통합 생체인증과 주요 결제 서비스에도 패스키 연동이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삼성 패스를 통해 단말 보안 칩에 개인키를 담고 TV와 웹까지 패스키 로그인을 넓히고 있다. 제도도 길을 터 줬다. 금융위원회는 2024년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에서 293개 규칙을 166개로 줄였다. 동시에 획일적인 비밀번호 설정 규정을 폐지해 대체 인증의 길을 열었다. 지난 7월 개정 고시에서는 인증시스템 암호키 관리 규정을 강화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권 패스워드리스 인증 현황을 조사해 내부통제 표준화에 들어갔다. ◆ 90초면 끝나는 등록법 실제 서비스별 패스키 설정 등록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구글 계정은 계정 보안 설정에서 '비밀번호 건너뛰기'를 켜면 크롬과 안드로이드 기기에 등록된 지문·얼굴이 기본 인증이 된다. 삼성 갤럭시는 삼성 패스에서 생체정보를 등록해 두면 같은 열쇠로 웹 로그인까지 쓸 수 있다. 카카오는 PC 웹에서 카카오계정 보안 메뉴로 들어가 패스키를 만들면 외부 연동 사이트에도 적용된다. 금융 앱은 로그인 설정에서 생체인증을 켜는 것으로 대부분 시작한다. 다만 현재 어느 은행이 모바일 앱 안의 자체 생체인증을 넘어 표준 패스키를 로그인 수단으로 전면 전환했는지는 은행별 공표치가 없다. 앱 보안 메뉴에 '패스키' 항목이 있는지 직접 확인하는 게 빠르다. ◆ 폰을 잃어버리면 패스키도 만능은 아니다. 가장 큰 구멍은 분실이다. 센티넬원은 기기 하나에만 묶인 패스키는 별도 백업 인증이 없으면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경고한다. 폰을 잃으면 이메일·문자 같은 취약한 옛 복구 수단으로 되돌아가거나 계정이 영구히 잠긴다. 그래서 패스키를 만들 때는 두 번째 기기나 클라우드 동기화, 복구 코드 가운데 하나를 반드시 함께 걸어 둬야 한다. 클라우드 동기화도 양날의 칼이다. 팔로알토네트웍스 유닛42는 올해 8월 악성코드에 미리 감염된 윈도우 PC에서는 구글 동기화 패스키의 개인키가 우회 탈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인증연합체 FIDO얼라이언스는 지난 2일 낸 보고서에서 접속 유지 토큰이 단말에서 탈취되면 권한 대행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짚었다. 금융보안원은 기기 화면 잠금 PIN이 노출되면 물리적 위협에 그대로 노출된다고 본다. 비밀번호를 없애는 일은 열쇠를 버리는 게 아니라 열쇠를 내 손안의 기기로 옮기는 일이다. 그 기기를 어떻게 지키고, 잃었을 때 어떻게 되찾을지까지 정해 둬야 패스키 등록은 끝난다.

    2026-10-05 12:56:05

  • 설악산 흘림골 하루 5000명 제한…예약 없이 오르면 과태료 20만원

    설악산 흘림골 하루 5000명 제한…예약 없이 오르면 과태료 20만원

    단풍이 북쪽 산부터 물들기 시작했다. 주말 산행 코스를 고르다 보면 어느 구간이 그냥 올라도 되고 어느 구간이 예약을 받아야 하는지 헷갈린다. 가을 단풍철 국립공원 탐방로 예약제는 하루 입장 정원을 정해 놓는 제도라, 길을 정하기 전에 자리부터 확보하는 것이 순서다. ◆ 설악산 흘림골 … 하루 5000명, 오전 8시~오후 3시 흘림골 예약제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두 달간 운영된다. 하루 정원은 5000명, 시간당 1000명씩 나눠 배분한다. 단풍 성수기인 10월에는 입산 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늘어난다. 코스는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용소삼거리로 내려오는 편도 3.1㎞ 일방통행이다. 역방향 진입은 막혀 있다. 차를 어디에 둘지부터 정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오후 3시를 넘겨 들머리에 도착하면 입산 자체가 되지 않는다. 예약은 1인당 동반자를 포함해 최대 10명까지 넣을 수 있다. 일행이 많다면 각자 따로 잡지 말고 대표 한 명이 한 번에 신청하는 편이 빠르다. ◆ 내장산 서래봉 520명, 지리산 칠선계곡 60명 내장산은 단풍 절경지인 서래봉~벽련암 구간이 10~11월 예약제로 묶인다. 하루 정원은 520명으로 흘림골의 10분의 1 수준이다. 주말 자리는 금세 사라지므로 날짜를 먼저 정하고 움직이는 것이 낫다. 지리산은 노고단 정상부와 칠선계곡이 사전예약 구간이다. 칠선계곡은 월·목·토·일 주 4회만 열리고 하루 60명, 가이드 동반으로 운영된다. 당일 결정해 찾아가는 코스가 아니다. 설악산 곰배골, 북한산 우이령길, 가야산 만물상도 인원이 제한된다. 가을에는 전국 16개 국립공원에서 예약제가 돌아간다고 보면 된다. ◆ 인터넷 예약은 전날 오후 2시 마감 국립공원 예약시스템의 인터넷 사전 신청은 탐방 전날 오후 2시에 닫힌다. 우이령길과 노고단은 마감 기준이 다르니 개별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정원이 찼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미결제분과 취소분이 실시간으로 풀리므로 이용 전날 자정과 당일 새벽에 집중해 조회하면 자리가 나오기도 한다. 스마트폰 조작이 어렵다면 24시간 운영하는 자동 전화예약(1670-9202)을 쓰면 된다. 끝내 자리를 못 잡았다면 주전골처럼 예약이 필요 없는 인근 탐방로로 바꾼다. 샛길로 우회하는 선택이 가장 나쁘다. ◆ 예약 없이 오르면 1차 20만원, 3차 50만원 자연공원법 시행령은 출입금지·제한구역 무단 출입 과태료를 1차 20만원, 2차 30만원, 3차 이상 50만원으로 정하고 있다. 2년 안의 위반 횟수를 따져 매긴다. 지정 탐방로를 벗어난 샛길 산행도 같은 기준이다. 실제로 설악산 잦은바위골 등 비법정 탐방로에 들어갔다가 추락해 구조된 탐방객에게는 과태료 20만원이 부과됐다. 국립공원공단 집계를 보면 비법정 탐방로 사고의 사망률은 28.1%로 정규 탐방로(7.6%)의 3.7배다. 담배는 더 세다. 지정 장소 밖 흡연은 1차 60만원, 3차 200만원이다. ◆ 노쇼 1회에 한 달, 2회면 석 달 예약 정지 예약해 놓고 취소 없이 가지 않으면 1회만으로 한 달간 예약이 막힌다. 2회 이상 쌓이면 3개월간 전체 국립공원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1년간 추가 위반이 없으면 기록은 사라진다. 날씨가 나빠 못 가게 됐다면 그날 아침이라도 취소를 눌러 둔다. 예약 확인용 모바일 QR코드는 미리 캡처해 둔다. 산간은 통신이 끊기는 구간이 많아 게이트 앞에서 화면이 안 열리면 뒤로 줄이 밀린다. 신분증도 함께 챙긴다. 국립공원공단의 한 관계자는 "국립공원 방문 시 자연생태계 훼손과 안전사고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한 바 있다. ◆ 주요 국립공원 가을 탐방로 예약 한눈에 설악산 흘림골: 10~11월, 하루 5000명, 오전 8시~오후 3시, 편도 3.1㎞ 일방통행 내장산 서래봉~벽련암: 10~11월, 하루 520명 지리산 칠선계곡: 월·목·토·일 주 4회, 하루 60명, 가이드 동반 예약·취소: 인터넷은 전날 오후 2시 마감, 자동 전화예약 1670-9202는 24시간 위반 시: 무단 입산 1차 20만원·2차 30만원·3차 이상 50만원, 노쇼 1회 1개월·2회 3개월 제한

    2026-10-05 10:04:23

  • 비행기 2시간 지연에 4만원… 지수형·실손형 갈림길

    비행기 2시간 지연에 4만원… 지수형·실손형 갈림길

    가을 여행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항공권을 끊을 때 지연 특약을 함께 담는 사람이 늘었다. 그런데 같은 2시간 지연을 겪고도 누구는 4만원을 받고 누구는 한 푼도 받지 못한다. 갈림길은 지연 시간이 아니라 내 증권이 '지수형'이냐 '실손형'이냐에 있다. ◆ 2시간 지연 … 지수형이면 영수증 없이 4만원부터 지수형 특약은 공항 운항 데이터와 연동돼 지연 시간만 확인되면 정액이 나온다. 삼성화재 지수형 특약은 국내 출발 국제선이 2시간 이상 지연되면 4만원을 준다. KB손해보험 정액·지수형 특약도 같은 조건에서 4만원을 정액 보상한다. 귀국·경유편은 금액이 더 크다. 삼성화재는 해외 출발편 2시간 지연에 5만5000원을 주고,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귀국편 2시간 지연에 5만원을 지급한다. 따로 챙길 서류가 없다는 점이 지수형의 핵심이다. 반대로 실손형 증권만 들고 2시간 지연을 청구하면 대상 자체가 아니다. ◆ 4시간 지연 … 실손형은 영수증이 전부 실손형 특약은 대체로 4시간 이상 지연됐을 때 그 사이 실제로 쓴 추가 식비·숙박비만 한도 안에서 보상한다. 영수증이 없으면 지연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지급액은 0원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7월 소개한 분쟁 사례를 보면, 귀국 항공편이 5시간 지연된 여행객은 대기 중 식사나 숙박을 하지 않아 보험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결항 뒤 4시간 안에 대체 수단이 제공된 경우도 실손형 보상 대상에서 빠진다. 공항에서 쓴 돈은 품목이 찍힌 영수증으로 남겨야 한다. 카드 결제 문자만으로는 지출 내역을 증명하기 어렵다. ◆ 6시간 이상·결항 … 10만~20만원, 24시간 전 통보는 제외 지수형은 지연이 길어질수록 금액이 올라간다. 현대해상 지수형 출국 항공기 특약은 국내 출발편이 6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하면 최대 10만원을 준다. 같은 조건에서 삼성화재 해외 출발 지수형은 20만원, 카카오페이손해보험 귀국편은 6시간 이상 15만원·결항 20만원이다. 단서가 하나 있다. 최초 출발계획시각 24시간 전에 결항이나 변경이 확정된 항공편은 지수형 보상에서 빠진다. 며칠 전 항공사 안내 문자를 받은 결항은 대상이 아니다. ◆ 경유·귀국편 … '출국만 지수형'인 증권을 조심 출국편은 지수형, 귀국편은 4시간 실손형으로 나뉘어 가입된 상품이 있다. 삼성화재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026년 지수형 특약을 귀국·경유편까지 넓혔다. 다만 가입 시점에 따라 보장이 다르므로 증권에서 귀국편 조건을 따로 확인하면 된다. 경유편은 기준이 더 까다롭다. 직전 항공편이 4시간 미만 지연돼 연결편을 놓친 경우 숙박비는 보상되지 않는다. 지연 탓에 목적지 호텔이나 투어를 쓰지 못해 낸 취소 수수료, 일정 변경 수수료도 대상이 아니다. 대기 중에 직접 쓴 비용만 인정된다. ◆ 출국 전에 해둘 세 가지 보험 개시 전에 모바일 앱에 항공편명을 등록해 두면 지연 시 자동 청구로 이어진다. 등록하지 않으면 수기로 청구해야 한다. 공항에서는 예약 바우처가 아니라 편명과 영문 이름이 찍힌 모바일 탑승권 화면을 캡처해 두는 것이 좋다. 예약증만으로는 청구가 되지 않는다. 위탁수하물이 늦게 나왔다면 수하물 지연 특약은 6시간 이상 지연부터 생필품 구매비를 실손으로 보상한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지수형 보험료가 실손형보다 다소 비싸고, 실제 지출이 정액을 넘으면 받는 돈이 더 적다는 점도 함께 짚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실손형은 지연 중 실제 발생한 식비·숙박비 영수증이 있어야 보상되므로 본인이 가입한 약관의 조건을 반드시 사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 지연 시간별 보상 한눈에 2시간 지연, 국내 출발 지수형: 영수증 없이 4만원 2시간 지연, 해외 출발·귀국편 지수형: 5만~5만5000원 4시간 지연, 실손형: 쓴 만큼만 한도 내 보상, 영수증 없으면 0원 6시간 이상 지연·결항, 국내 출발 지수형: 최대 10만원 위탁수하물 6시간 이상 지연: 생필품 구매비 실손 보상

    2026-10-05 10:03:50

  • 캠핑 텐트 숯불 45초면 치사농도…경보기는 천장 30㎝ 안에

    캠핑 텐트 숯불 45초면 치사농도…경보기는 천장 30㎝ 안에

    가을 캠핑철이 한창이다. 낮에는 반팔로 지내다가 해가 지면 텐트 안이 서늘해지니 화로나 난로를 들일지 고민하게 된다. 원칙은 하나다. 불을 쓰는 기구는 텐트 밖에 두고, 체온은 침낭과 핫팩으로 올린다. ◆ 숯·장작 화로, 텐트 안은 45초 전실은 180초 2024년 국립소방연구원 실험에서 4인용 돔 텐트 안에 숯불 화로를 들이자 45초 만에 일산화탄소가 측정 최대치인 500ppm에 닿았다. 거실형 텐트 전실에 조개탄 화로를 둔 경우에도 이너텐트 농도가 180초 만에 같은 수준이 됐다. 전실은 안전지대가 아니다. 고기를 구운 화로는 텐트에서 떨어진 자리에서 완전히 끈다. 불씨가 사그라든 화로를 온기만 쓰겠다며 전실에 들이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다. 소방청의 2022년 집계를 보면 캠핑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의 25.2%가 숯·장작 화로대 사용에서 나왔다. ◆ 가스·등유 난로, 일산화탄소보다 이산화탄소가 먼저 찬다 같은 실험에서 가스·등유 난방기는 이산화탄소를 4만5000ppm까지 끌어올렸다. 공기 중 4.5% 수준이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만 믿고 밀폐한 텐트에서 난로를 켜면 경보가 울리기 전에 숨이 먼저 가빠진다. 이동식 부탄난로도 안심할 수 없다. 차량·텐트 안 일산화탄소 사고의 61.8%가 가스류였다. 난로는 깨어 있는 동안 환기창을 연 상태에서만 쓰고, 잠자리에 들기 전 완전히 끈다. ◆ 전기장판·전기요, 야영용 천막 안은 600W가 상한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의 야영장 안전·위생기준은 야영용 천막 안에서 총 사용량 600W 이하의 안전인증 전기용품만 쓰도록 한다. 전기요와 전기장판을 중심으로 꾸리고, 소비 전력이 큰 전열기는 아예 짐에서 뺀다. 한 사이트에서 여러 기구를 동시에 꽂아 용량을 넘기는 것도 금물이다. 사업자가 제공하는 글램핑과 야영용 트레일러에는 일산화탄소 경보기와 연기감지기 비치가 의무이니, 예약 전 설치 여부를 확인해 두면 좋다. ◆ 경보기, 바닥이 아니라 천장에서 30㎝ 안쪽에 일산화탄소는 공기보다 가벼워 위로 모인다. 국립소방연구원 실험에서도 경보기 반응은 바닥일 때 가장 늦었고 텐트 천장 상단에서 가장 빨랐다. 가스안전공사 설치 기준은 천장에서 경보기 하단까지 거리를 0.3m 이하로 잡는다. 텐트 상단 벽면이나 천장 고리에 매다는 방식이 맞다. 제품 선택도 중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캠핑용 가스누설경보기 15개를 조사한 결과 13개인 86.7%가 성능이 미흡했다. 인증 표시가 없는 저가 제품은 피한다. ◆ 환기, 하단 흡기구와 상단 배기구를 대각선으로 난방기구를 쓰는 동안에는 텐트 아래쪽 흡기구와 위쪽 배기구를 대각선으로 열어 둔다. 찬 공기가 아래로 들어와 더운 공기를 위로 밀어내는 대류가 생겨야 가스가 빠진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실증실험에서는 창문을 열자 5분 만에 농도가 20ppm 이하로 내려갔다. 지퍼를 손바닥만큼만 열어 두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바람이 없는 밤에는 개방 폭을 더 넓힌다. ◆ 두통이 왔다면 이미 중간 단계다 일산화탄소는 200ppm에서 2~3시간 안에 가벼운 두통이 온다. 800ppm이면 45분 내 두통과 구토, 2시간 내 실신으로 간다. 1600ppm에서는 20분 만에 두통이 시작돼 2시간 안에 사망하고, 3200ppm이면 30분 만에 숨진다.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리면 원인을 따지기 전에 텐트 밖으로 나와 찬 공기를 쐬고 119에 신고한다. 일행 중 반응이 없는 사람이 있으면 직접 끌어내지 말고 환기부터 시킨 뒤 구조를 요청한다. 최근 11년간 캠핑장 화재의 41.7%가 10월에 몰렸고, 원인의 91.7%가 취급 부주의였다. 밀폐공간 중독 사고를 다루는 한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냄새도 나지 않고 색깔도 없기 때문에 일산화탄소가 발생했는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며 "한 모금만 마셔도 몸이 경직돼 움직일 수 없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 상황별 텐트 난방 안전수칙 한눈에 숯·장작 화로: 텐트 밖에서만 사용, 전실 반입 금지, 자리 뜨기 전 완전 소화 가스·등유 난로: 깨어 있을 때만, 환기창 개방 상태 유지, 취침 전 소화 전기용품: 총 600W 이하 안전인증 제품, 전기요·전기장판 위주 경보기: 천장에서 하단까지 0.3m 이내, 소방산업기술원 인증 표시 확인 환기: 하단 흡기구와 상단 배기구를 대각선으로 상시 개방 취침: 연소 기구 모두 끄고 침낭·핫팩으로 체온 유지

    2026-10-05 10:03:43

  • 조지아 홈커밍 파티 총격…20대 2명 사망·35명 부상

    조지아 홈커밍 파티 총격…20대 2명 사망·35명 부상

    미국 조지아주 비엔나에서 고교 홈커밍 블록파티 도중 총격이 발생해 20대 남성 2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조지아 수사국(GBI)에 따르면 총격은 4일(현지시간) 새벽 1시 25분께 비엔나에서 열린 홈커밍 블록파티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현장에는 10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있었다. 비엔나는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약 225킬로미터 떨어진 인구 3000명 규모의 소도시다. 둘리 카운티 검시관 브렛 월즈는 사망자가 20세와 23세 남성 2명이라고 확인했다. 두 사람의 가족에게는 사망 사실이 통보됐으나, 수사가 진행 중인 까닭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크레이그 피비 둘리 카운티 보안관은 현지 방송 WMAZ-TV에 "현장에서 약 한 블록 떨어진 최소 두 곳에서 50발 이상의 총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부상자 35명 중 일부는 총상을 입었고, 일부는 현장에서 대피하다 차량에 치이는 등 다른 경위로 다쳤다. 이번 파티는 지난 2일 금요일 밤 카운티 고등학교 미식축구팀의 홈커밍 경기 승리를 기념해 열린 블록파티였다. 피비 보안관은 총격 직후 사람들이 "모든 방향으로 흩어져 도망쳤다"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후에도 약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추가 총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부상자들은 새벽 2시 이후부터 인근 크리스프 리저널 병원 등 여러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병원 측은 대규모 사상자 대응 프로토콜을 즉각 가동했다. 부상자 중 2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GBI는 둘리 카운티 셰리프국의 수사 지원 요청을 받아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사망자 신원과 총격 용의자,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총격 직후 둘리 카운티 및 현지 경찰과 협조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GBI는 사건 당일 오후 6시 30분 둘리 카운티 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 경과를 발표했다.

    2026-10-05 07:34:36

  • 소나무재선충병 177만 그루 전국 강타…인천만 38년째 '청정'

    소나무재선충병 177만 그루 전국 강타…인천만 38년째 '청정'

    전국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1년 새 177만 그루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인천만 38년째 단 한 건의 감염 사례도 나오지 않았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전국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177만2천985그루다. 전년 대비 28만 그루 늘어난 수치로, 올해 피해고사목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전국으로 확산했다.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시도에서는 모두 감염목이 발생했다. 인천에서만 첫 발생 이후 38년간 단 한 건의 감염 사례도 확인되지 않았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을 통해 자연 확산하거나, 감염목이 인위적으로 이동하면서 퍼진다. 침입한 재선충이 빠르게 증식해 수분과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 하는 병으로, 현재까지 치료약이 없어 감염되면 100% 고사한다. 피해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충의 우화 시기 앞당겨짐과 활동 기간 연장이 지목된다. 신규 발생 지역에서는 감염된 소나무를 무단으로 이동시키는 인위적 확산 사례도 잇따라 확인됐다. 인천에서 유독 감염이 없는 이유는 명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산림청이 지난해 작성한 산림임업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천 전체 산림 면적 3만9천373ha 가운데 소나무림은 19.1%인 7천529ha다. 소나무림은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릴 수 있는 소나무·해송과 잣나무 등을 뜻한다. 인천의 소나무림 비중은 전국 평균 27.5%보다 8.4%포인트 낮다. 소나무림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점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나 인접 지역에서 감염이 확인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지난 4월 인천과 맞닿은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했다. 인천시는 시흥과 가까운 남동구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정밀 예찰을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천대공원사업소와 서울국유림관리소는 올해 인천 지역 고사목·의심목 73그루를 검사했고, 모두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타 지역에서 감염목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현행법상 타 지역 소나무류가 이동할 때 작성하는 소나무류 생산확인표를 철저히 확인하고, 목재생산업체와 조경업체 등을 방문해 감염목 유입 차단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랜 미감염 이력만으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남영우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사는 "그동안 인천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하지 않은 이유는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며 "인천도 충분히 발병할 수 있는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어 더욱 예찰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남 연구사는 "반드시 보호해야 할 산림 위주로 예방 나무 주사를 놓는 등 방제에 신경 쓰고, 고사목이 나왔을 때 감염 여부를 신속히 확인해야 한다"며 "타 지역 유입 등 인위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요인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10-05 07:34:28

  • 기아, 영국 브랜드 판매 2위…스포티지가 전체 40% 견인

    기아, 영국 브랜드 판매 2위…스포티지가 전체 40% 견인

    기아가 올해 1~8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7만6천850대를 팔아 브랜드별 판매 2위에 올랐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 집계에서 폭스바겐은 11만1천830대로 1위를 지켰다. BMW(7만6천74대)와 아우디(7만1천904대), 포드(7만1천50대)가 기아 뒤를 이었다. 기아는 BMW와 아우디 등 유럽 브랜드를 제치고 아시아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상위 5위 안에 들었으며, 작년보다 순위도 한 단계 올라섰다. 영국은 롤스로이스, 재규어랜드로버 등 유명 자동차 브랜드가 탄생한 곳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자동차 시장이다. 유럽자동차공업회(ACEA)에 따르면 영국의 올해 1~8월 자동차 판매량은 138만8천736대로 유럽 시장 내 점유율은 15.1%다. 독일(196만5천24대·21.4%)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영국에서 처음으로 브랜드 판매 2위에 오른 데 이어 8월까지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연간 판매 흐름도 꾸준히 우상향했다. 기아는 2022년 영국에서 10만191대를 판매한 이후 2023년 10만7천765대, 2024년 11만2천252대, 2025년 11만3천436대를 기록하며 4년 연속 연간 1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올해 판매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5년 연속 연간 10만대는 물론 연간 최대 판매량 기록도 세울 수 있다. 기아의 영국 성장을 이끄는 것은 스포티지다. 1~8월 누적 판매량은 3만564대로, 포드 푸마(3만5천968대)에 이어 차종별 판매 2위를 달리고 있다. 기아의 영국 전체 판매량 가운데 스포티지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 스포티지의 인기는 수상 실적으로도 확인된다. 스포티지는 영국의 저명한 자동차상인 '왓 카 어워즈'에서 4년 연속 '패밀리 SUV'로 선정됐다. 실용성을 갖춘 실내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 성능, 합리적 가격이 개인·법인 고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는 평가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춰 선택 폭도 넓다. 8월 한 달로 좁혀 보면 기아는 전기차 월간 등록 대수 1위를 두 달 연속 유지하며 전체 등록 차량의 45%를 전기차로 채웠다. 전동화 라인업이 브랜드 전체 판매를 뒷받침하는 구조다. 올해 영국 차종별 판매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7개가 SUV일 만큼 시장 구조 자체가 SUV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 강세를 보이던 해치백 모델들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스포티지를 앞세운 기아의 전략이 이 같은 시장 흐름과 맞아떨어진 셈이다. 기아 관계자는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영국에서 기아가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우수한 경쟁력을 지닌 신차를 출시해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5 07:34:20

  •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 요코하마 시장 선거 출마

    일본 제2의 도시 요코하마를 거점으로 활동해 온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山本理顕·81)이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요코하마 시장 사직에 따른 시장 선거가 4일 고시됐다. 투개표는 10월 18일이며, 정원 1명에 7명이 입후보해 경쟁률은 7대 1이다. 입후보자는 신고 순으로 시민단체 대표 후지카와 쇼코, 전 시장 야마나카 다케하루, 전 중의원 나카타니 카즈마, 변호사 하라자와 아쓰미, 회사 경영자 후쿠야마 아쓰시,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 일본공산당 현위원회 부위원장 아사카 유카 등 7명이다. 야마모토 리켄은 2024년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다. 프리츠커상 53번째 수상자이자 일본인으로는 9번째 수상자다. 베이징 출생으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요코하마로 이주했다. 1973년 자신의 건축사무소 '리켄 야마모토 앤드 필드 숍'을 설립했다. 프리츠커상 심사위원단은 야마모토에 대해 "건축에서도 민주주의에서도 공간은 시민의 의지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선거는 파워하라(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사직한 전직 시장과 신인이 맞붙는 '출직선거'의 성격을 띤다. 야마나카 다케하루 전 시장은 2026년 8월 28일, 주요 정당이 사퇴를 촉구한 지 2주 만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야마나카 전 시장은 사직 후 재출마를 선언하며 자신의 시정 계속 여부를 유권자에게 묻는 형식을 취했다. 7명의 후보 가운데 전직 시장 외 6명은 모두 신인이다. 투개표는 10월 18일 실시된다.

    2026-10-04 13: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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