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 기자 jinu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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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이스라엘 연 40억달러 지원 연말 중단"…중간선거 당일 깜짝 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중간선거 투표일 아침, 이스라엘에 대한 연간 약 40억 달러(약 5조4000억 원) 규모의 군사원조를 올해 말 끊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폭스 앤드 프렌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 매년 40억 달러를 주는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나는 몇 달 전 이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며 "올해 말까지는 이스라엘에 돈을 주지 않기로 이미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향후 도움이 필요하면 지원할 수 있으며, 미국산 무기를 계속 구매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현행 미·이스라엘 군사원조 양해각서(MOU)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6년 체결됐으며, 2018년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총 38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매년 38억 달러를 이스라엘에 지원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3억 달러는 미국산 무기 구매용 군사원조, 나머지 5억 달러는 미사일 방어체계 지원에 배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대로라면 MOU 만료 시점을 2년 앞당기는 셈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자금을 가리키는지, 연말에 어떻게 중단한다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MOU는 2028년에야 만료되기 때문이다. 군사원조 예산은 의회의 권한에 속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결정만으로 지원을 완전히 종료할 수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스라엘 안보·재정 당국자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이미 합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표가 미국 국내 정치와 맞닿아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스라엘이 더는 이 자금이 필요하지 않으며, 일부 민주당과 좌파 정치인이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재정 지원을 공화당 비판 소재로 쓰고 있다고 주장하며, 좌파가 이 자금을 "불공정의 신호"로 쓰는데 그걸 용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중간선거에서 당선되면 첫 무슬림 연방 상원의원이 되는 미시간주 출마자 압둘 엘사예드를 직접 거명했다. 엘사예드는 이스라엘에 대한 조건 없는 군사원조에 반대하며, 미국의 자금은 미국 시민을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스라엘 내에서도 반발이 나왔다. 이스라엘 야당 지도자 가디 아이젠코트는 안보 전략의 변화를 이스라엘 국방 당국과 국민이 언론을 통해 동시에 알게 됐다며 네타냐후 총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아이젠코트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이스라엘 국방 당국이 전략적 관계의 변화를 언론을 통해, 이스라엘 국민과 동시에 알게 됐다는 사실 자체가 베냐민 네타냐후의 행태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다"며 "그는 더 이상 신뢰할 수 없으며 교체돼야 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올해 1월 향후 10년에 걸쳐 미국의 군사원조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낮추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동부 시간 오전 10시 기준 갤런당 4.13달러로, 역대 미국 중간선거일 중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인터뷰에서 이란 방공시설을 전날 밤 타격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란이 방공시설을 건설하는 과정을 지켜봤으며, 완공되자마자 어젯밤 타격했다"고 말하며 필요할 경우 추가 군사공격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6-11-04 13:33:29

  • 트럼프 지지율 6할 붕괴…미국 중간선거 유권자

    트럼프 지지율 6할 붕괴…미국 중간선거 유권자 "경제·민주주의 위기"

    유권자 10명 중 6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깊이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미국 중간선거 당일인 3일(현지시간) 공개됐다. AP 유권자 조사에서 유권자 4분의 3가량은 현재 미국이 나아가는 방향에 "분노" 또는 "불만족"을 느낀다고 답했다. 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유권자 10명 중 6명이 "트럼프 정책 탓"이라고 밝혔으며, "트럼프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 때문"이라는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를 해쳤다고 답한 유권자도 3분의 2에 달했다. 트럼프의 생활물가 처리 능력에 대해서는 등록 유권자의 약 8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는 9월 AP-NORC 조사와 같은 수준이었다. 최우선 과제로는 경제를 꼽은 유권자가 약 39%로 가장 많았고, 민주주의 상태가 32%로 그 뒤를 이었다. 이민은 14%, 의료는 8%에 그쳤다. 의회가 대통령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더 많이 행사해야 한다고 답한 유권자는 약 70%에 달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하원과 상원 모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해 트럼프 권력을 견제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트럼프 취임 후 공화당이 상·하원 양쪽에서 다수를 점하면서 의회의 견제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집권당은 현대 중간선거에서 거의 예외 없이 의회 의석을 잃어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하원과 상원이 같은 중간선거에서 동시에 뒤집힌 경우는 1946년, 1994년, 2006년 세 차례뿐이다. 공통점은 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 정서와 현직 대통령에 대한 광범위한 불만이었다. 하원에서 공화당은 현 의회 개원 당시 220대 215로 다수를 점했다. 민주당은 60개 이상의 선거구를 공략하고 있으나, 재획정된 선거구 경계와 도시·농촌 간 극심한 당파 분열로 실제 경쟁 선거구 수는 2018년 중간선거(민주당 40석 순증)에 비해 줄었다.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53대 47로 우위를 쥐고 있으며,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려면 최소 4석 순증이 필요하다. 민주당의 목표 선거구에는 오하이오, 아이오와, 캔자스, 텍사스, 알래스카가 포함됐다. 조지아주에서는 민주당 현역 존 오소프 상원의원이 공화당 마이크 콜린스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트럼프는 2016년과 2024년 대선 승리를 이끈 백인 노동계층 지지층이 대거 투표장에 나서면 공화당 동맹을 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선거 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조기 투표 참여가 2024년 대선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트럼프 쪽으로 기운 히스패닉·흑인 유권자와 청년층이 이번에는 등을 돌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선거 전까지 이미 5,900만 명 이상이 조기 투표를 마쳤다. 민주당과 비당파 시민감시단체들은 트럼프 측의 투표 과정 개입 가능성에 대비해 수만 명의 자원봉사자를 투표소 감시 요원으로 훈련시켰다. 개표는 미 동부시간 기준 3일 밤부터 진행됐으며, 상원과 하원 모두 최종 결과가 확정되기까지 수 시간이 소요됐다.

    2026-11-04 13:32:33

  • 반얀트리 화재 시공사 삼정기업 회장·대표에 징역 8년 구형

    반얀트리 화재 시공사 삼정기업 회장·대표에 징역 8년 구형

    작업자 6명이 목숨을 잃은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장 화재 사건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시공사 경영진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시공사 측은 "안전 관리 의무를 모두 이행했다"며 맞섰다. 부산지방공소청 동부지청은 지난달 23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2부(김병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삼정기업 박정오 회장과 삼정이엔씨 박상천 대표에게 각각 징역 8년을 구형했다고 4일 밝혔다. 두 사람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해 경찰 수사 과정에서 구속됐다가 같은 해 하반기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져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함께 기소된 원·하청 현장소장 2명에게는 각각 징역 4년과 3년이 구형됐다. 하청업체 대표와 배관공에게는 각각 금고 3년이 청구됐다. 중대재해처벌법 양벌규정에 따라 삼정기업과 삼정이엔씨에는 벌금 6억원, 하청업체에는 벌금 3천만원도 함께 구형됐다. 동부지청은 구형 이유에 대해 "시공사가 허위로 소방 승인을 받아 화재 발생 위험성을 초래하고 현장 관리자 등은 현장을 방치해 대형 참사를 일으킨,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공소 사실에 따르면 시공사 경영진은 소방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허위 감리결과보고서를 작성하게 해 사용 승인을 받고, 소방시설이 미흡한 채로 화재 위험 작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면서 최소한의 안전관리도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반면 시공사 측 변호인단은 "화재 원인이 시공사에 없고 화재 발생 또한 예견할 수 없었다"며 "최고 책임 경영자로서 안전 관리 의무를 모두 이행했고, 사용 승인도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했다. 화재가 용접 작업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화재 발생과 노동자 사망에 대한 원·하청의 책임은 구분해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세웠다. 이미 일선에서 물러난 박정오 회장이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삼정기업 측은 2시간에 걸친 최후진술을 통해 화재 발생 원인의 책임이 시공사에 없고, 피고인들이 경영책임자로서 안전 관리 의무를 다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사건은 2025년 2월 14일 오전 10시 51분께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를 흡입한 대형 참사다. 수사당국은 배관 용접 작업 중 발생한 불똥이 단열재로 옮겨붙어 유독 연기가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스프링클러는 소방수 밸브가 잠기거나 연결되지 않아 작동하지 않은 상태였다. 피고인들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8일 내려질 예정이다.

    2026-11-04 11:25:25

  • 집 비운 사이 수십명 파티…20세 동생에

    집 비운 사이 수십명 파티…20세 동생에 "배상 아니면 나가라"

    주말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25세 여성 A씨는 자신의 아파트가 낯선 공간으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린 글에서 "집을 비운 사이 동생이 수십 명을 불러 파티를 열었다"며 "벽에는 낙서가 생겼고, 소파에는 정체 모를 액체가 쏟아져 있었다"고 밝혔다. 파티에 온 여성들이 A씨의 화장품을 무단으로 사용했고, 개인 소지품 일부도 망가졌다고 주장했다. A씨가 집을 봐달라고 부탁한 사람은 함께 살고 있던 20세 친동생 B씨였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A씨는 B씨에게 피해 경위를 물었지만, B씨는 "별거 아니잖아"라는 식으로 반응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했다. A씨는 B씨의 태도와 피해 규모를 함께 고려해 최후통첩을 내렸다. 수리비·청소비·파손된 물품 비용을 일부라도 부담하든지, 아니면 짐을 싸서 부모 집으로 돌아가라는 조건이었다. A씨는 전액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분담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B씨가 부모에게 사정을 전하자 부모가 A씨에게 "너무 가혹하다"며 항의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는 레딧 이용자들에게 "내가 잘못한 건지 모르겠다"며 판단을 구했다. B씨 측의 입장은 A씨의 글에 담겨 있지 않다.

    2026-11-04 10:46:18

  • "처제가 꿈에 그리던 사람"…결혼 5년 남편, 눈물 고백 후 집 나가

    교제 7년, 결혼 5년. 12년을 함께한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처제를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집을 나갔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연애 상담 게시판에 36세 여성 A씨가 올린 사연이다. A씨에 따르면 38세 남편은 아무런 예고 없이 모든 감정을 쏟아냈다. 남편은 "몇 년 전부터 이런 감정을 느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당신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더 이상 숨길 수 없다"고 말한 뒤 그 자리에서 나가버렸다고 A씨는 주장했다. 남편은 집을 나간 뒤 5일간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문자 한 통을 보내 "당신을 사랑하지만 더 이상 사랑에 빠진 상태는 아니다. 처제가 내가 꿈꿔온 모든 것"이라고 전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는 그 문자에 답장하지 않았다. A씨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 것은 처제를 향한 남편의 감정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다. 남편은 처제가 15세일 때 처음 만났다. A씨는 "그때 만난 아이를 이제 와서 사랑한다는 게 역겹다"고 밝혔다. 현재 처제의 나이는 26세다. 처제의 태도도 A씨를 혼란에 빠뜨렸다. 처제는 처음 소개받은 날부터 남편을 싫어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처제는 남편에 대해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이려는 가식적인 사람"이라고 말했고, 남편에게 보인 친절은 A씨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달라고 부탁해서 한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A씨는 남편을 처음 가족에게 소개하기 약 1년 전, 결혼 여부를 두고 한 차례 헤어진 적이 있다고 했다. 남편이 재결합을 원했고, A씨 스스로도 확신이 없던 시기였다. 그때 처제는 "언니 곁에 있을 때 언니답지 않다", "그 사람은 언니의 상대가 아니다"라고 말렸다. A씨는 그럼에도 결혼을 선택했고, 지금 이 상황이 자신의 탓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A씨는 "처제에게 친절하게 대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책하기도 했다. 남편이 비겁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자신을 향한 분노도 크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아직 처제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상태다. 가장 친한 친구는 남편이 먼저 처제에게 고백하는 상황을 막으려면 A씨가 먼저 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씨는 "남편이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자신도 이번 고백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A씨는 "처제가 이 일을 자기 탓으로 여길까봐 두렵고,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처제는 현재 이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다. A씨는 여전히 남편을 사랑하고 있으며, 결혼을 되돌리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자신이 더 혼란스럽다고 했다. 자신의 상황에 화가 나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 처제에게 분노가 향하는 것 같아 스스로를 더 자책한다고 A씨는 덧붙였다.

    2026-11-04 10:45:19

  • 한국시리즈 2차전 고영표 vs 페덱, KS 통산 0승 vs 수원 첫 등판

    한국시리즈 2차전 고영표 vs 페덱, KS 통산 0승 vs 수원 첫 등판

    kt wiz 고영표가 4일 오후 6시 30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마운드에 오른다. 2026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차전, 상대 선발은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이다. 이강철 kt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1차전을 마친 뒤 각각 두 투수를 선발로 예고했다. 1차전을 8-7로 가져온 kt는 홈에서 2연승을 노리고, 삼성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 한다. 고영표는 올 시즌 kt 선발진을 이끈 에이스다. 정규시즌 29경기에서 15승 7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언더핸드 특유의 구위를 앞세워 삼성을 상대로는 더 강했다. 시즌 4경기 등판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를 남겼다. 가장 최근 삼성전은 지난달 11일이었다. 고영표는 그날 5이닝을 소화하며 안타 4개를 맞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탈삼진은 5개, 실점은 1점이었지만 수비 실책이 얽혀 자책점은 없었다. 승리 투수가 됐고, 이후 24일 만에 공식 경기 마운드에 선다. kt 내부에서는 고영표에게 큰 기대를 건다. 긴 공백 동안 피로를 회복하고 삼성 타자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삼성 타선 일부에는 압도적이었다. 르윈 디아즈와 류지혁을 각각 9타수 무안타로 막았다. 다만 넘어야 할 벽도 분명하다. 구자욱은 9타수 4안타, 김지찬은 10타수 4안타로 고영표를 공략했다. 최형우도 11타수 3안타에 홈런 하나를 보태며 강했다. 삼성이 이 세 타자를 앞세워 고영표를 흔들 가능성이 있다. KS 무대에서 고영표의 성적은 아직 물음표다. 2021년 세 경기, 2023년 두 경기를 던져 통산 5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남겼다. 정규시즌과 달리 KS에서는 아직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날이 여섯 번째 등판이자 생애 첫 KS 승리에 도전하는 자리다. 삼성이 내세우는 페덱은 시즌 도중 합류한 우완 외국인 투수다. 정규시즌 13경기에서 76.1이닝을 소화하며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지난달 26일 1차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5개와 홈런 2개를 맞아 5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30일 4차전에 다시 올라 5와 3분의 1이닝을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호투로 설욕했다. kt를 상대로는 단 한 차례 등판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8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6이닝을 던져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고, 삼진은 7개를 잡아냈다. 승리 투수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당시 kt 타자 가운데 안현민이 2타수 2안타로 가장 강했고, 최원준·김민혁·김상수가 각각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와 허경민은 무안타에 그쳤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휴식 뒤 마운드에 오르지만, 4차전 투구 수가 82구에 그쳤던 만큼 체력 부담은 크지 않다는 게 삼성 측 판단이다. 페덱마저 무너지면 시리즈 흐름이 kt 쪽으로 급격히 기울 수 있어, 삼성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1차전에서 불펜이 흔들린 kt와 선발 최원태가 2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한 삼성 모두, 선발 투수가 얼마나 긴 이닝을 책임지느냐가 이날 승부의 핵심이다. 3차전은 오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2026-11-04 10:38:28

  • 삼성, KIA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KT와 12년 만의 우승 도전

    삼성, KIA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KT와 12년 만의 우승 도전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를 6-1로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무대를 밟는다. 삼성은 1일 KIA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KS 진출을 확정했다. 1차전을 내준 뒤 2·3차전을 연달아 가져갔지만 4차전을 다시 빼앗기며 최종 5차전까지 간 끝에 얻어낸 결과다. 2026 한국시리즈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삼성은 정규시즌 1위 KT 위즈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삼성의 마지막 KS 우승은 2014년으로, 12년 만의 정상 도전이다. 삼성은 1회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와 박승규의 희생 번트, 구자욱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든 뒤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강민호 안타와 이재현의 2루타로 찬스를 이어간 뒤 김지찬의 2타점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고, 박승규의 추가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KIA는 3회 르윈 디아즈의 실책으로 출루한 하주석이 박재현의 3루타 때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삼성은 6회 2사 2루에서 김지찬의 타구를 KIA 좌익수 해럴드 카스트로가 판단 미스로 놓친 사이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박승규가 양현종을 상대로 김지찬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쳐 6-1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27일 2차전(6⅔이닝 5피안타 2실점 승리)에 이어 이번 PO에서만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며 가을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8회부터는 이승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김지찬이 4타수 3안타 3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최형우와 박승규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 흐름을 이끌었다. 반면 KIA 선발 아담 올러는 2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2이닝 4실점으로 대구에서의 부진을 반복했다. 삼성은 이날 실책 2개를 범해 수비 불안이라는 과제를 안고 한국시리즈에 나선다. 3차전부터 5차전은 6일, 7일, 8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며, 6·7차전이 필요하면 10일과 11일 다시 수원에서 진행된다.

    2026-11-01 16:45:16

  • 의정부지법, 아들 방치 후 사망보험 가입한 60대 친모에 징역 3년

    의정부지법, 아들 방치 후 사망보험 가입한 60대 친모에 징역 3년

    의정부지법 형사11부(양철한 부장판사)는 유기치사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6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아들이 피를 토하며 쓰러져 있는 사이 사망보험에 가입하고, 아들이 숨진 뒤 보험금을 청구한 혐의다. 2023년 9월 20일 오후 10시께 약 25년간 보험설계사로 일해온 A씨의 아들 B씨는 경기 의정부시 주거지에서 다량의 피를 토했다. A씨는 다음 날에도 평소처럼 집을 나서 보험 영업을 하던 중 아들의 사망을 담보로 하는 보험 2건에 가입했다. 두 보험은 B씨가 질병으로 숨질 경우 각각 최고 5천만원과 2억원을 지급하는 내용이었으며, A씨는 아들을 피보험자로, 자신을 보험계약자이자 수익자로 지정해 직접 계약을 설계했다. 보험계약서의 피보험자 동의란에는 아들 대신 임의로 서명했다. B씨는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2일 새벽 저혈량 쇼크와 토혈로 숨졌다. A씨는 아들이 숨진 뒤 보험사들에 사망진단서 등을 제출하며 보험금을 청구했다. 사망보험금 2억원을 청구받은 보험사는 가입 내역과 사망 경위를 의심해 지급을 거절했으나, 다른 생명보험사는 한 달 뒤 A씨에게 2천500여만원을 지급했다. A씨는 재판에서 아들이 피를 토하는 모습을 직접 보지 못했고 급박한 위험도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보험 가입 당일 아들을 만나 계약서에 직접 서명받았기 때문에 보험금 청구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남편에게 들은 이야기를 의료진에게 전달했을 뿐이라고도 했지만, 남편은 아들이 응급실로 이송된 뒤에야 A씨에게 토혈 사실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남편은 하반신 마비로 집 안에서도 거동이 자유롭지 않은 상태였다. 재판부는 신고자의 진술과 병원 진료기록, 의료진의 소견 등을 근거로 A씨의 주장을 배척했다. 병원 진료기록에는 B씨가 전날 밤부터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는 내용과 함께 토한 피의 양이 세 바가지가 넘어 바닥에 피가 흥건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의료진은 수사기관에서 많은 양의 피를 토한 B씨가 점차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기력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소견을 밝혔고, 재판부는 B씨가 외출하거나 보험계약서에 직접 서명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실상 피해자를 구호할 유일한 보호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상태에 있던 피해자를 그대로 집 안에 유기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기회로 금전적 이익을 취득하려 했으므로 피고인의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보험금 2억원을 노린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가족 생계를 책임져 온 점, 벌금형 이상의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공소청과 A씨는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026-11-01 07:36:25

  • 민주당 '821조 예산 사수' vs 국민의힘 '134조 삭감'…연말 강대강 대치

    민주당 '821조 예산 사수' vs 국민의힘 '134조 삭감'…연말 강대강 대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총지출 기준 사상 최대인 820조9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했다. 국정감사를 마친 여야의 대결 전선이 예산·입법 전쟁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연말까지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미래대응기금과 3대 메가프로젝트, 청와대 특수활동비 등 100개 문제 사업을 대상으로 총 134조원 삭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부의 '적극 재정'을 뒷받침한다는 목표로 원안 사수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대응기금이 최대 쟁점이다. 국민의힘은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반대하며, 기금 여유자금을 국가채무 상환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유자금 104조4천억원에 대해 전액 삭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0조원의 포퓰리즘 자유 이용권"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AI 산업 대전환 준비와 청년·지방·교육 분야 지원을 위해 기금을 원안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대통령비서실 특수활동비 82억여원, 중대범죄수사청 특활비 42억여원도 삭감 대상으로 보고 있다. 신고 포상금 예산이 올해 324억원에서 내년 2천546억원으로 8배 가까이 늘어난 것도 삭감 대상에 포함됐다.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은 12월 2일이다. 입법 전선도 뜨겁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대법관 재제청 거부, 업무추진비 허위 기재 의혹 등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11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보고한 뒤, 11월 중순 국정조사 계획서 본회의 처리를 추진한다는 일정을 잡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기자회견에서 공소 취소 조항을 제외하고 특검법을 추진하라고 요청한 뒤, 민주당은 관련 논란이 해소됐다며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에 재착수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며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조작기소 특검을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 빌드업'으로 규정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노골적인 사법부 탄압이고 명백한 삼권분립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쟁점법안과 국정조사 계획서, 조작기소 특검법안 모두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서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올라오는 법안에 따라 필요하면 매주 본회의 때마다 필리버스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1 07:35:40

  • Villa Vie 크루즈, 승선 26일 만에 강제 하선…203명 캄보디아 발묶여

    Villa Vie 크루즈, 승선 26일 만에 강제 하선…203명 캄보디아 발묶여

    '평생의 집'으로 삼으려 했던 크루즈선에 승선한 지 26일 만에 짐을 싸야 했던 50대 남성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플로리다 출신의 그레이프(G)씨(57)는 10월 1일 Villa Vie 오디세이에 탑승했다. 10월 27일 오전 7시쯤 CEO 캐시 빌라바가 운항 중단을 알리는 내부 메시지를 보냈고, 승객들은 약 7시간 안에 하선을 완료해야 했다. 그는 앙코르와트 여행을 마치고 버스 정류장에서 휴대폰을 충전하며 셔틀을 기다리던 중 하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전 7시쯤 내부 소통 플랫폼을 통해 메시지가 도착했고, 오후 2시까지 짐을 빼야 했다. 그는 2024년 4월 처음 오디세이를 알게 됐다. 이듬해 5월 4일간 시승한 뒤 "5분 만에 이곳이 내 새 집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올해 8월 플로리다 자택을 떠나 미국 각지의 지인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고, 9월 방콕으로 날아가 10월 1일 승선했다. 10년, 20년, 혹은 그 이상을 배 위에서 살 계획이었다고 했다. Villa Vie Residences는 연료비 급등으로 현재 항해가 재정적으로 지속 불가능해졌다며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운항을 중단했다. Villa Vie Residences는 성명에서 아시아 일부 지역의 캐빈당 월 연료비가 평균 약 1,800달러(약 250만원)에서 6,000~8,000달러(약 830만~1,100만원)로 치솟았으며, 이란 전쟁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Villa Vie 오디세이는 월 최대 1만 1,000달러(약 1,520만원)짜리 객실을 갖춘 고급 선박으로, 회사는 33년 된 이 선박을 개조해 11만 9,999달러(약 1억 6,600만원)에서 43만 9,999달러(약 6억 900만원)에 이르는 영구 객실을 판매했다. 오디세이는 2024년 10월 세계 일주 크루즈로 출항했으며, 425개 이상의 목적지를 거쳐 3.5년간 운항할 계획이었고, 첫 항해는 2027년 11월 종료 예정이었다. 오디세이는 세계 일주 754일째에 승객들에게 하선 명령이 내려졌다. 하선 당시 오디세이의 승객 수용 정원은 650명이었으나, 운항이 중단될 때 실제 탑승자는 정원의 31%에 불과했다. 200명이 넘는 승객과 수십 명의 승무원이 캄보디아에 발이 묶였다. 재정 위기 징후는 수개월 전부터 나타났다. 8월 4일 타운홀 미팅에서 운항 중단, 직원 해고, 승무원 귀국 조치 가능성이 거론됐다. 9월에도 연료비 36만 달러(약 5억원)를 마련하지 못하면 무기한 운항 중단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긴급 공지가 내부 채널을 통해 나갔다. Villa Vie Residences는 성명에서 "연료비의 이례적인 급증으로 현재 운영 모델이 지속 불가능한 재정 압박에 놓였다"며 60일간의 구조조정 및 자본 재편 계획을 밝혔다. 다만 "어떤 결과도 보장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Villa Vie CEO 미카엘 페테르손은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산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프씨는 승선 기간 동안 카라오케, 공예, 연극, 유대교 전통 만찬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2025년 5월 시승 때와 비교해 세탁 서비스 빈도가 줄고 일정이 자주 변경되는 등 서비스 수준이 떨어졌다고도 밝혔다. 그는 "26일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을 축하한다"고 했다. 선박은 10월 31일 캄보디아를 떠나 재급유할 예정이며, Villa Vie Residences는 60일간의 구조조정 기간 동안 금융 자문사와 협력해 부채 재조정과 자본 확보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31 08:34:47

  • 신세계, 롯데 센텀시티점 인수…부산에 '신세계 타운' 조성

    신세계, 롯데 센텀시티점 인수…부산에 '신세계 타운' 조성

    신세계백화점이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을 인수하고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일대를 복합 쇼핑·문화 거점인 '신세계 타운'으로 조성한다. 신세계는 29일 롯데쇼핑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신세계 센텀시티점 매출은 2조2642억원으로, 롯데 센텀시티점의 1352억원보다 약 16.7배 많았다. 신세계의 전략은 '센텀시티 집중화'다. 기존 점포인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인접한 롯데 센텀시티점 공간을 연계해 쇼핑·문화·관광·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라이프스타일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같은 블록 내에 외벽을 맞대고 있을 만큼 가깝다. 신세계는 인수한 롯데 센텀시티점을 리뉴얼해 쇼핑과 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인접한 두 건물의 지상부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미 지하철역과 두 건물 출입구가 연계돼 있어 지하 공간 연결은 신속히 이뤄질 전망이다. 신세계는 2016년 센텀시티몰을 선보인 데 이어 약 1만6000㎡ 규모의 C부지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C부지에는 럭셔리 호텔과 프라임 오피스, 프리미엄 레지던스 등을 조성해 쇼핑·업무·숙박·주거 기능을 결합한다. 10년 넘게 주차장으로 활용해 온 C부지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신세계 센텀시티를 쇼핑과 문화, 관광, 도심형 공간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신세계 타운으로 개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핵심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2009년 개점 이후 부산 유통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 최대 규모 점포로, 개점 7년 만인 2016년 지역 점포로는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매출은 2조2300억원으로 신세계 강남점, 롯데 잠실점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으며, 서울을 제외한 비수도권 점포 중 유일하게 '2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백화점은 센텀시티점을 매각하는 대신 부산 내 다른 점포에 역량을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2007년 개점한 뒤 부산 지역의 고급 백화점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2009년 인접한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문을 열면서 두 점포 간 경쟁이 이어졌고, 롯데 점포의 연간 매출은 한때 3000억원을 넘었지만 지난해 1352억원으로 감소했다. 부산본점은 외국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관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으며, 롯데몰 동부산점은 상품기획(MD)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원도심 광복점은 외국인 관광객 특화 공간으로, 동래점은 지역 밀착형 유통 거점으로 각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센텀시티점 매각 후 임직원은 부산 상권 내 전환 배치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입점 파트너사와도 계약 조건에 따라 원활한 영업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 센텀시티점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정상 영업하며, 영업 종료 일정은 심사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신세계의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인수 후 해당 점포 리뉴얼 및 센텀시티 C부지 복합 개발 등 투자 부담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31 08:13:40

  • 삼성·KIA 플레이오프 5차전 11월1일…한국시리즈 1차전 3일로 순연

    삼성·KIA 플레이오프 5차전 11월1일…한국시리즈 1차전 3일로 순연

    KIA 타이거즈가 30일 광주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2로 꺾고 플레이오프(PO) 시리즈 전적을 2승2패 원점으로 돌리면서 한국시리즈(KS) 1차전이 11월3일로 하루 순연됐다. 삼성은 2승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KIA가 30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4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플레이오프 5차전은 11월1일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진다. 삼성과 KIA 모두 2승2패로 단판 승부에서 이기는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삼성과 KIA의 2026 KBO리그 PO 5차전이 11월1일 개최된다"고 밝혔다. KBO는 "포스트시즌 각 시리즈 사이에는 최소 하루의 이동일이 확보돼야 한다"며 "KS의 모든 일정이 하루씩 순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일정 초반부터 차질이 빚어졌다. 당초 25일 오후 대구에서 예정됐던 1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26일에야 시리즈가 시작됐다. 이후 3·4차전은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로 무대를 옮겨 28일과 29일에 각각 치러졌고, 5차전은 다시 대구로 돌아온다.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는 11월2일 열린다. KS 1차전은 3일, 2차전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각각 개막한다. 3·4·5차전은 플레이오프 승자의 홈구장에서 6일·7일·8일에 열리며, 6·7차전(필요 시)은 10일과 11일 다시 수원으로 돌아온다. 삼성이 4차전에서 이겼다면 한국시리즈는 11월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다. 한국시리즈 상대는 정규시즌 1위 KT 위즈다. KT는 2026 KBO 정규시즌을 90승49패5무로 마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주 무대는 KT의 홈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최종 7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11일에 치러진다.

    2026-10-31 08:03:55

  • 삼성 류지혁, PO 3차전 역전 2점포…가을 무대 첫 홈런으로 MVP

    삼성 류지혁, PO 3차전 역전 2점포…가을 무대 첫 홈런으로 MVP

    삼성 라이온즈 2루수 류지혁이 통산 39번째 가을야구 경기에서 생애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터뜨리며 삼성의 플레이오프(PO) 3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6-4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은 2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겼다. 류지혁은 삼성이 2-3으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1루에서 KIA 선발 시라카와 게이쇼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삼성은 이 한 방으로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류지혁은 홈런을 치는 순간 더그아웃을 향해 짧고 굵은 세리머니를 펼친 뒤 덤덤한 표정으로 베이스를 돌았다. 이날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류지혁은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뒤, 5회 결정적인 한 방을 만들어냈다. 8회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1사 1, 2루에서 KIA 투수 김범수의 유인구를 끝까지 참아내며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타자 이재현이 병살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KIA 마무리 전상현을 끌어내 향후 시리즈 불펜 소모에 영향을 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류지혁은 "3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길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했다. 가을 첫 홈런 순간을 묻자 "제가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가 아니라서 손맛을 잘 모른다"며 "타구가 펜스를 넘어갔는지 안 넘어갔는지 잘 몰라 늘 열심히 뛰는데 오늘은 치는 순간 '이거 갔는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그아웃을 보고 세리머니도 했다. 손맛이 기가 막혔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 때 치는 홈런의 맛을 알게 됐다. 야구 인생 끝나기 전에 쳐봐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경기 전 류지혁은 단기전 마음가짐을 이렇게 밝혔다. "정규시즌과 단기전은 아예 다른다. 그래서 잘했던 걸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해야 제 플레이를 잘할지만 생각한다." 류지혁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시즌 동안 KIA에서 활약한 뒤 삼성으로 이적한 선수다. 올 시즌 KIA전 성적은 타율 0.380(50타수 19안타), 1홈런, 8타점, 도루 5개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KIA전 안타 19개는 올 시즌 삼성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이른바 '호랑이 사냥꾼'으로 불리는 이유다. KIA는 6회말 나성범의 솔로 홈런으로 4-4 균형을 맞췄으나, 7회초 삼성 박승규가 2사 2루에서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삼성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구자욱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박승규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점수 차를 6-4로 벌렸다. 투수진에서는 원태인이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민과 김태훈이 홀드를 기록했고, 사토시가 세이브를 챙겼다. 삼성은 1승만 더 추가하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KT 위즈와 맞붙게 된다. PO 4차전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2026-10-30 10:45:11

  • 상어 지느러미 무늬로 개체 식별…FIU 연구진, 50마리 구별 성공

    상어 지느러미 무늬로 개체 식별…FIU 연구진, 50마리 구별 성공

    상어의 지느러미 무늬가 사람의 지문처럼 개체마다 다르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플로리다국제대(FIU)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Marine Biology에 발표한 연구에서, 지느러미 무늬만으로 흰끝상어(oceanic whitetip shark) 50마리 이상을 개별 식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2023년 4월~5월과 2024년 4월~5월, 두 차례에 걸쳐 바하마 캣아일랜드 해역에 수중 영상 장비인 pBRUVS(원양 미끼 수중 원격 영상 장치) 99대를 투입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총 50마리의 흰끝상어를 개별 식별했으며, 이 가운데 12마리는 서로 다른 촬영 회차에서 재확인됐고 2마리는 연도를 달리해 재목격됐다. 흰끝상어의 개체 식별은 지느러미의 색소 패턴과 지느러미 끝 모양을 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고래상어의 점박이 무늬로 개체를 구분하는 기존 방법과 원리가 같다. 연구진은 "이전에도 수중 사진 촬영으로 같은 방식을 시도한 적이 있지만, 그때는 촬영자가 위치를 조정하거나 상어가 적절한 각도로 지나갈 때까지 기다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영상 장비를 고정해 놓는 방식에서는 상어가 카메라에 다가오는 각도를 제어할 수 없다. 실제로 상어들이 장비 주변을 빙빙 돌거나 무늬가 잘 보이지 않는 각도로 접근하는 경우가 잦아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연구진은 약 80%의 정확도로 개체를 식별할 수 있었다고 추산했다. 연구 초기에는 자유 부유 방식의 pBRUVS를 주로 사용했으나, 이후 보트에 줄로 연결하는 고정식도 병행했다. 고정식은 표본 수를 늘리는 데 유리했으며, 보트 소음이 상어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됐다. pBRUVS를 해저에 고정하는 기존 방식은 수심이 깊은 캣아일랜드 해역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이 해역은 흰끝상어가 비교적 많이 출몰하는 곳으로, 원양 환경에 맞는 부유식 장비 운용이 불가피했다. 흰끝상어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기준 '심각한 위기(Critically Endangered)' 종으로, 전 세계 원양 상업 어업의 혼획 대상이 되면서 개체수가 급감했다. 개체수 변화를 추적하려면 같은 개체를 반복 식별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존의 표지 부착 방식은 포획이 필요해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지느러미 무늬 기반 개체 식별 지수(IND)는 기존의 단순 최대 개체수 지수(MaxN)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한 프레임에 두 마리 이상이 등장한 경우, IND가 MaxN보다 최대 3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방법이 포획 없이 개체를 반복 추적할 수 있어 멸종위기 상어의 장기 개체군 모니터링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는 학술지 Marine Biology에 실렸다.

    2026-10-30 09:14:00

  • 흑해서 그리스 컨테이너선 해상 드론 3대에 맞아 침몰…승조원 18명 전원 구조

    흑해서 그리스 컨테이너선 해상 드론 3대에 맞아 침몰…승조원 18명 전원 구조

    불가리아 인근 흑해에서 그리스 선사 콘트십스 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선 콘트십제트호가 해상 드론 3대의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 필리핀인과 우크라이나인 등 승조원 18명은 모두 구조돼 불가리아 바르나항으로 옮겨졌다. 콘트십제트호는 컨테이너 421개를 싣고 이스라엘 하이파를 출항해 루마니아 콘스탄차로 향하던 중이었다. 선박은 불가리아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해상 드론 3대에 맞아 심각한 손상을 입고 침몰했다. 공격은 28일(현지시간) 발생했다. 불가리아 해군은 프랑스군 정찰기로부터 드론 공격 가능성을 사전에 경고받았으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침몰한 선박에는 리튬이온 배터리, 산성 물질, 산업용 부품 등이 실려 있었다. 불가리아 정부의 초기 조사에서는 해양 오염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의 주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방이 격화하면서 흑해를 지나는 상선이 표적이 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불가리아 정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불가리아 연안에서 최소 6척이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약 24명의 선원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 사이 6척이 피격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면서 흑해 상선 항로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흑해 연안국인 불가리아, 루마니아, 튀르키예 등은 선박 피격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정기 회담을 갖기로 했다. 콘트십제트호 사건은 민간 선박이 분쟁 당사국도 아닌 제3국의 EEZ 안에서 드론 공격을 받아 침몰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루마니아 콘스탄차로 향하는 항로는 흑해를 경유하는 주요 상업 항로 가운데 하나다. 이번 침몰로 컨테이너 421개 분량의 화물 전량이 수몰됐다. 승조원 18명 전원이 구조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이달에만 이 해역에서 약 24명이 목숨을 잃은 만큼 흑해 항로를 이용하는 선원들의 안전 위협은 현실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공격 주체가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안국들의 공동 대응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2026-10-29 22:40:04

  • 제주 노형동 도심서 흉기 소지 배회한 40대, 법원서 구속

    제주 노형동 도심서 흉기 소지 배회한 40대, 법원서 구속

    제주 도심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배회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지방법원은 29일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 등을 구속 사유로 인정했다. A씨는 26일 오후 4시쯤 제주시 노형동 길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노형동 일대를 수색해 같은 날 오후 6시 55분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당시 흉기를 직접 노출하지 않고 덮개에 넣은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누군가 나에게 위해를 가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흉기를 소지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A씨가 흉기를 소지한 이유에 대해 진술했지만,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 범행 동기를 명확히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29 22:38:51

  • 롯데, 허문회 수석코치 선임…경질 5년 만에 복귀

    롯데, 허문회 수석코치 선임…경질 5년 만에 복귀

    롯데 자이언츠가 28일 허문회 전 감독을 1군 수석코치 겸 타격 어드바이저로 선임하고, 박승민 코치를 퓨처스(2군) 감독으로 임명했다. 허문회 수석코치는 2020시즌을 앞두고 롯데 감독에 취임해 3년 계약을 맺었으나, 성적 부진을 이유로 2021년 5월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경질됐다. 5년 만에 코치로 복귀한 셈이다. 이번 인선은 지난 26일 이동욱 감독과 이택근 단장을 새로 선임한 롯데가 코칭스태프 구성에 나서면서 이뤄졌다. 허 코치는 이동욱 신임 감독의 부름을 받아 롯데로 돌아왔다. 이 감독과 이택근 신임 단장의 의견이 맞아떨어진 인선으로 볼 수 있다. 허 코치는 롯데 감독 취임 이전인 2018·2019시즌 넥센과 키움 히어로즈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5년 만에 돌아온 롯데에서도 수석코치 보직을 맡게 됐다. 구단은 허 코치가 현장 지도자와 감독을 두루 거치며 타격 이론과 실전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 지도자라고 소개했다. 특히 선수마다 다른 스윙 메커니즘과 신체적 강점을 정밀 분석하는 개별 맞춤형 타격 지도에 탁월하다고 구단은 설명했다. 1군 코칭스태프는 수비·타격·투수·배터리·작전 파트로 나뉘어 구성됐다. 조원우 코치가 수비 파트를 맡고, 이병규 코치와 이성곤 코치가 타격 파트를 담당한다. 투수 파트에는 임경완 코치와 이재율 코치가 배치됐으며, 용덕한 배터리 코치와 조재영 작전 코치도 선수단에 합류한다. 퓨처스 사령탑은 투수 육성 전문가로 꼽히는 박승민 코치가 맡는다. 박승민 퓨처스 감독은 히어로즈와 KT 위즈, 한화 이글스에서 투수 코치를 역임하며 오랜 기간 유망주 발굴과 투수 육성을 도맡아 왔다. 구단은 박 감독이 선수들의 단계별 성장에 초점을 맞춰 뎁스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젊은 투수진에게 높은 신뢰와 호평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선수 눈높이에 맞춘 세심한 소통을 이어가는 성과 지향형 지도자로 구단은 평가했다. 이동욱 감독은 "수비 강화와 데이터 활용에 적합한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며 "선두권 도약을 위해 강한 전력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택근 단장은 "새롭게 선임된 코칭스태프와 함께 맞춤 육성 시스템을 만들어 선수단 뎁스 강화에 힘쓰겠다"며 "추가 코칭스태프 인선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 2027시즌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은퇴한 김민성은 코치 계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다.

    2026-10-29 11:45:42

  • LS그룹, 협력사 대표 80여 명과 CEO 포럼…명노현 부회장

    LS그룹, 협력사 대표 80여 명과 CEO 포럼…명노현 부회장 "파트너십 공고히"

    LS그룹이 28일 협력사 대표 80여 명을 불러 5회째 'LS 협력사 CEO 포럼'을 열었다. LS는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에서 '2026 LS 협력사 CEO 포럼'을 열고 경영 현안과 동반성장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LS는 이 포럼이 현장 중심의 소통으로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는 명노현 ㈜LS 부회장과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구매책임자(CPO) 30여 명이다. 씨앤에스에너지, 한국컴퓨터, 한미전선 등 협력사 대표 80여 명도 자리했다. 명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현재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AI 기술 혁신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동시에 새로운 도전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협력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동반성장하는 미래를 함께 그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포럼은 협력사 경영진의 의사결정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 소장이 '글로벌 정세 및 경제 트렌드'를, 임장원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교수가 '리더의 데이터 문해력 및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주제로 강연했다. LS는 협력사 경영에 쓸 수 있는 정부지원사업도 안내했다. 강연 뒤에는 'LS CPO-협력사 CEO 만남의 시간'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동반성장 계획과 협력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직접 나눴다. LS전선의 협력사인 한미전선의 이승현 대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AI 전환 등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 어려운 현안에 대해 경영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LS에 따르면 계열사별 협력사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LS전선은 협력사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해 현장의 불안전·부적합 요소를 개선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누계 20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돕고 있다. 8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공동근로복지기금'으로 협력사 임직원 복지를 지원하고, 우수 협력사 육성 제도인 '에이스(ACE) 클럽'도 운영한다. LS MnM은 1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로 협력사의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일부 납품대금은 현금으로 결제한다고 LS는 밝혔다.

    2026-10-29 11:25:55

  • 롱코비드 증상 범위·기간, 기존 연구보다 훨씬 좁다…스탠퍼드 2억4000만 명 분석

    롱코비드 증상 범위·기간, 기존 연구보다 훨씬 좁다…스탠퍼드 2억4000만 명 분석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144억 건의 건강보험 청구 기록을 담은 2억4400만 명 규모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존 연구들이 코로나19의 장기 후유증 범위와 지속 기간을 크게 과대평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PNAS)에 발표됐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에도 심각한 건강 이상이 지속되는 현상이다. 환자들은 브레인 포그(인지 혼란), 피로감, 어지럼증, 빠른 심박수, 호흡 곤란, 흉통 등 거의 모든 장기 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증상이 감염 후 1년 이상 이어진다고 호소해왔다. 연구진은 2억4470만 명의 보험 청구 기록을 바탕으로 614가지 건강 지표를 2년에 걸쳐 추적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자와 음성 판정자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분석을 설계했다. 그 결과, 기존 연구들이 코로나19 탓으로 돌린 장기 후유증의 상당수는 검사 대상자 선택 편향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증상을 유발하는 비(非)코로나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의료기관을 더 자주 찾고 코로나19 검사를 더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 증상들이 코로나19 탓으로 잘못 귀속됐다는 분석이다. 공동 교신저자인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새 연구 설계에서는 감염 후 4~12개월 사이 롱코비드에 귀속되는 결과가 기존 방법 대비 98% 적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롱코비드가 98% 덜 흔하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연구 설계 방식이 코로나19에 신뢰할 수 있게 귀속할 수 있는 건강 영향을 근본적으로 바꾼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편향을 걸러내기 위해 활용한 방법은 '음성 대조군' 검증이었다. 기존 고명한 롱코비드 연구들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벼락에 맞거나 개에 물리거나 총상을 입는 등 코로나19와 인과관계가 불가능한 결과들도 롱코비드 탓으로 분류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음성 대조군 검증이 실제 코로나19에 귀속되는 효과를 식별하고 있다는 신뢰도를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롱코비드의 장기 영향이 호흡기, 심혈관, 근골격, 피부 등 여러 장기 체계에 걸쳐 실재한다는 점은 확인했다. 다만 그 범위와 지속 기간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좁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에서 코로나19에 귀속 가능한 것으로 검증된 주요 증상으로는 근육병증, 비결핵성 폐렴, 호흡기 이상, 기흉 등이 포함됐다. 1년 이상 지속되는 일부 증상의 경우, 코로나19 음성 판정자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나 코로나19 감염 자체에 귀속하기 어렵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를 한 교수는 "2억4400만 명의 환자가 있어도 잘못된 질문에 대해 매우 정밀한 답을 얻을 수 있다"며 "연구 설계는 데이터 규모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스위스 공동 연구진은 롱코비드 증상의 종류와 지속 기간 추정치를 재검토한 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후유증의 수가 상당히 적고 지속 기간도 짧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향후 롱코비드 연구의 방법론 설계 기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의학계는 보고 있다.

    2026-10-29 11:03:04

  • KB국민카드 '국민극장', 한국PR대상 디지털 영상 부문 최우수상

    KB국민카드 '국민극장', 한국PR대상 디지털 영상 부문 최우수상

    KB국민카드의 소상공인 응원 캠페인 '국민극장'이 제34회 한국PR대상에서 디지털 채널 PR(디지털 영상)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2일 발표된 수상 결과를 29일 밝혔다. 국민극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나눔을 이어 온 소상공인의 이야기를 연극 형식으로 담은 캠페인이다. 영상은 모두 3편이다. 1화는 청각장애인 직원들과 10년째 식당을 운영하며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경북 포항의 김소향 사장 이야기를 다뤘다. 2화는 오지 마을 어르신들에게 미용 봉사를 이어 온 부산 장영희 사장이 주인공이다. 3화에는 붕어빵 장사로 매일 1만원씩 모아 연간 365만원을 15년간 기부해 온 전북 익산 김남수 사장의 사연을 담았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KB국민카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국민극장 영상은 공개 50일 만에 조회수 1000만 회를 넘었다. 영상에는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댓글 1500여 건이 달렸다. KB국민카드는 이 댓글을 모아 국민극장 포스터를 만들어 소상공인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묵묵히 나눔을 이어 온 사장님들과 그 이야기에 공감해 준 국민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응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0: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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