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 최대주주 변경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상한가'
셀리드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 영향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9분 기준 셀리드는 전일 대비 665원(29.95%) 오른 2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셀리드는 이사회에서 보통주 479만6163주를 새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2085원이며, 조달 예정 금액은 99억9999만9855원이다. 조달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휴니버스글로벌로, 479만6163주 전량을 배정받는다.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주가 2316원에 10% 할인율을 적용해 결정됐다. 납입일은 오는 11월 9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30일이다. 이번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되면 셀리드의 최대주주는 경영참여 목적의 휴니버스글로벌로 변경된다. 휴니버스글로벌은 2017년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통해 고려대학교의료원 산하 정밀의료사업단으로 출범한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이다. 고려대학교의료기술지주가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경영목적 달성을 위해 투자자의 납입능력과 납입 가능 시기, 투자의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6-09-22 09:58:45
발행어음 참전한 삼성증권…'삼성 프리미엄' 이번에도 통할까
삼성증권이 9년 만에 발행어음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 선발주자가 선점한 시장에 후발로 합류했지만 압도적인 자산관리(WM) 기반과 '삼성'이라는 그룹 브랜드를 앞세워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21일 발행어음 1호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초기 시장 공략을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인 연 5.5%(세전) 초단기 특판을 앞세웠다. 9월 이후 신규 고객 등을 대상으로 2~90일물에 연 5.5%를 1인당 100만원 한도로 제공하고, 종합계좌 보유 고객에게는 1년물 연 4.3%를 준다. 특판 마감 이후 일반 발행어음 금리는 적립형 연 4.6%, 1년물 연 3.95% 등이다. 지난 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지 열흘여 만의 속도전이다. 삼성증권은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에 이어 8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됐다. 2017년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요건을 갖춰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된 지 9년 만이다. 당시 대주주 관련 사법절차와 이듬해 배당사고로 인가 신청을 철회했고, 지난해 재신청 이후에도 거점점포 검사에 따른 제재로 심사가 한 차례 중단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이다. 인가 사업자는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할 수 있어 개별 기준 자기자본이 8조원을 넘는 삼성증권은 최대 16조원가량을 끌어모을 수 있다. 삼성증권의 참전으로 발행어음 시장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발행어음 잔액은 7개 증권사 55조9291억원으로, 사업자가 4곳뿐이던 1년 전(44조3912억원)보다 25.9% 늘었다. 여기에 삼성증권의 조달 한도까지 더해지면 시장 규모는 하반기 6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직은 한국투자증권이 22조원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미래에셋증권·KB증권(각 11조원), NH투자증권(9조원)이 뒤를 잇는 등 상위 4개사가 전체의 94%를 차지하는 과점 구도다. 경쟁은 갈수록 격화하는 양상이다. 시장금리 상승과 은행권으로의 자금 이동이 겹치면서 증권사들은 고객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특판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6개월물 연 4.5% 특판을 내놓아 당일 판매 5시간 만에 완판됐고, 키움증권은 1년 만기 연 5.0%, 한국투자증권도 1년 만기 연 4.9% 특판 상품을 출시했다. 여기에 메리츠증권까지 인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 인가안은 지난 16일 증권선물위원회를 통과해 이르면 23일 금융위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인가 시 사업자는 9곳으로 늘어나면 시장 내 고객자금 확보 경쟁과 금리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strong〉◆'삼성 프리미엄'이 승부처…WM 기반·브랜드 신뢰〈/strong〉 이런 국면에서 삼성증권의 차별화 포인트로 거론되는 것이 바로 '삼성'이라는 브랜드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기 신용을 기반으로 발행하는 상품으로, 은행 예금과 달리 예금자보호 대상은 아니다. 투자자는 금리뿐 아니라 발행 주체의 신용도를 함께 따질 수밖에 없다. 같은 금리 조건이라도 누가 발행했느냐에 따라 자금 유입 속도가 달라지는 이유다. 삼성증권의 경쟁력으로는 단순한 증권사 신용을 넘어 그룹 브랜드가 주는 신뢰가 꼽힌다. 발행어음은 발행사의 신용에 기반한 상품이지만 시장에서는 삼성 계열 전반에 대한 신뢰가 투자자 인식에 반영되며 초기 자금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용등급만 보면 은행이나 금융지주 계열이 더 높을 수 있지만 안정성을 중시하는 개인 투자자일수록 발행 주체의 이미지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랜드에 더해 삼성증권이 내세우는 실질적 강점은 압도적인 WM 기반이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리테일 고객자산은 652조원,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는 57만명을 웃돈다. 1000억원 이상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패밀리오피스 고객도 193가문, 관리자산 51조원 규모다. 발행어음이 단순 금리 상품이 아니라 자산관리 포트폴리오 안에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고객 기반은 초기 수신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제공한다. 검증된 IB 역량과 운용처 확보, 선발주자들이 다져놓은 상품 구조와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분석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후발주자의 이점으로 거론된다. 다만 과제도 뚜렷하다. 시장금리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사업자 간 금리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높은 금리로 끌어온 자금을 웃도는 수익을 낼 운용처를 확보하는 일이 수익성의 관건으로 꼽힌다. 조달은 곧 비용인 만큼 여기에 상응하는 자산을 찾지 못하면 외형을 키울수록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문제는 담을 자산이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발행어음은 운용자산의 50% 이상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으로 유지해야 하고, 부동산 관련 운용 한도는 올해 15%에서 내년 10%로 줄어든다. 모험자본 공급 의무도 조달액의 10%에서 내년 20%, 2028년 25%로 단계적으로 강화된다.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 수익성과 건전성까지 갖춘 적격 투자처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삼성증권은 이런 부담을 감안해 외형 경쟁보다 안정성을 앞세운 전략을 택했다. 사업 초기부터 수신 규모를 빠르게 키우기보다 발행 규모를 단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후발주자로서 실제 운용 가능한 우량자산과 모험자본 투자 여력,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행 규모를 단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외형 경쟁보다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우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용자산은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수익성과 건전성, 회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별하고 기업대출·인수금융·회사채 등 안정적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을 기본 포트폴리오로 삼겠다"며 "조달 만기가 운용자산보다 짧을 수 있는 만큼 현금성 자산과 신속하게 유동화할 수 있는 우량자산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유동성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발행어음은 삼성증권의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2분기 별도 기준 자기자본이 8조원을 넘어 IMA 인가 요건을 충족한 만큼 발행어음에 이어 사업 영역을 넓혀 WM 고객에게 제공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발행어음 진출을 삼성증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고액자산가 중심의 WM 경쟁력에 신규 사업이 더해지며 중장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김성훈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고액자산가 중심의 견조한 WM 사업 성장세와 함께 발행어음, 외국인 통합계좌 등 추가 성장 동력이 붙으면서 중장기 펀더멘털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리테일 채널 경쟁력을 바탕으로 발행어음 잔고의 조기 안착과 운용자산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9-22 09:25:52
〈strong〉◆예탁결제원, 직원 참여형 AI 혁신 'KSD AX Challenge 2026' 우수작 선정〈/strong〉 한국예탁결제원은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 강화 및 사내 업무 효율화 촉진을 위해 실시한 'KSD AX Challenge 2026'을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비효율적인 업무 수행 요인을 AI를 활용해 개선하는 직원 참여형 AI 에이전트 제작 경진대회다. 직원들은 내부망 생성형 AI 서비스인 AIWORKS(아이웍스)를 활용해 AI 에이전트 총 47건을 직접 제작·제출했다. 제출된 AI 에이전트는 내부 조직의 심사 및 실무검증단의 평가를 거쳐 상위 10건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우수작은 규정·절차 안내, 업무 지원 등 활용 가능성이 높은 AI 에이전트로 구성됐다. 우수작은 10월까지 전사 AI 포털(AIWORKS) 공용 에이전트로 탑재하고, 직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메신저에 내부민원 도우미 챗봇 형태로 연계함으로써 AI 접근성과 활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strong〉◆유진투자증권-비토즈,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접목 위한 MOU〈/strong〉 유진투자증권은 블록체인 전문기업 비토즈(BEATOZ)와 토큰증권 청약대금을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는 구조를 검증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증권 업무 내 스테이블코인 적용 가능성 및 활용 범위 공동 검토 ▲토큰증권 청약대금 결제용 스테이블코인 개념검증(PoC)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한 인프라 연동 및 후속 협력 등을 추진한다. 유진투자증권의 축적된 증권 업무 역량 및 토큰증권 인프라와 비토즈의 규제 친화적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기술력을 결합해 토큰증권 분야에 스테이블코인을 접목하는 방안을 선제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양사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것은 '토큰증권 청약대금 결제 개념검증(PoC)'이다. 현재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통해 증권의 보유와 권리 변동을 온체인(On-chain)에 기록하도록 설계돼 있으나, 정작 청약대금은 기존 은행 계좌 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증권과 대금이 서로 다른 경로에서 움직이는 '이원화 구조'를 띠고 있는 것이다. 양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대금 결제 구간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하여, 청약부터 정산까지 전 과정을 온체인 상에서 단일 흐름으로 처리하는 방식을 검증할 예정이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2024년 토큰증권 플랫폼을 개발 완료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토큰증권 비즈니스 구축을 위해 다양한 업체와 협업해 왔다. 2025년에는 예탁원이 주도하는 토큰증권 테스트 사업에도 참여했으며, 현재는 하나금융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도 함께하고 있다. 〈strong〉◆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반도체 ETF' SK하이닉스 ADR 편입〈/strong〉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반도체' ETF가 기초지수 정기 변경에 따라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티커 SKHY)를 신규 편입했다고 21일 밝혔다. KODEX 미국반도체의 SK하이닉스 ADR 편입은 이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 '미국SMH반도체지수(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의 9월 정기 변경에 따른 신규 편입이다. 지난 7월 10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SK하이닉스 ADR은 상장 후 약 2개월 만에 미국 대표 반도체 지수에 편입됐다. 편입 비중은 약 4.8% 수준이다. 이 ETF가 추종하는 미국SMH반도체지수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반에크(VanEck)의 'SMH(VanEck Semiconductor ETF)'가 추종하는 지수로 SMH 역시 이번 정기 변경에 맞춰 SK하이닉스 ADR을 동일하게 편입했다. SMH는 순자산 약 700억 달러(약 97조원)으로 미국 상장 반도체 ETF 중 순자산 규모 1위다. 순자산 규모 2위인 SOXX(iShares Semiconductor ETF, ICE 반도체지수 추종) 대비 약 1.5배 수준이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Q(Invesco PHLX Semiconductor ETF) 대비해서는 약 23배 큰 규모다.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미국에서 가장 많은 투자자들이 선택한 반도체 투자의 기준은 미국SMH반도체 지수인 셈이다. KODEX 미국반도체는 SMH와 같은 미국SMH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다. 국내 투자자는 KODEX 미국반도체를 통해 미국 최대 반도체 ETF와 동일한 포트폴리오에 원화로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엔비디아, TSMC, 브로드컴, ASML, 마이크론 등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 반도체 핵심 기업 25개에 투자하며, 이번 정기 변경을 통해 SK하이닉스 ADR까지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총 보수는 0.09%로 일반 계좌는 물론 연금저축과 퇴직연금(IRP, DC) 계좌에서도 효율적으로 장기 투자할 수 있다.
2026-09-21 10:27:37
오름테라퓨틱, 주가 28%↓…BMS 신약 임상중단 소식에 3거래일째 급락
오름테라퓨틱이 3거래일째 급락세다. 지난해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에 기술수출한 급성 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ORM-6151'이 반환됐다는 소식 여파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분 현재 오름테라퓨틱은 전일 대비 27.54% 급락한 2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애프터마켓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오름테라퓨틱은 이튿날 정규장에서도 29.96% 급락 마감한 바 있다. 4거래일 전까지만 해도 5만원대였던 주가가 단숨에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진 건 기술이전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제동에 걸린 영향이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 17일 BMS가 ORM-6151(BMS-986497)의 임상 1상을 중단하면서 2023년 체결한 계약도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오름테라퓨틱은 당시 BMS와 ORM-6151에 대해 총 1억8000만달러(한화 25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름테라퓨틱은 계약금으로는 1억달러(약 1400억원)를 받았고, 반환 의무는 없다. 다만 계약 종료로 최대 8000만달러의 추가 마일스톤은 받을 수 없게 됐다. ORM-6151은 오름테라퓨틱의 신약 후보물질 중 유일하게 임상 단계에 있던 핵심 물질로, BMS의 글로벌 임상을 통해 오름테라퓨틱의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플랫폼이 검증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름테라퓨틱은 반환되는 ORM-6151의 후속 개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이다. 회사는 지난달 23일 ORM-1153의 미국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공시한 바 있다.
2026-09-21 10:20:18
금리 올라도 주식이 더 매력적이라고?…'실적 장세'에 기대 거는 증시
미국이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코스피가 오히려 반등하면서 증시의 셈법이 달라지고 있다. 금리 인상 우려가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된 만큼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걷혔다는 해석과 함께 고금리 부담을 인공지능(AI)발 실적 성장이 상쇄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유동성 위축을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아 증시 방향을 둘러싼 시각은 팽팽하게 맞선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82포인트(2.66%) 오른 6894.2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5% 오른 6966.75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금리 인상 악재에도 지수가 상승했다는 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높였다.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긴축이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주는 예금·채권 등으로 유동성이 쏠려 주가가 내리지만 최근 증시가 오른 것은 이번 인상이 이미 예견된 결정이었기 때문이다. FOMC 직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93.5%에 달해 시장에 충격 변수가 아니었다. 오히려 인상 자체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걷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종 기준금리 전망도 FOMC 이후 낮아졌다. 당초 시장은 2027년 상반기까지 네 차례 인상으로 금리가 연 4.5~4.75%까지 오를 가능성을 반영했지만 FOMC 이후에는 연 4.25~4.5% 수준에서 인상이 끝날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상을 통해 통화정책과 물가 안정에 대한 신뢰가 회복됐다"며 "그동안 매파적 금리 인상을 선반영해온 데 따른 변화"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이 곧 증시 악재라는 통념도 과거 사례를 보면 반드시 들어맞지는 않았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1994년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은 여섯 차례 있었고, 이 기간 코스피 평균 수익률은 9.1%였다. 금리 인상 자체보다 이후 긴축 강도와 기업 이익의 방향성이 증시를 갈랐다는 분석이다. 〈strong〉◆"금리 인상에도 주식이 낫다"…채권 약화·AI 실적이 근거〈/strong〉 금리가 올라도 주식'이라는 시각의 바탕에는 채권의 안전판 기능이 약해졌다는 진단이 깔려 있다. 과거에는 주가가 내리면 채권 값이 올라 손실을 줄여줬지만 최근 주식과 채권이 함께 움직이는 일이 잦아지면서 채권의 포트폴리오 방어 역할이 흔들리고 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수급 부담 확대와 함께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강해지면서 채권의 안전자산 역할이 약화되고 있다"며 "기간 프리미엄 상승으로 채권의 위험자산 성격이 오히려 강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AI를 중심으로 기업 투자가 급증하며 주식시장의 이익 전망은 우상향하고 있다. 경기와 기업 이익이 함께 성장하는 국면에서는 금리 인상이 반드시 증시에 악재는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금리 상승을 감당할 수 있는 이익 성장이다. 하 연구원은 "반면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등 주요 지수는 금리 상승 속에서도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고금리만을 이유로 밸류에이션 하락을 단정하긴 어렵다"며 "채권 대비 주식의 상대적 투자 매력 우위 국면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관건은 실적이다. 이달 말 마이크론 실적을 시작으로 10월 초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와 미국 빅테크 실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3분기 어닝시즌이 반등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806조원, 내년은 1048조원으로 상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5배로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실적이 아니라 실적에 대한 의구심이 주가를 누르는 국면으로, AI 기업 실적이 확인되면 의구심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낙관론을 근거로 증권가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8000선을 넘어 역사적 고점을 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말 마이크론 실적 발표, 10월 1일 한국 9월 수출입 지표, 10월 초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공개 등이 예정돼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7000대 중후반, 긴 호흡으로는 8000대 후반으로 역사적 고점을 향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전략적으로 반도체와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투자를 유지해야 한다"며 유가와 시장금리가 추가로 안정되고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진다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다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금리 인상 이후 유동성 환경이 나빠졌다는 경계가 대표적이다. 주요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난 데 이어 연준까지 인상에 가세하면서 위험자산을 둘러싼 유동성 여건이 이전보다 녹록치 않아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시장을 흔든 AI 속도조절론도 변수다. AI 투자 사이클이 견조하다는 점에서 우려는 다소 가라앉았지만 고금리 속에서 대규모 투자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AI 인프라 투자에 레버리지 활용이 늘고 있어 유동성 환경이 AI 투자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당장 이번주는 추석 연휴로 거래일이 사흘에 그쳐 관망 심리가 번질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미국 10년물 금리 향방과 미·중 정상회담 등이 변수"라며 "국내 증시는 연휴를 앞두고 거래대금 감소와 얇아진 호가, 수급 공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까지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는 신중론이 나온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가 하이퍼스케일러의 현금 기반 투자에 주목하고 그 투자 자금을 매출로 인식할 반도체에 열광하는 시장이었다면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박스권 흐름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당분간 금융시장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어떻게 소화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AI 투자 확대 기대와 이를 뒷받침할 수익성·자금조달 여건을 확인하는 과정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6-09-21 10:14:00
오름테라퓨틱, 장 초반 하한가 직행…기술이전 신약 임상중단 여파
오름테라퓨틱이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에 기술수출한 급성 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ORM-6151'이 반환됐다는 소식 여파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7분 현재 오름테라퓨틱은 전일 대비 29.96% 하락한 3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전날 오름테라퓨틱은 애프터마켓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오름테라퓨틱은 전날 BMS가 ORM-6151(BMS-986497)의 임상 1상을 중단하면서 2023년 체결한 계약도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오름테라퓨틱은 당시 BMS와 ORM-6151에 대해 총 1억8000만달러(한화 25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름테라퓨틱은 계약금으로는 1억달러(약 1400억원)를 받았고, 반환 의무는 없다. 다만 계약 종료로 최대 8000만달러의 추가 마일스톤은 받을 수 없게 됐다. ORM-6151은 오름테라퓨틱의 신약 후보물질 중 유일하게 임상 단계에 있던 핵심 물질로, BMS의 글로벌 임상을 통해 오름테라퓨틱의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플랫폼이 검증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름테라퓨틱은 반환되는 ORM-6151의 후속 개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이다. 회사는 지난달 23일 ORM-1153의 미국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공시한 바 있다.
2026-09-18 10:09:24
7거래일 연속 '셀코리아' 외국인, 삼전닉스 팔고 이것 담았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셀코리아'에 나섰다. 매도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대신 외국인은 정유·항공·금융 등 고유가와 원화 강세의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자금을 옮겨 담았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가며 14조584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 기간 하루 2조~3조원대의 대규모 매도가 집중되며 누적 순매도 규모가 불어났다. 매도세는 반도체 대형주에 쏠렸다. 외국인은 이 기간 SK하이닉스를 7조5322억원, 삼성전자를 5조415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의결권 없는 삼성전자 우선주도 6468억원어치 팔아 순매도 상위 1~3위를 모두 반도체 대형주가 채웠다. 매도세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주로도 번졌다. 한미반도체(-3788억원)와 DB하이텍(-2989억원)을 비롯해 주성엔지니어링(-1654억원), 원익IPS(-1349억원), 리노공업(-1303억원), 테스(-1253억원), 이오테크닉스(-1221억원), 티에스이(-1117억원), 파두(-950억원), 심텍(-900억원) 등 순매도 상위 20위권 상당수가 반도체 관련주였다. 사실상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다. 반도체를 겨냥한 매도의 배경으로는 그동안의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이 우선 꼽힌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속도조절 논란도 투자심리를 눌렀다. 앞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AI 개발 속도조절을 제안하고 오픈AI 등 주요 기업이 이에 호응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회수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 AI·반도체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로선 부담이 큰 재료다. 반도체를 판 자금은 여러 업종으로 분산됐다. 외국인 순매수 1위는 SK이노베이션(1482억원)이었고 GS(1343억원)가 뒤를 이었다. 두 종목 모두 정유주로,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정제마진 강세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업종이다. 이어 현대모비스(1225억원), 우리금융지주(1066억원), 대한항공(1012억원) 등 자동차·금융·항공주가 고르게 담겼다. 삼성SDI(815억원), SK스퀘어(717억원), 파마리서치(708억원), 현대차(646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624억원), 셀트리온(491억원),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448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특정 업종에 쏠리기보다 실적과 업황 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골라 담는 선별적 매수 양상이다. 고유가와 원화 강세가 이같은 자금 이동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주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5~110달러 선에서 움직였고, 원·달러 환율은 1340~1360원대에서 거래됐다. 고유가는 정유업종의 정제마진을 밀어올리고, 원화 강세는 달러로 지출이 많은 항공주와 외화 관련 이익이 늘어나는 은행주의 수익성에 우호적이다. 외국인의 이탈 강도는 미국 금리 인상으로 더 세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올렸다. 2023년 7월 이후 3년여 만의 긴축이다. 이로써 한국(연 3.00%)과의 금리 차가 1%포인트대로 벌어졌다. 양국 금리 격차가 벌어질수록 달러 자산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어서 외국인이 원화 자산을 들고 있을 유인은 줄어든다. 연준이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열어둔 점도 부담이다. 점도표에서 FOMC 위원 18명 중 12명이 연말 기준금리를 4.00~4.25%로 제시했다.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주식의 이론적 가치를 계산할 때 쓰는 할인율도 함께 올라 주가에 부담을 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FOMC 이후에도 5.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돼 달러가 강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연준 결과에 따른 환율 반등 민감도가 클 것이고, 이로 인한 외국인 매도 압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매도세를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완전히 발을 빼는 이탈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매도가 반도체에 집중된 반면 나머지 종목에서는 오히려 순매수가 나타난 만큼 한국 증시 전반에서 자금을 회수하기보다 금리에 민감한 반도체 비중을 줄이고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따져 투자처를 옮기는 포트폴리오 조정에 가깝다는 해석이다. 고금리 부담이 시장 전체에 일률적으로 작용하기보다 업종별로 차별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이익 추정치 하향이나 메모리 피크아웃, AI 속도 조절 등 펀더멘털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9월 FOMC와 장기물 금리 상승, 중동 사태 등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 리스크 관리가 외국인 순매도를 유발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건은 미국 장기금리와 반도체 실적이다. AI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 10년물 금리가 안정되면 반도체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며 외국인 자금이 되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로 고금리가 길어지면 실적 하향을 확인하기 전에 외국인이 먼저 비중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이날 오후 예정된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의 추가 긴축 여부도 아시아 증시 자금 흐름을 흔들 변수로 꼽힌다. 한 연구원은 "매크로 불안이 정점을 통과한 이후 외국인 순매수 복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반도체 등 주력 업종 비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9-18 09:43:34
스페이스X 스타십 첫 궤도 시험비행에 국내 우주항공株 들썩
스페이스X가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지구 궤도에 처음 올리는 시험 비행에 나선다는 소식에 국내 우주항공 종목들이 강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3분 기준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전일 대비 3190원(29.92%) 오른 1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4.73% 오른 1만1680원에, 컨텍은 10.65% 오른 8210원에 거래 중이이다. 이외에도 RF머트리얼즈는 9.15% 오른 4만8300원, 한국항공우주는 4.48% 오른 13만700원, 스피어는 10.57% 오른 2만2700원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84% 오른 108만6000원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상승세는 스페이스X가 스타십을 지구 궤도에 처음 올리는 시험 비행에 나선다는 소식 영향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오는 22일 14차 스타십 시험 비행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7월 13차 시험 비행에서는 준궤도 비행에 그친 것과 달리 14차에서는 스타십을 지구 상공 약 275㎞ 궤도에 올려 6차례 선회한 뒤 10시간 만에 칠레 서쪽 태평양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비행을 통해 2000㎏ 무게의 신형 스타링크 V3 위성이 처음으로 실제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2026-09-17 10:21:17
"25만→5만원까지 빠졌는데"…에이비엘바이오 대표 가족 내부정보 거래 의혹에 주주 분통[개미와글와글]
"주주들한테는 성과 잘 나오고 있다, 순항 중이다 해놓고 정작 대표와 임원 가족들은 미리 다 팔았다는 게 말이 되나? 회사 내부 정보를 가족이 어디서 알았겠나. 기술 좋으면 뭐하나, 회사 관리가 이 모양인데." "올초부터 이유 없이 계속 떨어지는 게 다 이유가 있었던 거다. 기술 좋고 기술수출 이뤄지면 잘될 회사라고 25만원에도 안 팔고 꼭 쥐고 있던 내가 한심하다. 하루에 수백만원씩 녹는데, 애간장이 녹는 것 같다. 유리 멘탈이 국내 바이오 투자를 한 내 잘못이다." 지난해 조 단위 기술수출을 잇달아 터뜨리며 국내 대표 바이오로 꼽히던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그것도 이상훈 대표 가족과 임원 배우자까지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회사를 믿고 버텨온 개인 투자자들의 반응은 실망을 넘어 배신감에 가깝습니다. 17일 금융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로 구성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에이비엘바이오 본사 등 8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합동대응단은 임직원 등 10여명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이 공시되기 전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가 공시 이후 주가가 오르자 매도해 1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잇달아 체결된 두 건의 대형 기술수출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4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최대 4조1104억원 규모, 같은 해 11월 미국 일라이릴리와 약 3조75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습니다. 공시 직후 주가는 요동쳤습니다. GSK 계약은 공시 직전 거래일 3만4050원이던 주가를 이틀 만에 5만6800원까지 66.8% 끌어올렸고, 릴리 계약 때는 9만6700원이던 주가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 중 70% 넘게 뛰었습니다. 기술수출이 바이오 주가를 좌우하는 핵심 이벤트인 만큼 그 정보를 미리 안 사람이 있었다면 손쉽게 차익을 챙길 수 있는 구조였던 셈입니다. 소액주주들이 특히 분노하는 건 혐의 대상에 오너 일가가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합동대응단은 이 대표 가족뿐 아니라 등기임원들의 배우자도 공시 전 거래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계약 정보가 이들에게 전달된 경위와 가족 명의 계좌의 실제 운용 주체 등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회사를 가장 잘 아는 내부자와 그 가족이 정보를 이용해 먼저 빠져나온 것 아니냐는 의심이 핵심입니다. 대표가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가족 명의 계좌를 누가 실제로 운용했는지가 규명되지 않는 한 그 해명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배신감이 큰 건 그동안의 주가 흐름 때문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초 25만원대에서 고점을 찍은 뒤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4월 27일 담도암 치료제 ABL001의 임상에서 핵심 지표인 전체생존기간(OS)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19% 급락했고, 6월 코스닥 바이오 전반의 조정까지 겹쳐 9만원대까지 밀렸습니다. 그렇게 흘러내리던 주가는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15일 전 거래일보다 9.6% 내린 5만7700원까지 떨어지며 1년 신저가를 새로 썼습니다. 올해 초 고점의 5분의 1 토막입니다. 5월 10만원대에서 반등을 노리고 뛰어든 투자자, 기술수출 재료를 믿고 버틴 투자자 모두 계좌가 녹아내렸습니다. 수급도 개인에게 불리하게 돌아갔습니다. 의혹이 불거지기 전인 8월 3일부터 9월 8일까지 외국인은 372억원, 기관은 15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8월 10일 9만3600원이던 주가가 흘러내리는 사이 외국인과 기관이 먼저 빠져나간 것입니다. 압수수색으로 급락한 9월 9일 이후로는 방향이 갈렸습니다. 기관은 16일까지 311억원을 추가로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은 137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매수에 나섰습니다. 두 시기 모두 물량을 받아낸 것은 개인이었습니다. 이번 사태가 개별 종목을 넘어 바이오 업계 전반의 신뢰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알테오젠·리가켐바이오와 함께 국내 대표 바이오로 꼽혀온 데다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를 앞세워 GSK·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와 잇달아 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곳입니다. 기술력만큼은 인정받던 회사에서 이런 의혹이 불거지자 "국장 바이오는 하는 게 아니다"라는 자조가 커뮤니티를 채웠습니다. 기술은 좋은데 정보 관리와 내부통제가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실제 이번 사태는 코스닥 바이오의 구조적 허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임상 데이터와 기술이전 정보를 접하는 인원은 연구개발·사업개발·법무·재무·공시까지 폭넓은데 정작 이들의 자사주 거래를 사전에 통제하는 장치는 대부분 없습니다. 임직원이 가족·지인 명의 계좌를 동원하면 회사가 사전에 포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다만 이번 의혹이 회사의 본질 가치를 훼손하는 악재는 아니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선행매매는 임상 실패나 계약 파기 같은 사업 자체의 악재와는 성격이 다르고, 그랩바디-B 플랫폼과 하반기 예정된 ABL001 허가 신청·ABL111 임상 3상 개시 같은 반등 재료는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압수수색 국면에서 외국인이 저가매수에 나선 것도 이런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커버리지 증권사 5곳이 모두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평균 20만원대 초반을 제시했던 만큼 사법 리스크가 걷히면 밸류에이션 괴리가 좁혀질 수 있다는 기대도 여전합니다. 회사도 진화에 나섰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전날 홈페이지에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올려 "관계기관의 절차에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확인될 수 있도록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준법경영과 내부통제, 정보관리 체계를 더욱 면밀히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며 대표 연루 여부 등 핵심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그 신뢰입니다. 기술수출이라는 최대 호재를 정작 내부자가 사익 수단으로 삼았다는 의혹은, 실적이나 임상 실패보다 훨씬 근본적인 곳을 건드립니다. 회사가 "순항 중"이라 말할 때 그 말을 믿고 주식을 쥔 개인만 손실을 떠안고 정보를 먼저 안 쪽은 빠져나갔다는 의심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남는 건 숫자로 회복하기 어려운 배신감입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단순 직원 일탈로 끝날 수도, 경영진이 연루된 조직적 사건으로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에이비엘바이오와 바이오 업계는 신뢰 시험대에 놓였습니다.
2026-09-17 10:09:28
〈strong〉◆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후원〈/strong〉 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은 9월 15일 서울사옥에서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후원금 33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금번 후원은 서울지역 홀몸어르신, 조손가정 등 사회적 배려계층 220가구에게 명절맞이 장보기 비용을 지원(가구당 온누리상품권 15만원)하고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는 서울지역 전통시장 23곳에서 추석 전 개최할 예정이며, 대한적십자사 봉사원들이 1대1로 장보기를 돕고 말벗이 되어줌으로써 정서적 지원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2011년부터 올해로 16년째 이어온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후원은 설날에는 부산, 추석에는 서울에서 실시하고 있다. 누적으로 약 7억9000만원, 6250여 가구를 지원했다. 〈strong〉◆금융투자협회·부산시, 혁신기업 투자유치 지원〈/strong〉 한국금융투자협회와 부산시는 오는 9월 16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구 센텀기술창업타운(CENTAP)에서 공동으로 '제27회 MUST ROUND'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MUST(Meet, Understand, Share, Trust) 라운드는 지역 기업지원기관이 발굴한 유망기업을 자본시장 투자자와 연결하는 개방형 IR 플랫폼으로, 2019년 출범 이후 지역 혁신기업의 투자유치와 성장 기회를 넓혀왔다. 이번 회차에는 ▲공조 신섬유 개발 ▲스마트항만 소프트웨어 ▲저고도 공중공간 관리 등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갖춘 3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부산기술창업투자원,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디자인진흥원으로 구성된 기업선정협의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행사에서는 참가기업들이 기술 경쟁력, 시장성 및 사업화 전략, 향후 성장 계획 등을 직접 발표하고, 현장 및 온라인 투자자들과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IR 이후에는 기업과 투자자 간 개별 미팅을 통해 투자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박준한 금융투자협회 부산지회장은 "좋은 기업을 발견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투자자와 만나 서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MUST ROUND의 가장 큰 의미"라며, "이번 IR이 참여기업에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되고, 투자자에게는 부산의 유망기업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9-16 11:18:41
"ETF 열풍인데 이해는 제자리"…삼성운용, '7일 완독' 기본서 꺼낸 이유
ETF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투자자 이해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 속에 삼성자산운용이 교육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금리와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하반기일수록 시황에 휩쓸리기보다 상품 구조를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삼성자산운용은 16일 오전 10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ETF 입문서 '일주일 만에 끝내는 ETF 완전정복'을 공개했다. 간담회에서는 책자 구성과 함께 최근 시장 환경을 반영한 하반기 ETF 활용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ETF 시장은 최근 몇년 새 폭발적으로 커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말 297조1000억원에서 6월말 512조4000억원으로 72.4% 급증했다. 2023년 100조원, 2024년 200조원, 지난해초 300조원을 차례로 넘어선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400조원과 500조원을 한 달 만에 잇따라 경신했다. 회사 측은 이처럼 투자 접근성은 높아졌지만 실제 투자 과정에서는 구조·비용·상품 차이에 대한 이해 부족이 여전히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개별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좇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같은 고위험 상품까지 등장하며 시장이 급격히 팽창했지만 정작 상품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뛰어드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는 문제 의식이 깔려 있다. 이번 책자는 올 한 해 삼성자산운용 임직원들이 현장에서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자주 받은 실전 질문을 추려 엮은 형태다. 가장 큰 특징은 정보를 나열하는 대신 '학습지 형태'를 도입한 점이다. 하루 10분씩 5개 핵심 질문을 익히고 곧바로 관련 퀴즈와 실습 문제를 풀며 복습하도록 설계해 몰입도와 성취도를 높였다. 단순히 개념을 읽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며 이해도를 점검하도록 한 것이다. 김도형 ETF컨설팅본부장은 "컨설팅본부에서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통해 기관과 프라이빗뱅커(PB), 일반 투자자 등 다양한 투자자를 만나는데 ETF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투자하거나 아예 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개인 투자자가 여전히 많다고 느꼈다"며 "해서 투자자들이 가장 헷갈려 하는 부분을 엄선해 책에 담았다. 장 시작 직후에 ETF를 사는 게 유리한지, 목돈이 생겼을 때 한 번에 거치식으로 넣을지 나눠서 분할 매수할지 같은 실전 고민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하반기 시장 환경에 대한 인식도 공유됐다. 삼성자산운용은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금리 경로와 경기 변수 등을 예측하기 어려워 단기 방향성을 단정하기 힘든 구간으로 보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고점과 저점을 맞히려는 단기 매매보다 기본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ETF를 활용하는 접근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한국과 미국 대표지수의 우상향을 믿고 코어 자산을 구축한 뒤 시장 상황에 대한 판단과 개개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상품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한다면 월배당형 상품을, 방어적 대응이 필요하다면 채권형 ETF를, 장기 성장을 노린다면 핵심 테마 ETF를 더해 흔들림 없는 장기 포트폴리오를 짜라는 것이다. ETF는 이름과 겉모습이 비슷해 보여도 기초자산과 운용 방식, 총보수 등에 따라 장기 수익률이 크게 갈릴 수 있다. 회사 측이 구조와 비용에 대한 이해를 거듭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삼성자산운용은 ETF 시장 확대 속도에 비해 투자자 교육은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판단에서 교육 콘텐츠를 통해 투자 저변을 넓히겠다는 입장이다. 김도형 본부장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작 제대로 된 기초 개념과 구조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가 여전히 많다"며 "하루 10분씩 일주일만 투자해 스스로 퀴즈를 풀다 보면 누구나 투자의 뼈대를 다질 수 있도록 기획한 만큼 이번 기본서가 성공적인 장기 투자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언뜻 쉬워 보이지만 막상 투자해 보면 궁금증이 많이 드는 것이 ETF"라며 "제대로 알고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보이지 않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이런 부분이 포트폴리오의 장기 수익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삼성자산운용 KODEX ETF는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안정적인 운용은 물론 기초 교육 콘텐츠부터 상황별 맞춤형 포트폴리오 솔루션까지 투자자의 전 생애를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시장의 질적 표준을 세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9-16 11:14:32
[여의도단신]유진투자증권·SK증권·삼성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
〈strong〉◆유진투자증권, 걷기 챌린지 달성으로 400그루 나무 기부〈/strong〉 유진투자증권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노을공원시민모임에 400그루의 나무를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임직원 걷기 챌린지 '유진이랑 함께 걸어 봄'의 목표 달성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 캠페인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환경보호와 임직원들의 건강 증진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 참여한 임직원들의 누적 걸음 수를 합산해 목표를 달성하면 기부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17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 이번 챌린지에는 6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누적 걸음 수 1억1561만보를 기록했다. 애초 목표였던 '1억보'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유진투자증권은 노을공원에 400그루의 나무를 기증하게 되었다.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 나무자람터에서는 유진투자증권과 노을공원시민모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무 기증식이 열렸다. 특히 이날 기증식에서 노을공원시민모임 측은 13년째 이어져 온 '유진의 숲' 조성 사업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유진투자증권에 감사패를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014년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노을공원에 '유진의 숲'을 조성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노을공원의 척박한 토양에서도 자생할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수종으로 식수해 현재 2500평 부지에 1000그루 이상의 다양한 나무가 자라고 있다. 매년 임직원들은 직접 공원을 방문해 숲을 가꾸는 봉사활동을 실천 중이다. 올해 유진투자증권 임직원들은 ▲유진의 숲 가꾸기 ▲홈리스센터 배식 ▲지역아동센터 배식 ▲장애직원 미술활동 지원 ▲저소득층 희망가구 제작 ▲장애아동을 위한 동화 오디오북 제작 중 본인이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해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strong〉◆SK증권, 구성원 가족과 함께 '행복나눔 숲 가꾸기' 시행〈/strong〉 SK증권은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서 임직원과 가족 84명이 참여한 '2026 행복나눔 숲 가꾸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행복나눔 숲 가꾸기'는 SK증권 구성원과 가족이 직접 나무를 심으며 숲의 가치를 나누는 참여형 환경 사회공헌 활동이다. 2019년 시작해 올해로 7회째 이어오며 도심 숲 조성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노을공원 일대에 상수리나무 180그루를 식재했다. 상수리나무 한 그루는 연간 약 30.12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 식재한 180그루가 모두 생존해 정상적으로 생육할 경우 연간 약 5.4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탄소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는 임직원 자녀들이 직접 참여하는 생태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아이들은 생태계교란 식물과 생물다양성에 대해 배우고, 개옻나무와 구릿대 씨앗을 흙과 함께 공 모양으로 만들어 숲에 던지는 '씨앗퐁당' 활동을 통해 생태계 보전의 의미를 직접 체험했다. 〈strong〉◆삼성운용,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 상장〈/strong〉 삼성자산운용은 AI 산업 확산에 따라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데이터 저장 장치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는 마이크론과 샌디스크에 약 50% 수준으로 투자하고,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에 약 30% 수준으로 압축 투자한다. 해당 기업들은 SSD(Solid State Drive)와 HDD(Hard Disk Drive)를 제조하는 미국 대표 기업으로 글로벌 AI 메모리와 스토리지 시장의 선두 기업이다. 그동안 AI 산업은 GPU(그래픽저장장치)와 ASIC(주문형반도체) 등 연산 분야가 주목을 받아왔으나, AI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AI 연산의 결과물인 데이터 메모리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연산용 반도체, 네트워크 등 연산과 관련된 자원은 재사용이 가능한 반면 AI로 생성된 데이터는 누적되어 저장되기 때문에 관련 설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생성된 대부분의 AI 데이터는 NAND 메모리로 구성된 SSD와 자기디스크로 만들어진 HDD에 저장된다. SSD는 AI 연산에서 자주 불러오고 빠르게 저장해야 할 데이터를 처리하는 '속도'를 담당한다. 대용량 저장장치인 HDD는 질적·양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SSD와 조합하여 AI 연산의 바탕이 되는 '용량'을 담당한다. 이 ETF는 핵심 메모리 기업인 SSD 대표기업 마이크론과 샌디스크에 집중하면서, 전세계 HDD의 80% 이상을 과점하고 있는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에도 분산 투자한다. 동시에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 스토리지 성장에 수혜를 받는 컨트롤러&IP 기업, 스토리지 플랫폼 기업, 데이터 스토리지 서버 제조 기업에도 함께 투자한다. 〈strong〉◆'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 5천억원 돌파〈/strong〉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 금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9월 9일 기준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는 5014억원, 순자산은 1조 118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상장 이후 연금투자자를 중심으로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국내 대표 미국 배당성장 ETF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과 미국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계기로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뿐 아니라 꾸준한 배당을 통한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배당 지급 여력과 재무 건전성을 갖춘 미국 우량 배당성장 기업이 주목받는 모습이다. 이러한 관심은 개인투자자의 순매수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1개월간 개인투자자는 이 ETF를 123억원 순매수 했다. 같은 기간 시장 가격 조정 등의 영향으로 순자산이 약 441억원 감소한 가운데서도 개인 순매수가 이어졌다는 점은 단기 가격 변동 속에서도 미국 배당성장 자산을 꾸준히 담으려는 투자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증시가 조정 이후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도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코스피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7배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10년물 국채금리가 4.9%까지 상승하고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재차 확대되고 있다. 금리와 유가 변동으로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워지면서, 특정 성장 업종에 집중된 투자를 분산하고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기 위한 배당성장 ETF의 활용도가 부각되고 있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미국 대표 배당성장 지수인 'Dow Jones U.S. Dividend 100'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아,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 온 미국 우량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미국 대표 배당성장 ETF인 SCHD와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면서 월분배 구조를 적용해, 장기적인 자본 성장과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SOL ETF는 환노출형인 'SOL 미국배당다우존스'(1조118억원)와 환헤지형인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2279억원),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으로 편입 가능한 'SOL 미국배당 미국채혼합50'(4612억원) 등 미국 배당성장 자산에 투자하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환율 전망과 위험 선호도, 계좌 종류에 따라 투자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분배 시점도 상품별로 나뉜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는 매월 말일을 지급기준일로 다음 달 초에 분배금을 지급하며,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과 SOL 미국배당다우존스2호는 매월 중순에 지급한다. 지급 시점이 다른 상품을 함께 활용하면 월 2회 분배금을 받도록 현금흐름을 구성할 수 있다.
2026-09-15 14:08:00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6% 급락에도 삼전닉스 '상승'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종목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반도체 투톱은 장 초반 강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0.90% 상승한 25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00% 오른 171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지시각 14일 뉴욕증시에서는 AI 투자 사이클 둔화에 대한 경계감에 반도체 섹터가 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86% 급락했고 엔비디아는 3.36%, 브로드컴은 4.77%, 마이크론은 5.25%, AMD는 4.40% 각각 내렸다. 주요 AI 기업들이 모델 개발 속도를 조절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향후 데이터센터 투자와 반도체 수요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이에 더해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급등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어선 것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다만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경우 전날 이미 큰 폭으로 주가가 급락하며 악재가 선반영된 가운데 저가매수세도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10년물 금리 5% 돌파 및 미국 반도체주 급락 부담에도 전일 국내 증시에 선반영된 인식 속 미국 증시 장중 낙폭 축소 소식 등에 힘입어 전일의 급락분을 만회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5 09:57:55
규제 땜질에도 공백 여전…'삼전닉스 레버리지' 국감 앞둔 증권가 긴장
내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증권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정무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실을 중심으로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등에 대한 증인·참고인 소환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회 국정감사는 10월 6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정무위원회에서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가 자본시장 분야 최대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국회입법조사처도 '2026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시장 과열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제시하고, 전체 국감 이슈 가운데 '결정적 질문'에 포함시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특정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이 상품은 해외 상장 상품과의 규제 격차를 해소하고 해외로 향하던 투자 수요를 국내로 돌리겠다는 취지로 지난 5월 27일 상장됐다. 출시 직후 자금이 급격히 쏠렸다. 상장 첫날 거래대금은 10조4000억원으로 전체 ETF 거래대금의 27%를 차지했고, 6월에는 16개 상품 순자산이 16조원, 거래대금은 20조원에 육박했다. 문제는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손실이 급격히 커졌다는 점이다. 지난 6월 23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1% 안팎 급락하자 주요 상품은 하루 만에 24% 넘게 하락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국내 개인투자자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로 약 387억달러(약 56조3000억원)의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는 진단도 잇따랐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레버리지 ETF 투자 급증이 수급 측면에서 주가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던 것에서 입장을 바꾼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당국은 뒤늦게 보완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7월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광고·이벤트를 제한했으며, 같은 달 31일부터 개인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도입 과정과 관련해 "급하게 준비했던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시장 관리 측면의 허점이 드러났다. 국내 상장 16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호가를 공급하는 24개 증권사의 유동성공급자(LP) 전담 인력은 회사당 1~6명, 대부분 2~3명 수준에 그쳤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1인당 하루 1000만 좌 이상을 담당하는 사례도 있었다. LP는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NAV) 간 괴리를 줄이는 역할을 하지만, 거래소 규정상 최소 인력 기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괴리율 관리 역시 사후 대응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장 초기 음의 괴리율이 관리 기준을 넘어섰음에도 관련 규정 정비는 수개월 뒤 이뤄졌다. 이후 거래소는 괴리율 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등 보완에 나섰다. 거래가 급증하는 동안 증권사 수수료 수익도 크게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ETF 16종 상장 이후 8월 31일까지 36개 증권사가 거둔 위탁매매 수수료는 약 93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5개사가 66.8%를 차지했다. 반면 자산운용사의 운용보수는 16종 합계 36억6500만원 수준에 그쳤다. 책임 공방도 뜨겁다. 상품 도입을 처음 언급한 김용범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지난 1일 사퇴했지만 야당의 압박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도입 과정에 특혜와 부실 심사가 있었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고, 장동혁 당 대표는 이를 'ETF 게이트'로 규정하며 특검과 함께 김 전 실장의 국감 일반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나경원 의원 등은 김 전 실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감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의혹은 특정 증권사로도 번졌다. 국민의힘은 김 전 실장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비공개 회동설 등을 근거로 정책 로비 가능성을 제기하며 조기 도입 과정의 청탁 여부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해충돌 소지도 제기됐으나 미래에셋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의 관련 수수료 수익은 약 80억원으로 업계 4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보수도 약 5억원에 그쳐 수익 상위권과는 거리가 있다. 정부 측도 해당 ETF 도입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는 인정하는 분위기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3일 인사청문 서면답변에서 "국내외 ETF 간 비대칭 규제 해소 등 제도 도입의 취지는 의미가 있었다"면서도 "상품 출시가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과 중첩되며 변동성 증폭 요인으로 작용한 점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조사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회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대형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CEO를 비롯해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 관련자를 증인·참고인 명단에 올리는 방안이 정무위 야당 의원실을 중심으로 검토되면서 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야당 정무위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도입 취지와 달리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개인 투자자 손실을 확대했다는 지적이 많다"며 "상품 설계와 심사, 사후 관리 전반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만큼 관련 기관과 업계 책임자들을 폭넓게 부를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긴장감 속에 책임 공방이 과도하게 쏠리고 있다며 부담을 호소하는 분위기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국감에서 다뤄질 사안이 한둘이 아닌데 유독 이 상품만 정치적 프레임이 씌워지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며 "초기에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도입 요구와 관심이 컸던 상품인데 시장이 급락하자 책임이 업계로 집중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공격적인 마케팅을 자제했는데도 시장 부작용의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감도 없지 않다"며 "어느 선까지 증인으로 불려나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귀띔했다.
2026-09-15 09:30:43
영풍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계열사인 영풍전자의 북미 빅테크 대상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 공급 소식 영향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분 현재 영풍은 전일 대비 29.91% 상승한 4만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열사 영풍전자가 고부가가치 AI용 기판 신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는 소식에 수급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영풍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빅테크에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을 공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는 여러 층의 회로를 적층해 고속·대용량 신호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인쇄회로기판이다. 공급 제품은 반도체 테스트 기판과 네트워크용 스위치 기판으로, 기존 주력 제품인 모바일용 연성회로기판(FPCB)에서 벗어나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등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기판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영풍전자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올해와 내년에는 60층 이상 고다층 MLB 제품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2026-09-14 13:20:06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중동발 유가 급등과 물가 지표가 겹치며 인상론이 힘을 받고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5% 선을 위협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인상이 한 차례로 끝나느냐, 연속적인 긴축 사이클로 이어지느냐다. 고금리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실적 모멘텀으로 이를 얼마나 버텨낼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5~16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은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9월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90%를 넘어 최근 87% 안팎을 나타내고 있다. 일주일 전 60~70% 수준에서 껑충 뛰었다. FOMC를 앞두고 사실상 인상 쪽에 무게가 실린 것이다. 인상론에 불을 붙인 것은 유가와 물가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이어지며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110달러에 육박했고 한 주간 9% 안팎 뛰었다. 8월 CPI는 전년 대비 3.4% 올라 예상에 부합했지만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고유가가 휘발유·운송비를 거쳐 물가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졌다. 월가에선 물가가 충분히 둔화하지 않고 고용도 견조한 만큼 연준이 동결을 정당화하기 어려워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도이체방크의 매튜 루제티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다음 주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할 명분이 매우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인사이트의 오마이르 샤리프 창립자도 "연준이 지금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면 왜 올리지 않았는지에 대해 아주 설득력 있는 명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은 이미 인상 여부를 넘어 인상 횟수로 옮겨갔다. 시마 샤 프린시펄자산운용 수석 글로벌전략가는 "논쟁은 연준이 금리를 올릴지 여부에서 이번 사이클에 몇 차례의 인상이 필요할지라는 더 중요한 질문으로 빠르게 이동했다"며 "한 번 올리고 끝낼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계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는 9월에 이어 12월까지 두 차례 인상을 전망했다. 채권시장은 이미 연말까지 두 차례 인상을 반영하고 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CPI 발표 직후 장 중 4.99%까지 올라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시장 기대를 밑돌고,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오픈AI·앤트로픽 등 AI 기업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 가능성까지 겹치며 장기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패트릭 가비 ING그룹 미주지역 리서치책임자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5%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strong〉◆금리 인상보다 횟수 중요…AI 모멘텀도 변수〈/strong〉 금리 인상 경계감은 곧바로 국내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9% 하락한 6668.73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경계감과 고유가 부담에 삼성전자(-3.8%)와 SK하이닉스(-5.91%) 등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9일 3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000대를 회복했지만 국제유가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이틀 만에 밀리며 지난 11일 6909.91에 마감했다. 금리 변수가 다시 전면에 부상하면서 지수가 7000대 안팎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증시가 긴장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금리 인상 국면에서 주가가 눌려왔기 때문이다. 다만 한 차례 인상만으로 강세장이 꺾인 사례는 드물다. 블룸버그가 1945년 이후 S&P500지수의 약세장 12차례와 18~20% 하락한 준약세장 4차례를 분석한 결과, 강세장을 무너뜨린 것은 한 번의 인상이 아니라 여러 차례 이어진 긴축이었다. 금리 인상과 맞물린 약세장에서 지수 고점은 대체로 연준의 마지막 인상보다 여덟 달가량 앞서 나타났다. 인상의 시작보다 이후 인상이 몇번 더 이어지느냐가 증시의 방향을 가른 것이다. 낙폭을 키운 결정적 변수는 경기침체였다. 침체를 동반한 약세장에서 지수 하락률은 중간값 기준 36%에 달했고 바닥까지 18개월, 전고점 회복에는 3년 넘게 걸렸다. 침체가 없었던 약세장은 28% 떨어지는 데 그쳤고 8개월 만에 저점을 지나 2년 안에 회복했다. 35%를 웃도는 폭락은 예외 없이 경기침체와 함께 나타났다. 현재 미국 경제는 아직 침체에 빠지지 않았고 8월 실업률은 4.1%다. 지금과 가장 비슷한 국면으로는 1990년대 중반이 거론된다. 연준이 1995년 인하 이후 1997년 한 차례 금리를 올리는 데 그치자 강세장은 이후로도 3년가량 더 뻗어나갔다. 반면 1998년 인하 뒤 1999년 중반 들어 연준이 본격적으로 긴축에 나서자 S&P500은 아홉 달쯤 뒤 닷컴버블 고점을 찍고 내리막에 접어들었다. 결국 한 차례 인상이 아니라 긴축이 얼마나 길게 이어지고 경기침체로 번지느냐가 방향을 갈랐다는 의미다. 때문에 이번 인상이 긴축 사이클의 신호탄이 되느냐가 증시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장의 시선이 FOMC 이후 공개될 점도표와 워시 의장의 발언에 쏠리는 이유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자체는 90% 반영됐으므로 관건은 FOMC가 내년 경로를 어떻게 제시하는지"라며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 유가·금리 이중 압박이 지속되고 일회성 조정으로 선을 그으면 AI·메모리 중심의 이익 상향이 다시 시장을 끌어올릴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수는 반도체다. 국내 증시에서는 금리·유가 부담에도 오픈AI의 차세대 모델 'GPT-6 아스트라' 공개로 되살아난 반도체 모멘텀이 지수 하단을 받치고 있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도 고유가·고금리 국면에서 통념과 달리 AI 관련주가 강세였다"며 "대안 섹터 매력도가 낮아진 지금 반도체는 상대적 매력도 측면에서 여전히 매수 대상"이라고 말했다.
2026-09-14 11:02:49
국채통합계좌 개통 2년, 누적거래 1740兆…"글로벌 국채투자 인프라 안착"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연계한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통 2주년을 맞은 가운데 개통 이후 국내외 누적 거래금액이 174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연계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통 2주년을 맞아 지난 28일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2년 간의 국채통합계좌 주요 운영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국내 투자매매업자, 보관기관 등 총 27개 기관 실무책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24년 6월 국채통합계좌 서비스 개시 이후 이용 규모가 지속 확대되며 글로벌 국채투자 인프라로 공고히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보관잔고는 27조4000억원, 개통 이후 국내외 누적 거래금액은 총 1740조원을 기록했다. 예탁결제원은 '국채통합계좌 통합정보 플랫폼'을 연내 구축해 국내외 투자자들이 국채통합계좌 및 국채투자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의 외국인 투자자 간 역외 대차거래 허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국채통합계좌 서비스 발전에 기여한 시장참가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시장 접근성 제고와 국채통합계좌 이용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1 14:14:00
HD현대마린솔루션이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8% 가까이 오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8분 현재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7.48% 상승한 24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HD현대마린솔루션에 대한 증권사의 긍정적인 분석이 호재로 작용한 영향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에 대해 데이터센터용 엔진 증설 규모가 예상보다 큰 데다 중장기적으로 엔진 유지보수 부문 이익 증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1% 상향한 31만원으로 제시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용 엔진 유지보수 시장이 예상보다 큰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을 반영해 영구성장률을 기존 2.5%에서 3.0%로 상향한 점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용 엔진은 선박용 엔진보다 가동률과 단가가 높아 현재 유지보수 중인 엔진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높아질 전망"이라며 "실적 피크아웃 우려가 존재하는 대형 조선사와 달리 HD현대마린솔루션의 이익 성장 사이클은 2030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9-11 14:13:48
삼전닉스, 대규모 주주환원에도 상승폭 온도차…왜 이럴까[매일뭐니머니]
국내 반도체 투톱이 나란히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내놨지만 주가 상승폭은 엇갈렸습니다. 환원 규모는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컸지만 정작 주가는 SK하이닉스가 더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전량 소각을 발표한 지난 8월 19일 이후 지난 10일까지 주가는 23.53% 올랐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성적표는 초라합니다. 같은 기간 주가는 8.69%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주주환원안을 발표한 다음 첫 거래일인 8월 24일에는 8.70%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주주환원 규모로만 보면 삼성전자가 밀릴 이유가 없습니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환원 규모는 3분기 30조원 현금배당을 포함해 올해 최대 110조원으로, 40조원을 내놓은 SK하이닉스의 2배를 넘습니다. 더 많은 돈을 풀겠다고 한 삼성전자가 왜 주가에서는 뒤처졌을까요. 답은 환원의 규모가 아니라 방식에 있습니다. 주주환원은 기업이 번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정책으로 방식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보유 주식 수에 따라 현금을 지급하는 현금배당, 현금 대신 새 주식을 발행해 지급하는 주식배당, 회사가 자기 주식을 사들여 소각하는 자사주 매입·소각입니다. 두 회사의 주가 흐름을 가른 건 자사주 소각입니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듭니다. 시가총액이 그대로여도 주식 수가 줄면 1주당 순이익(EPS)과 주당 가치가 올라갑니다. SK하이닉스는 발행주식의 3.3%를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하면서 이 효과를 분명히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총액은 컸지만 소각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110조원 중 3분기에 30조원을 현금배당으로 먼저 집행하고 나머지 방식은 내년 1월에 정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이 기다린 건 자사주를 언제 얼마나 소각하느냐였는데 그 답이 빠지면서 실망 매물이 나왔습니다. 이영곤 토스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주가 수급에 미치는 효과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강화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더 클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는 우선 배당을 통해 환원을 시작하고, SK하이닉스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바로 실행했다. 같은 금액을 주주에게 환원하더라도 주가 수급이라는 측면에서는 자사주 매입소각이 배당보다 더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소각을 미룬 배경으로는 금산법 10%룰이 거론됩니다. 금융과 산업자본을 분리한다는 취지의 규제로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을 합쳐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습니다. 현재 두 회사 지분은 합계 10%에 근접해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보통주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줄어 두 금융계열사의 지분율이 10%를 넘게 됩니다. 규제를 맞추려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처분해야 하고 이 경우 잠재적 매도 대기 물량(오버행) 부담으로 소각 효과가 줄어듭니다. 이 문제는 이재용 회장에서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와도 얽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의결권 없는 우선주 위주로 소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삼성전자의 이번 주주환원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면서 110조원을 환원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현금창출력이 강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연내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 등 추가 주주환원에 나설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습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3개년 주주환원에서 3분기 현금배당 이후 잔여 재원 80조원에 대해 연내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이 기대된다"면서 "연내 추가 주주환원과 차기 3개년 환원정책 강화 방향이 구체화할 경우 실적 개선과 대규모 주주환원이 맞물리며 분기배당을 개시한 2017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주가 재평가 국면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이 곧바로 주가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한투자증권이 2016년 이후 코스피200 기업을 분석한 결과 비금융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를 끌어올리기보다 하락장에서 낙폭을 줄이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은 주가 상승을 이끄는 알파라기보다 시장이 조정받을 때 낙폭을 줄이는 방어 수단에 가깝다"고 설명했습니다. 효과를 가르는 건 실적입니다. 이정빈 연구원 분석에서 12개월 선행 EPS가 5% 이상 오르면서 자사주를 적극 매입한 기업은 코스피 대비 1.85%포인트 초과 성과를 냈지만 실적 개선 없이 매입만 늘린 기업은 시장을 밑돌았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으로 실적이 받쳐주는 만큼 남은 관건은 이 주주환원을 얼마나 꾸준히 이어가느냐입니다. 실제로 업황과 무관하게 주주환원을 지속한 기업이 시장의 재평가를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애플은 실적이 꺾이고 주가가 40% 빠진 국면에서도 자사주 매입을 이어가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고, 대만 TSMC는 업황 불황에도 배당을 줄이지 않아 기업가치를 다시 인정받았습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꾸준히 환원을 늘린다는 신뢰가 일회성 규모보다 중요하다"면서 "좋을 때 주주환원을 신경 쓴다는 것보다 상황이 안 좋아도 주주를 우선시함을 숫자로 증명함이 주주환원을 주가 상승의 재료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진단했습니다.
2026-09-11 11:13:08
한국은행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국내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금리 상승 압력이 이어지면서 발행과 거래 모두 위축된 모습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초 국고채 금리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국제유가 하락, 물가 상승률 둔화 등의 영향으로 내렸지만 중반 이후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반등했다. 이후 월말 기준금리 인상까지 반영되면서 전 구간에서 전월과 비교해 상승 마감했다. 앞서 지난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인상하며 두 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8월 말 국고채 금리는 전 만기 구간에서 상승했다. 금리 상승에 채권 발행은 감소했다. 8월 전체 발행 규모는 76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8000억원 줄었다. 국고채 발행은 증가했지만 특수채와 금융채, 회사채 발행이 감소한 영향이다. 순발행액은 24조8000억원, 발행잔액은 317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5조9000억원 감소한 4조5000억원에 그쳤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AA-와 BBB- 등급 모두 소폭 축소됐다. 수요예측 시장도 위축됐다. 8월 회사채 수요예측은 11건, 1조2500억원 규모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참여금액은 2조6300억원으로 줄었고, 참여율은 210.4%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유통시장에서도 거래가 감소했다. 8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387조원으로 전월 대비 58조4000억원 줄었고, 일평균 거래량도 19조3000억원으로 감소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순매수를 이어간 반면 외국인은 순매도로 전환했다. 8월 개인은 총 3조189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8000억원 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잔액은 344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4000억원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원화 강세와 통화스왑(CRS) 금리 상승으로 스왑베이시스가 축소되면서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유인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8월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기준금리 인상 기대와 실제 인상 영향으로 전월 대비 17bp 상승한 3.12%를 기록했다.
2026-09-10 16: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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