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정기 헌혈 캠페인과는 별도로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됐으며, 기부된 헌혈증은 재단을 통해 수혈이 필요한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헌혈증은 수혈 과정에서 발생하는 혈액제제 비용을 경감시키는 제도적 지원 수단이며, 혈액형과 관계없이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특히, 항암 치료 중 반복적 수혈이 필요한 환아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1500명의 아동이 새롭게 소아암 진단을 받는 만큼 헌혈증 기부는 환아와 가족들에게 큰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1991년 설립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국내 최초 소아암 전문 비영리기관으로 치료비 지원, 사회적 프로그램, 가족 쉼터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아들이 치료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고 회복을 돕고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2019년부터 이어온 헌혈증 기부가 치료를 이어가는 환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성을 핵심 가치로 삼는 사회공헌 철학 아래 헌혈 캠페인을 꾸준히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9 15:46:02
미래에셋증권, IMA 1호 상품 오는 22일 출시…기업금융·모험자본 투자
국내 1호 IMA(종합투자계좌) 사업자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 IMA 1호' 상품을 오는 22일부터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IMA는 고객이 맡긴 자금을 증권사가 직접 운용하고, 그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의 투자성상품이다. 원금에 대해서는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지급 책임을 부담하는 점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증권 IMA 1호는 만기 3년의 폐쇄형 상품으로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총 규모는 1000억 원이다. 이 중 950억 원은 고객 모집 금액, 나머지 50억 원은 미래에셋증권에서 시딩 투자 금액으로 이뤄진다. 운용 자산은 기업대출과 인수금융을 비롯한 비상장기업 투자, 벤처캐피탈(VC) 등 다양한 기업금융자산과 모험자본에 분산 투자된다. 수익률은 가입 시점에 미리 확정되지 않으며, 만기 시 실제 투자 성과를 기준으로 최종 상환 금액이 산정된다. 투자 안정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품 가입은 가까운 미래에셋증권 영업점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을 통해 가능하다. 가입 기간은 22일부터 24일까지다.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 원부터 최대 50억 원으로 모집 한도 초과시 안분배정된다. 상품 설정일은 26일이다. 전경남 Trading사업부 사장은 "IMA 도입으로 고객 입장에서는 새로운 투자 수단과 선택지가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며 "우수한 투자처 발굴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IMA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9 15:45:31
현대차증권, 증권업계 유일 4회 연속 '가족친화인증기업' 선정
현대차증권은 성평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2017년 최초 취득한 이후 4회 연속 재선정되면서 오는 2028년 11월 30일까지 가족친화기업 인증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특히 4회 연속으로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은 증권사 중 현대차증권이 유일하다. 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가능하게 하는 직장 환경을 조성하고,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한 점을 네 번이나 인정받은 셈이다. 가족친화인증은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 제 15조 1항에 의해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정부가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최고경영층의 리더십, 가족친화제도 실행, 가족친화경영 만족도 등의 항목으로 나눠 평가한다. 현대차증권은 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가족참여형 원데이클래스', '가족참여형 봉사활동' 등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가족참여형 원데이클래스'는 사회공헌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임직원 및 가족들이 손수 제작한 모자를 환아를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6월과 10월에 진행한 '가족참여형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통해 임직원 및 가족들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바 있다. 임직원의 육아 복지 향상을 위한 임산부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임신한 여직원과 임신한 배우자를 둔 남직원은 '분유포트', '타이니러브모빌', '역류방지쿠션' 등 8종의 예비맘 배려키트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출근시간을 6시~10시 내 선택해 활용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비롯해 직원 상담프로그램(EAP), 휴양시설 지원 등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시해 온 가족친화경영의 성과를 입증한 결과"라며 "업계 유일 4회 연속 인증을 획득한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갖고 가족과 함께하는 기업문화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12-19 15:44:53
삼성증권, MTS 투자정보 추천 피드 '마이픽' 도입 … 개인 맞춤형
삼성증권은 MTS 엠팝(mPOP) 홈 화면에 개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자 콘텐츠를 추천하는 '마이픽(My Pick)' 화면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마이픽'을 통해 고객이 필요한 투자 정보를 찾아야 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고객을 연령대·상품·관심 종목·투자 선호 등 64개 데이터로 분류해 각 고객별로 다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투자 정보 탐색을 위해 여러 메뉴를 이동해야 했던 기존 고객 여정을 줄이고, mPOP 홈 화면에서 '나에게 필요한 투자 인사이트'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마이픽 화면에서 ▲최근 살펴본 종목과 시황 요약 ▲오늘의 투자 정보 콘텐츠 ▲보유 종목 관련 최신 애널리스트 리서치 리포트 ▲최근 매매 일지 ▲꼭 알아야 하는 투자 정보 시리즈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장 흐름 파악부터 보유 종목 점검, 개인별 매수·매도 기록까지 확인 가능해 투자와 관련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이번 개편이 기존의 '탐색형 콘텐츠'에서 '고객별 큐레이션' 중심의 경험으로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고객이 무엇을 봐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 없이, 투자 패턴·자산 구성·보유 종목 변화를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를 먼저 확인함으로써 투자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에게 더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9 15:44:23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 솔솔 … 금·은값 상승에 관련 ETP도 고공행진
금과 은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실물시장 공급 부족과 투자자 수요 급증이 겹치면서 금·은값 랠리가 이어진 영향이다. 1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한 달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1위는 'KODEX 은선물 ETF'로 33.16% 올랐다. 수익률 5위에는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16.29%)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최근 한 달 동안 ETF 수익률 상위권에는 'TIGER 금은선물 ETF(H)'(10.44%), 'SOL 국제금 ETF'(9.24%), KODEX금액티브(9.22%) 등 국제 금과 은 가격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이 상당수 포진했다. 상장지수증권(ETN)도 금이나 은 관련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ETN 상위 1~5위 가운데 금·은 관련 상품이 4개나 됐다. 그중 '한투 은선물 ETN'이 35.42%, '삼성 은선물 ETN(H)' 32.65%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낸 건 금과 은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였던 국제 금값은 최근 다시 상승세다. 지난 17일(현지시각) 기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373.0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 가격도 온스당 4340.01달러까지 올랐다. 3월 인도분 은 선물은 전장보다 5.7% 오른 온스당 6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초 트로이온스당 28달러 수준이었던 은 시세는 올해 100% 이상 급등했다. 같은 기간 약 60% 상승한 금값보다 상승 폭이 컸다. 금과 은 가격이 치솟는 건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이다. 보통 기준금리가 내려가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금·은 등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한다. 채권과 같은 수익형 투자 상품은 이자 수익 등이 낮아지는 반면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귀금속은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10일 열린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가 인하된 가운데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올해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18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다. 특히나 은의 산업용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은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은은 산업 수요 비중이 높아 인공지능(AI) 반도체,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친환경 산업 성장 수혜를 받는다. 시장에서는 금값과 은값 흐름이 당분간 우상향할 가능성에 조심스레 무게를 두고 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유효하고, 각국 중앙은행들의 헷지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구조적 측면에서도 초장기채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금 가격을 온스당 5000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2025-12-19 10:43:41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신영證 황성엽 대표 ... 변화 택했다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당선됐다. 현직 협회장이 연임에 도전한 가운데 회원사들은 안정보다는 실무와 현장에 능통한 중소형사 대표를 수장으로 앉히며 변화를 택했다는 평가다. 금융투자협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400여 개 정회원사 투표 결과,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 황성엽 신임 회장은 최종 57.36%의 득표율을 얻어 금투협의 새 수장이 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앞서 진행된 1차 투표에서는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43.40%, 이현승 KB자산운용 전 대표가 38.2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현직 회장으로 사상 첫 연임에 도전하며 기대를 모았던 서유석 후보는 18.27%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황 신임 회장의 당선은 그 자체로 변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중소형사 증권사 대표 출신으로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된 것은 황 대표가 최초다. 1963년생인 황 신임 회장은 휘문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정보관리 석사,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재무학 석사를 졸업했다.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30년 넘게 일한 정통 증권맨으로 평직원에서 CEO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지난 2020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중소형사 CEO로 오랜기간 재직하며 현장과 실무에 가깝다는 평을 받았다. 자본시장 사장단 모임을 이끌어 온 탄탄한 업계 네트워크로 업계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게 그의 강점으로 거론된다. 이날 황 신임 회장은 "당선의 기쁨 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있다"며 "부족하지만 말씀드린 대로 회원사 대표님들의 집단지성과 네트워크를 빌려주시면 함께 일하는 금투협으로 열심히 하겠다. 낮은 자세로 겸손히 소통과 경청을 통해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황 신임 회장은 "대형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형사는 혁신 참여를 더 확대해 모든 업권이 소외되지 않고 균형감 있게 나아갈 수 있는 시장을 만들고 싶다"며 "작은 어항에서 서로 다투고 싸우는 것이 아닌 큰 어항을 만들어서 생태계를 잘 구축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황 신임 회장은 취임 후 최우선적으로 관심을 둘 현안으로 연금정책 개혁, 장기투자 문화 정착, 비생산적 유동성의 자본시장 이동 유입 등을 꼽았다. 업계는 황 회장이 보여줄 균형 감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IMA, 발행어음 등 주요 사업이 대형 증권사 위주로 승인되면서 업권 내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위탁 중개나 한정적 사업에 국한돼 호황기에도 격차가 확대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그동안 협회 정책이 대형사 위주로 흘러가면서 중소형사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해야 했다"며 "중형사 경영의 현실적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황 회장이 당선된 만큼 대형사와 중소형사가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생태계 복원과 균형 발전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2-18 18:16:52
한국투자증권, 국내 첫 IMA 상품 출시 … 23일까지 모집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최초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서 첫 IMA 상품을 출시하고 18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모아 모험자본 등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하고, 그 운용 실적에 따른 성과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원금 지급 의무형 실적배당 상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1호 IMA 상품은 2년 만기의 폐쇄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1인당 투자 한도는 없다. 판매 기간은 12월 23일까지이며, 한국투자증권 영업점과 홈페이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사전에 확정된 수익률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만기 시점의 자산 운용 성과와 자산가치에 따라 고객에게 지급되는 금액이 최종 결정된다. 운용 자산은 기업대출과 회사채, 인수금융 등 현금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인 기업금융 자산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원금의 안정적 보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시장금리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웠던 비상장, 사모영역의 대체투자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제도에 따른 모험자본 공급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상품의 시장 반응과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단계적으로 고객군·만기·위험 수준별 다양한 IMA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IMA는 단순한 신상품이 아니라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을 연결하는 생산적 금융 인프라"라며 "발행어음 1호에 이어 IMA 1호 사업자로서 시장을 키우고 기준을 만드는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8 14:03:19
삼성증권, 디지털 우수고객 대상 'S.Lounge 웹세미나' 성료
삼성증권은 디지털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S.Lounge 웹세미나' 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18일 밝혔다. S.Lounge는 디지털 우수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로 론칭해 웹세미나, 디지털PB의 투자상담, 리서치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 다양한 투자 정보 주제로 평균 월 3회 진행되고 있는 고객 대상 웹세미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신청 고객이 꾸준히 증가되어 올해는 신청 고객이 2022년 대비 2.6배 늘었다. 'S.Lounge 웹세미나' 는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Q&A시간을 통해 참석자와 양방향 소통을 통한 양질의 투자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기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따라서 신청 고객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연말을 맞아 S.Lounge 고객과 연금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웹세미나를 진행하여 한 회차당 3000명 넘는 고객들이 신청하기도 했다. 이번 12월 16일 실시한 웹세미나에는 약 2500여명의 디지털 우수고객이 신청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웹세미나는 '금융투자 절세 방안'을 주제로 삼성증권 디지털HNW전략팀 신동찬 세무사가 진행했다. 삼성증권은 디지털 거래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오프라인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월 3일에는 서초삼성금융캠퍼스에서 '2026 금융투자 컨퍼런스'를 개최해 300여명의 고객이 참석했다. 2026년 국내외 주식 시장 전망, 핵심 섹터 분석, 연금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에 대한 강연이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우수고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다 보니 참석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강연과 다양한 주제를 마련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5-12-18 14:02:53
아이엘, 솔트룩스와 맞손 … "피지컬 AI 데이터 주도권 확보 협력"
풀스택 미래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이엘은 국내 대표 AI 기업 솔트룩스와 함께 휴머노이드 및 지능형 로봇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 데이터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협력(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피지컬 AI 경쟁의 핵심인 '실환경 데이터'를 누가 선점·통제하느냐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사는 로봇 플랫폼과 파운데이션 AI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해외 빅테크 의존 없이 국내 주도의 피지컬 AI 생태계 구 축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이엘은 휴머노이드 및 지능형 로봇 플랫폼 전반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과 실제 현장 운용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로봇의 행동, 센서, 환경 상호작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고, 피지컬 AI 학습에 필수적인 고품질 실환경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나갈 계획이다. 솔트룩스는 아이엘의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통해 생성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대규모 학습·고도화 연구를 담당한다. 멀티모달 기반의 추론·행동 모델을 고도화해, 로봇이 실제 물리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차세대 지능형 로봇 AI 구현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협력은 '로봇 대수 증가 → 데이터 축적 → AI 성능 고도화 → 플랫폼 가치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명확히 설계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단발성 실증이나 프로젝트 협업을 넘어 장기적인 네트워크 효과를 내재한 플랫폼형 협력 모델이라는 평가다. 양사는 향후 제조·물류·도시 인프라·공공 영역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산업별 맞춤형 패키지 솔루션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피지컬 AI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데이터 활용과 확장 과정에서도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엘 관계자는 "AI 경쟁의 본질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실제 물리 환경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아이엘은 피지컬 AI 데이터가 생성되는 현장을 장악하고, 솔트룩스는 그 데이터를 학습해 진화하는 두뇌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피지컬 AI는 파운데이션 모델의 다음 진화 단계"라며 "아이엘의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에서 생성되는 고품질 실데이터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피지컬 AI 모델을 만드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8 14:00:29
오라클發 AI 거품론 속 마이크론 깜짝 실적 … 삼전·하이닉스도 청신호
메모리 풍향계인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오라클발(發) AI 거품론이 상존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국내 반도체 투톱에 대한 전망을 밝게 점친다.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은 136억 4000만 달러(약 19조 원)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수치로 월가 예상치인 128억~130억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4.7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93달러를 20% 이상 웃돌았다. 무엇보다 시장이 주목한 건 매출 가이던스다. 다음 분기(12~2월) 매출 가이던스로 시장 예상치(144억 6000만달러)를 30%가량 상회하는 187억 달러를 제시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업계를 선도하는 HBM4를 포함해 2026년 전체 HBM 공급에 대한 가격 및 물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이 주요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해 '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만큼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 속에서도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 전망치를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기존에는 삼성전자 83조원, SK하이닉스 75조원 수준으로 두 회사의 합산 연간 영업이익이 15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암묵적인 시장 컨센서스였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세 속에 두 회사 합산 영업이익이 2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이익 기록은 2018년 58조8900억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3조4673억원이다. 내년 D램과 낸드가 15~20%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 속에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을 107조6120억원으로 예상했다. iM증권은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93조8430억원으로 제시했다. 최근 AI 산업에 대한 수익성 논란이 지속되면서 지지부진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삼성전자에 대해 "기존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JP모건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SK하이닉스에 대해선 70만원에서 80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JP모건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 빅테크들의 AI 투자가 내년에도 크게 증가해 한국·대만의 하드웨어 공급망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 확대로 스마트폰과 PC 수요도 반등하면서 내년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올해보다 57%, 낸드는 27% 상승할 것"이라고 점쳤다. 증권가에선 내년도 증시 역시 반도체 대형주가 견인하는 상승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맥쿼리증권은 "현재 우리는 역사상 최악의 메모리 공급난에 직면해 있고 향후 2년간 공급이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도의 상승장을 예측했다. 다만 시장에선 AI 거품론이 지속되고 있다. 마이크론 호실적이 공개된 이날 오라클이 짓고 있는 AI 데이터센터에서 핵심 투자자가 이탈했다는 소식에 대규모 AI 설비 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산했다. 호실적을 낸 마이크론은 시간외에서 8% 급등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18.14포인트(-1.81%) 내린 2만2693.32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관련 악재에 휘말린 오라클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AI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AI에 대해 환호하는 국면에서 벗어나 엄격한 검증에 나서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5-12-18 11:09:39
유력 후보 없어 판세 오리무중…'D-1' 제7대 금투협회장 선거, 승자는?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형 증권사 출신 유력 후보들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세 후보 모두 결정적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막판까지 접전이 예상되면서 당선자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 차기 수장을 뽑는 투표가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실시된다. 경쟁에 뛰어든 인물은 서유석 현 협회장,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등 세 사람이다. 당선자는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년간 협회를 이끈다. 올해 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무게감 있는 인물의 공백이다. 과거 협회장 선거에서는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나 금융계 중진급 인사가 경합을 벌였다. 하지만 올해는 정영채 메리츠증권 고문(전 NH투자증권 대표)과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등 굵직한 인물들이 줄줄이 출마를 철회했다. 경쟁자 숫자도 유례 없이 적다. 보통 4명에서 6명이 각축전을 벌였지만 이번에는 3명만 도전장을 냈다. 업계에선 "확실한 선두 주자가 없는 경기"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서유석 후보는 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재선에 나섰다. 지난 1988년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에 입사해 미래에셋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쳐 2023년 1월 제6대 금투협 회장 자리에 올랐다. 현직의 이점을 내세워 정책 지속성을 내세우지만 선례 없는 재선 시도에 대한 업계의 의구심이 만만치 않다. 이현승 후보는 32회 행정고시 합격자로 재경부를 시작으로 SK증권, 코람코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다수 기관에서 최고책임자를 지냈다. 증권과 운용 양쪽을 섭렵한 전문가이지만 관료 경력이라는 꼬리표가 약점이 되고 있다. 협회 회원사들은 자체적으로 수장을 선출하는 만큼 당국 출신 인사에게 거부감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앞서 지난 5대 회장 선거에서 금융감독원 출신인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은 대관 능력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득표율은 15%에 그쳤다. 황성엽 후보는 1987년 신영증권 입문 이래 38년을 한곳에서 보낸 원클럽맨이다. 현재도 신영증권 최고책임자로 재직 중이다. 다만 중소형 증권사 출신이란 배경이 걸림돌이다. 대형사들은 중소형사 출신 회장이 대형사에 불리한 정책 방향을 취할 것을 우려한다. 홈플러스 기업어음 사태와 관련 신영증권이 논란에 휩싸인 점도 부정적 요소다. 세 후보는 시장 활성화와 규제 합리화라는 큰 틀에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 접근법에서는 온도차를 보인다. 서 후보는 현안 해결과 정책 제안을 중심으로 공약을 제시했다. 국고채 전문딜러(PD) 입찰 담합 과징금 문제 해결, 발행어음 인가 및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지정 마무리, 신규 지정 요건 완화, 교육세율 인상 대응 및 유가증권 손익 통산 허용 건의,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기 위한 정책 개발 등을 약속했다. 이현승 후보는 대형사와 중형사를 아우르는 정책으로 IMA·발행어음 인가 확대, 펀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배당소득세율 인하, 민간 중심의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등을 제안했다. 황성엽 후보는 생산적 금융을 통해 자본시장을 국가 성장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가계 자산의 증시·연금 시장 이동, 은행 중심 금융 구조의 자본시장 중심 전환, 자율 규제 기능 강화 등이다. 모험자본 범위 확대, 건전성 및 유동성 관리, RWA(위험가중자산)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strong〉◆결선투표 갈까 … 소외됐던 중소형사 목소리 대변 기대감도〈/strong〉 협회장 선거는 회원사 규모와 회비 납부액에 따라 차등 부여되는 비공개 투표로 치러진다. 전체 표의 30%는 회원사당 동일 투표권이 주어지고, 나머지 70%는 회비 분담 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실질적으로 대형 증권사들의 선택이 결과를 좌우하는 시스템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획득자가 없으면 상위 2인 간 재투표가 실시된다. 2009년 협회 출범 이후 재투표까지 진행된 경우는 2012년 2대 수장 선거 한 차례뿐이다. 업계에서는 강력한 후보 부재로 표가 분산되며 재투표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 후보의 재선 도전에 대한 대형사들의 판단이 최대 변수로 거론된다. 올해 선거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대형사 출신 대신 중견·중소형 증권사 이익을 비교적 잘 반영할 수 있는 인물들로 후보군이 구성됐다는 점이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IMA, 발행어음 등 주요 사업이 대형 증권사 위주로 승인되면서 업권 내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위탁 중개나 한정적 사업에 국한돼 호황기에도 격차가 확대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후보들은 공약에서 중소형사 지원과 제도 개선을 강조했다. 서 후보는 발행어음 승인 요건 완화를, 이 후보는 중형사 발행어음 사업 점진적 확대를 제안했다. 중소형 증권사 한 관계자는 "막판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곤란한 상황"이라면서 "7대 회장은 코스피 5000시대를 여는 중대한 시점에 시장을 이끌게 된다. 차기 수장이 대형사와 중소형사, 업권별 이해 충돌을 조정하고 상생 구조를 설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2-17 10:42:08
KB증권, 이홍구·강진두 체제로…7년 만에 김성현 대표 퇴임
KB증권 IB(투자은행)부문 대표이사 후보로 강진두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이 추천되면서 이홍구·강진두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될 예정이다. 7년 동안 IB부문 대표를 역임해온 김성현 KB증권 대표는 물러난다. 16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12월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KB증권 등 6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증권 IB부문에는 강진두 현 KB증권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이 추천됐다. 강진두 신임 대표는 1968년생으로 현대증권을 거쳐 합병을 통해 KB증권 기업금융1부장, 기업금융2본부장, IB2총괄본부장을 지냈고 2024년 KB증권으로 옮겨와 경영지원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대추위는 강진두 부사장에 대해 "영업과 경영관리를 두루 경험한 균형감을 기반으로 안정적 세대교체와 지속 성장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준비된 리더"라면서 "기업금융, 인수금융, 글로벌 등 다양한 IB영역을 거치며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WM부문에선 이홍구 대표이사가 재추천되면서 연속성을 택했다. 1965년생인 이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KB투자증권에서 HR팀장과 목동PB센터장, WM사업본부장(상무보)을 거쳤다. 이후 KB증권 PB고객본부장과 강남지역본부장, WM총괄본부장, WM영업총괄본부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올랐다. 대추위는 이홍구 대표이사에 대해 "선임 이후 고객 가치 중심 영업기반 강화 및 초개인화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 노력을 통해 WM 자산규모를 확대하는 성과를 시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체제 개편으로 김성현 IB부문 대표이사는 7년간 이어온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김 대표는 1963년생으로 지난 1988년 대신증권에 입사한 뒤 한누리투자증권(현 KB증권)으로 옮겨 기업금융팀장과 IB본부장을 지냈다. 2019년 대표이사에 올라 당시 박정림 전 WM부문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시작했으며, 이후 5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IB부문을 진두지휘했다. 한편 두 각자대표 후보는 이달 중 열리는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2025-12-16 16:00:04
금융투자협회, 부산시와 제24회 머스트라운드 개최 … "지역 혁신투자 활성화"
한국금융투자협회는 부산시와 공동으로 16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기술창업타운(CENTAP)에서 '제24회 MUST ROUND'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MUST(Meet, Understand, Share, Trust) 라운드는 자본시장 투자자와 벤처투자기관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민간 중심의 투자 연계 기회를 만드는 개방형 IR 플랫폼으로, 2019년 출범 이후 혁신기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회차에는 ▲IT 인프라 ▲암 전이 치료제 ▲삼중수소 기술 ▲보안&보험 플랫폼 등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갖춘 4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부산기술창업투자원,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디자인진흥원 등 지역 창업지원기관으로 구성된 기업선정협의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행사에서는 각 기업의 기술 경쟁력·시장 전망·사업화 전략 등을 소개하는 IR 발표와 온·오프라인 투자자들과 실시간 질의응답이 진행되며, 이후 투자자와의 개별 미팅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 상담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기업들이 참여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규 투자처 발굴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한 금융투자협회 부산지회장은 "MUST ROUND는 부산의 혁신기업과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각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직접 투자자에게 선보이는 만큼, 투자유치 기회가 확대되고 지역 혁신 생태계 전반의 성장 기반 강화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2-16 15:58:51
개미가 픽한 배당주 ETF … 'KODEX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순자산 1조원 돌파
배당 성장주에 투자해 수익 성과는 물론 높은 월분배율까지 갖춘 미국배당 주식형 커버드콜 ETF가 1년새 개인순매수 급성장에 힘입어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가 순자산 1조195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2022년 9월 상장한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미국에서 탄력적 커버드콜 운용 전략으로 높은 수익률과 안정적 분배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DIVO' ETF를 복제해 국내에 상장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미국S&P500 지수를 추종하는 VOO ETF(33.5%)와 DIVO ETF(14.3%)를 담고 있으며 일반 주식으로는 캐터필러(3.1%) 골드만삭스(3.0%), 애플(2.1%) 등 다양한 섹터에 분산하여 투자하고 있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지난해 말 순자산 1324억원에서 약 1년 만에 8871억원 늘어나며 약 670% 이상 성장했다. 안정적인 수익률과 우수한 월배당률로 개인 순매수 또한 빠르게 유입 중이다. 올해 개인 순매수 유입 규모가 6606억원으로 국내 상장한 미국배당 주식형 커버드콜 ETF 중 최대 규모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가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던 것은 높은 수익률 덕분이다. 이 ETF의 수익률은 △3개월 10.8% △6개월 19.4% △YTD 15.7% △1년 16.5%로 국내에 상장된 미국 배당형 ETF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올해 개인 투자자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이유는 고점대비 하락률(MDD, Maximum Drawdown)이 1년 동안 -12.59%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같은 기간 KODEX 미국 S&P500 ETF의 경우 약 -17.12%를 기록했는데, 시장 대표형 상품보다 덜 떨어지며 안정적인 배당주 투자를 원하는 개인 투자자에게 많은 선택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미국 배당주 상품들은 2023년 이후 주가 상승률이 더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미국배당다우존스(SCHD) ETF의 경우, 편입 중이던 '브로드컴'이 AI 주도주로 자리매김하며 높은 주가 상승을 보였지만 이로 인해 배당수익률이 낮아지자 2024년 3월 ETF에서 편출되며 수익률 상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비해 반면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의 경우 여타 배당주 상품과 다르게 배당이 성장하는 기술주를 편입하여 AI 수혜를 함께 누리며 배당주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대표적인 종목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기술주임에도 불구하고 배당이 성장하는 종목을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편입했다. 더불어 월분배율은 상장 초창기 월 0.47%를 시작으로 월 0.76%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연 8.8%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해 배당 성장 ETF라는 이름값을 증명했다. 매월 15일이 분배금 지급기준일인 월중 배당 상품이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스마트한 국내 투자자들은 단순히 배당률만 보는 배당주 투자로는 적극적인 자산 증식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차별화된 배당주 선정과 안정적인 수익률 성과를 보여준 '한국판 DIVO'로 알려진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5-12-16 15:58:33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영권 매각 논란으로 중국 자본의 위험성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중국계 사모펀드로 분류되는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자금 6조원이 투입된 핵심 자산이 외국 자본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strong〉◆이지스운용 매각, 차이나머니 논란 재점화〈/strong〉 국민연금·공무원연금 등 국내 연기금이 6조원가량 투자한 이지스운용의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중국계 사모펀드(PEF)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힐하우스는 중국 출신 장레이가 2005년 미국 예일대 시드 자본으로 설립한 글로벌 사모펀드다. 주요 출자자의 93%가 미국·캐나다 등 서구권 연기금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창업자가 중국 출신이고 초기 중국 빅테크 투자로 성장한 만큼 '중국계 자본'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지스운용은 실사 단계에서 국민연금의 사전 승인 없이 위탁자산 내역을 인수 후보자들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우려를 키웠다. 설정액과 평가액, 자산 구성 등 민감한 정보가 무단으로 공개되자 국민연금은 즉각 투자위원회를 열고 위탁자금 2조원(시장 평가액 7조~8조원) 전액 회수 방안을 논의했다. 입찰 과정의 공정성 논란도 불거졌다. 본입찰에서 최고가 1조500억원을 제시했던 흥국생명을 제치고 힐하우스가 1조1천억원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배경에 의혹이 제기됐다. 흥국생명은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가 사전 고지 없이 '프로그레시브 딜' 방식을 적용해 입찰가를 힐하우스에 유출했다고 주장하며, 이지스 최대주주 등을 공정 입찰 방해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지스운용이 단순한 부동산 회사가 아니란 점도 우려를 증폭시킨다.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개발, 대규모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사업권 등 국가 핵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힐하우스가 경영권을 확보한다면 중국 자본이 식량 안보와 데이터 통신망, 전력망에 접근할 수 있는 합법적 통로를 손에 넣게 되는 셈이다. 국민연금이 투자금을 회수하고 다른 연기금들도 이탈할 경우 매각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나온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라는 최종 관문도 남아 있어 향후 매각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strong〉◆곳곳에 퍼진 중국의 자본 침투〈/strong〉 업계에서는 이지스 사태가 일회성 논란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차이나머니는 이미 한국 경제 곳곳에 깊숙이 침투해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중국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22조7천10억원으로 작년 말 14조570억원 대비 62% 급증했다. 반도체·바이오·콘텐츠 등 미래 산업 종목에서 중국 자본의 지분 확대 움직임이 뚜렷하다. 국채 시장 침투는 더욱 가파르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한국 국채 보유액은 138조원으로 유럽(109조원), 미주(27조원), 중동(14조원)을 모두 앞질렀다. 2021년 말 대비 38조원 증가한 규모는 같은 기간 미주 증가액(7조원)의 5배가 넘는다. 국채 보유 집중은 금융 리스크를 넘어 외교적 압박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자 중국은 미 국채를 대규모 매각했고, 이는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이 보유 국채를 일시에 처분할 경우 증시 폭락과 환율 급등이라는 이중 충격에 직면할 수 있다. 중국 자본의 '먹튀' 논란도 적지 않다. 2004년 중국 상하이차에 매각된 쌍용자동차가 대표적이다. 상하이차는 2008년 금융위기를 핑계로 쌍용차의 핵심 SUV 기술력만 빼돌린 뒤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직원 2646명을 구조조정한 채 철수했다. 2018년 중국 더블스타에 인수된 금호타이어 역시 핵심 기술 유출, 국내 생산 기반 축소 등 우려로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최근엔 중국 자본이 더욱 교묘하게 국내 기업을 잠식하고 있다. 직접 인수 대신 사모펀드를 활용한 우회 전략이다.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SK렌터카에 이어 롯데렌탈까지 인수하며 국내 렌터카 1·2위 업체를 모두 장악했다. 어피니티는 삼성전자 출신 박영택 전 회장이 말레이계 중국인 탕콕유 창립회장과 2004년 설립한 PEF 운용사다. 어피니티는 "동사는 중국계 펀드가 아닌 글로벌 PEF"라고 부인했지만 시장 우려는 가시지 않았다.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한 MBK파트너스에도 중국계 사모펀드라는 낙인이 찍혔다. MBK가 결성한 6호 펀드의 출자 구성은 한국 20%, 해외 80%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중국 자본 비중은 5% 이상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중국계 사모펀드가 고려아연을 운영하게 되면 핵심 광물 공급망에 대한 중국의 통제력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strong〉◆"악성 사모펀드의 알짜기업 잠식 막아야"〈/strong〉 전방위로 확산하는 중국 자본 유입에도 이를 방지할 만한 제도는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국회에선 악성 사모펀드의 국내 기업 인수를 방지하기 위한 법 개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대구 서구)은 MBK파트너스 사태와 같은 과도한 차입매수 및 외국 자본 의존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자본시장법' 및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을 최근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사모펀드의 차입 한도를 현행 순자산의 400%에서 200%로 절반 축소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외부 전문평가기관의 부채상환 능력 심사를 통과하면 기존 한도를 허용해 건전한 인수·합병은 위축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사모펀드가 투자 대상기업으로부터 받은 배당 등 이익의 일부를 5년간 해당 기업에 재출자하도록 의무화했다. 김상훈 의원은 매일신문에 "과거 쌍용차나 금호타이어 사태에서 보듯 중국 자본은 기술만 빼가고 떠나는 행태를 반복해왔고, 이제는 사모펀드라는 우회로를 통해 더욱 교묘하게 부동산·금융 등 우리 알짜 기업들을 잠식하고 있다"며 "국가 기간 산업과 경제의 심장부를 노린 차이나머니의 저인망식 침투에 휘둘리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일부 악성 사모펀드가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하며 자신들의 배만 불려온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관련 법 개정을 통해 기술 보호를 넘어 적대적 M&A와 우회 자본 침투로부터 우리 경제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16 15:00:43
아이엘, 아이트로닉스 합병으로 '풀스택 모빌리티' 전환 … "CB 문제, 정면 돌파"[매일인(人)사이트]
"창업 후 17년간 도전의 연속이었고, CB를 통해 과감한 투자를 이어오며 회사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다만 CB 구조가 주가에 일정 부분 부담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명확한 해결책을 실행에 옮겨 시장이 다시 본질 가치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새로운 도약의 국면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아이엘은 지금 새로운 도약의 분기점에 서 있다. 지난 12월 1일 아이트로닉스와의 합병을 완료하며 '신소재 기업'에서 '풀스택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정체성을 전환했다. 글로벌 톱티어 로봇사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출을 선언했으며, 올해 매출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그러나 주가는 좀처럼 박스권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높은 부채비율과 다가오는 전환사채(CB) 만기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CB 구조를 주목하고 있지만 이는 그간 회사가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온 성장의 결과이기도 하다. 송성근 아이엘 대표는 CB 이슈를 정면 돌파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답은 용인 사옥 매각을 통한 유동성 강화와 로봇·ITS(지능형 교통 시스템) 기술 융합을 통한 신사업 성장의 가속화다. 아이엘은 재무 부담을 떨쳐내고 '모빌리티 전환 원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까. 송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그 해법을 들어봤다.〈strong〉◆합병으로 모빌리티 풀스택 완성 ... 한국형 휴머노이드로봇 양산〈/strong〉 아이엘이 지난 12월 1일 완료한 아이트로닉스와의 합병은 차량 중심 기업에서 모빌리티 전 영역을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체질 개편이 핵심이다. 아이엘은 그동안 자동차 램프·광학·전장 제조에 집중해왔다. 실리콘 렌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량 내부 부품 생산이 주력이었다. 반면 아이트로닉스는 지능형교통체계(ITS)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온 기업이다. 하이패스 시스템, 다차로 하이패스, RF 기반 통신, 영상 센서, ASIC 설계 등 도로·교통 인프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엘은 그동안 전장·광학 제조 중심의 사업 구조를 유지해왔으나 자율주행 및 주문형 반도체 설계 역량을 갖춘 아이트로닉스를 흡수하면서 차량–도로–도시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확장할 기반을 확보했다. 아이엘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은 로봇 사업이다. 아이엘은 최근 한국형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엘봇C2(ILBOT C2)' 양산형 모델을 발표했다. 로봇 사업 전략에서 주목할 부분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분리 전략이다. 회사는 최근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글로벌 톱티어 로봇 기업과 협업해 한국 총판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주요 AI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로봇 지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최근 XYZ와 MOU를 체결했으며, 조만간 국내 유력 AI 솔루션 기업과 파운데이션 모델 관련 협약을 맺는다. 개발에 투입되는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는 대신 잘하는 기업들의 연합 구축으로 효율적인 한국형 휴머노이드로봇을 양산하겠다는 취지다.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관련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엘이 다른 로봇사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실증 환경을 갖췄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로봇 기업은 개발과 판매에만 집중할 뿐 실제 제조 현장에서 로봇을 투입하고 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가 없다. 반면 아이엘은 천안과 화성에 자체 제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공장에서 로봇을 직접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한국 제조업 환경에 맞는 최적화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핵심 경쟁력이다. 자사 공장에서 로봇을 먼저 투입해 학습시키고, 그렇게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제조 기업에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주야간 100명 규모의 노동자가 투입되는 아이엘모빌리티 공장은 로봇 자동화의 필요성이 가장 절실한 현장이기도 하다. 사출 공정마다 1~2명씩 배치된 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과정 자체가 곧 상용화를 위한 실증 작업이 되는 셈이다. "한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처음부터 개발하려면 막대한 투자와 시간이 듭니다. 이미 완성도 높은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해 한국형으로 만드는 게 가장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다른 로봇 기업과 달리 아이엘은 실제 제조 공장을 갖고 있어요. 천안, 화성 공장에서 직접 로봇을 투입해 데이터를 쌓고, 그걸 바탕으로 한국 제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만들어 판매하는 전략입니다." 〈strong〉◆재무 안정성 확보 효과도… 아이트로닉스 자산 매각으로 CB 상환〈/strong〉 아이엘은 그간 주력해온 본업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아이엘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8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매출이다. 수주분 반영 시차를 감안할 때 4분기 실적까지 포함하면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엘은 테슬라, 포르쉐, 폭스바겐 등 북미와 유럽의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주요 공급처로 확보하며 모빌리티 사업 부문에서 매출을 급격히 성장한 영향이다. 최근 공급처 확대 등을 통해 내년엔 2000억원대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주가다. 매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이름만 대면 알만 한 글로벌 톱티어 로봇사와 협업해 한국 총판을 맡게 됐지만 정작 주가는 올해 내내 200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호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선 내년 9월 만기가 도래하는 5회차 CB는 현재 주가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된다. 총액 200억원 중 상당 부분이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회사에 의해 만기 전 소각돼 현재 잔액은 110억원으로, 단기적인 상환 및 풋옵션 위험은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잠재적 불안 요인으로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번 합병이 재무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도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가액 약 170억원에 해당하는 아이트로닉스 소유 부지는 준공업지역에 위치한 2356㎡ 규모의 토지와 1666㎡ 규모의 공장 및 업무지원 건물로 구성돼 있다. 아이엘은 아이트로닉스가 보유한 일부 자산의 매각을 검토 중이다. 해당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되는 현금은 기발행 CB 상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그동안 주가를 발목잡았던 전환사채 관련 리스크를 완화하고, 중기적인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간 아이엘은 재무구조 개선과 오버행 이슈 해소를 위해 전환사채를 적극적으로 상환하거나 소각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지난 10월 아이엘은 5회차 CB 중 32억9000만원 규모를 만기 전 사채 취득을 통해 소각했다. 오버행 리스크를 해소하고, 풋옵션 행사 가능성 및 만기에 따른 상환 부담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였다. 최근 전환된 8억원가량 CB 일부는 관련 회사의 기술력과 사업 가능성을 믿고 투자한 우호 지분이 포함돼 있어 오버행 이슈에서 자유롭다는 설명이다. 또한 도로공사 등 공공기관과 안정적인 거래 기반을 갖춘 아이트로닉스(신용등급 A)와의 합병으로 아이엘의 신용등급도 중상 등급으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이는 금융권 신용평가나 사업 수주 과정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합병의 본질은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 시너지를 동시에 확보하는 것입니다. CB 때문에 회사가 무거워진 건 사실이지만 그건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회사를 키우는 과정에서 생긴 일입니다. 그동안 계속 상환해왔고, 소각도 했고, 이번에도 자산 매각을 통해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CB 문제를 해결해나갈 예정입니다."
2025-12-16 09:33:12
"6개월 만에 100兆 증가" 미래에셋자산운용, AUM 500조원 시대 개막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총 운용자산이 500조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차별화된 투자 전략과 지속적인 혁신으로 남다른 경쟁력을 키워 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신뢰받는 운용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1월말 기준 한국과 미국·베트남·브라질·영국·인도·일본 등 16개 지역에서 총 504조원을 운용 중이다. 2022년말 250조원이었던 운용자산은 2023년말 305조원, 2024년말 378조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4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약 6개월만에 100조원이 증가하며 500조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투자자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국내 운용업계에서는 유례를 찾기 어려운 독자적인 글로벌 성장 구조도 확립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당기순이익 중 해외법인 비중은 약 43%를 차지했다.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시장에서 도전을 이어온 결과 수익의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창출되는 등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ETF 시장에서 쌓아 온 경쟁력 덕분이다. 현재 미래에셋 글로벌 ETF 총 운용자산 규모는 300조원에 육박한다. 이는 글로벌 ETF 운용사 12위 수준이다. TIGER ETF는 국내 개인 투자자 선호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Global X'가 다양한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를 선보이며 '글로벌 TOP Tier ETF Provider'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운용사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가상자산 등 새로운 시장에서도 금융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코인 현·선물, 전략형 ETF 등 다양한 가상자산 관련 상품을 운용 중이며, 스마트컨트랙트와 온체인 펀드 등 차세대 금융 인프라에 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향후 국내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 기회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평안한 노후를 위한 장기 투자 파트너로서의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출시했으며, 이를 통해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TDF 점유율 1위' 등 연금 펀드 운용 노하우에 AI 기술과 운용 철학을 결합한 종합 연금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연금 시장의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1위로 재선정, 판교 테크원타워 성공적인 매각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신뢰받는 투자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준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운용자산 500조원 돌파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경쟁력과 혁신의 DNA가 이뤄낸 기념비적인 성과"라며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유일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투자전략과 혁신적인 킬러 프로덕트 개발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우수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5 15:48:57
한국투자증권, 손익차등형 '한국투자한미넥스트혁신성장펀드' 1113억원 모집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2월 1일부터 단독 판매한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한미넥스트혁신성장펀드'가 약 1113억원을 모집해 설정이 완료됐다고 15일 밝혔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후순위 투자 출자분까지 포함해 전체 운용 규모는 1275억원 수준이다. 한국투자한미넥스트혁신성장펀드는 AI 기술주를 비롯해 한국과 미국의 글로벌 혁신 성장 주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일반 고객을 선순위,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를 후순위로 하는 손익차등형 구조로 설계돼 만약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15%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반영한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10%까지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의 비율을 85:15로 배분하고, 초과 이익부터는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55:45 비율로 나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다양한 손익차등형 공모 펀드를 공급해왔다. 대내외 변수로 자산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일정 수준까지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운용 성과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얻고 있다. 올해 1월 출시된 '한국투자미국경제주도산업 펀드'는 15% 수익률을 달성해 오는 26년 2월 조기상환을 앞두고 있으며, 6월 운용을 시작한 '한국투자글로벌넥스트웨이브 펀드'는 출시 반 년이 지나기 전에 15% 수익률을 달성하며 내년 7월 조기상환 될 예정이다. 양원택 투자상품본부장은 "대내외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손실 우려를 줄인 안정성 높은 금융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면밀히 살피고 이에 부합하는 상품을 공급하며 투자 수익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12-15 15:48:11
미래에셋證,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17위 등극 … 금투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은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5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종합 17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브랜드스탁이 자체 개발한 평가모델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활동 중인 전 산업군 브랜드를 종합 평가해 상위 100개 순위를 선정하는 인증제도다. 올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대비 5단계 상승하며 종합 순위 17위를 차지했다. 전체 금융투자업계 가운데 1위다. 미래에셋증권은 2016년 미래에셋대우 출범 후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며 올해 처음으로 10위권에 등극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 세계 11개 지역에 진출해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며, 국내외 고객자산(AUM) 약 600조 원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투자전문회사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시가총액과 자기자본이 모두 10조 원을 넘어서며 '10-10클럽'에 진입했다. 대외 평가에서도 잇따라 인정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금융 전문지 '유로머니'가 주관하는 'Euromoney Awards For Excellence 2025'에서 2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증권사'로 선정됐으며,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전 업권 최초로 4년 연속 우수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범석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고객 우선 원칙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해 더욱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5 15:47:53
하다하다 하이닉스까지 … "바보들의 경고" 소리 듣는 투경, 그게 뭔가요[매일뭐니머니]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 종목이라고요? 시총 400조가 넘는 종목을 거래정지 시킨다고요? 이게 말이 됩니까?"요즘 주식 커뮤니티는 난리가 났습니다. 코스피가 4000대를 돌파하며 역사적인 불장을 이어가고 있는데, 정작 시장을 이끈 주역들이 하나둘 '투자경고 종목'이라는 빨간 딱지를 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1일 한국거래소는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전날 종가가 1년 전 대비 200% 이상 상승했고,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75% 떨어진 56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SK스퀘어도 5.09% 하락한 30만7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음에도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0.59% 내린 4110.62로 마감했습니다. 투자경고종목 제도는 원래 중소형 '작전주'를 잡기 위해 만들어진 장치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고 소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시장경보를 발령하는데요.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총 3단계로 구분됩니다. 투자주의종목 지정 이후 10일간 급등세가 잦아들지 않으면 투자경고를 받고, 주가가 더 오르면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됩니다. 투자위험종목은 지정 당일 1일간 거래가 정지되죠. 특히 이번에 SK하이닉스가 걸린 건 2023년 10월 신설된 '초장기 상승·불건전 요건'입니다. 라덕연 일당이 영풍제지, 삼천리, 대성홀딩스 등의 주가를 장기간 끌어올려 감시망을 회피한 신종 주가조작 사례가 발생하자 거래소가 부랴부랴 만든 규정인데요. 이 요건에 따르면 특정 종목이 1년간 20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거래일 중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일정 기준 이상인 날이 4일 이상 반복될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규정이 시가총액 400조원이 넘는 SK하이닉스에도 그대로 적용됐다는 겁니다. 비단 SK하이닉스만의 일이 아닙니다. 올해 코스피 상승장을 이끈 대형주들이 줄줄이 투자주의·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상승장이 본격화된 올해 6월부터 지난 11월초까지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건수는 300건이 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190건 남짓이었죠. 특히 '초장기 불건전 유형'에 해당돼 투자주의를 받은 종목은 올해 1~5월 36건에 불과했지만 코스피 상승 랠리가 시작한 6월부터 11월까지는 총 117건으로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전력기기 업종의 LS일렉트릭과 조선업의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도 최근 한 달 사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9월에는 방산 대표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투자주의를 받았죠. 이달만 해도 현대로템, 현대약품, 두산에너빌리티 등 코스피 대형주 9종목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 매수 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고, 신용융자 매수가 불가능합니다. 거래정지까지 당할 수 있죠. 그런데 정작 투자자들은 해제 조건조차 명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탄 코스피, 코스닥 주도주 종목들의 주식 커뮤니티에는 종종 투경 해제 여부를 관측하거나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거래소 문의해보니 전일 종가 최고가와 오늘 종가 최고가 보합이면 해제 요건 맞다고 합니다. 내일 하루는 주의 종목 지정이며, 근데 내일 주가가 올라도 월요일 투경 해제랍니다. 근데 또 월요일 해제되더라도 증권사별로 5일 정도 신용거래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잘 나가는 우량 종목 투자자들이 이런 걸 추정하고 고민하고 혼란을 겪고 있는 겁니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시세조종 우려가 덜한 대형주에 대해서도 과도한 제재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한 투자자는 "시가총액이 425조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의 10%가 넘는 종목을 거래정지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성토했습니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100만원, 효성중공업은 300만원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산업 호황과 외국인 수급 유입에 따른 상승 흐름임에도 시장경보가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더욱 아이러니한 건 일부 투자자들이 시장경보를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장경보를 받은 종목 주가는 대개 조정을 받는데, 조치 해제 이후 이를 저가매수 기회 삼아 주가가 오히려 더 오르기도 합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시장 조치를 '관심 신호'로 받아들이기도 하죠. 요즘에는 오히려 시장경보 받은 종목을 '갈놈갈(상승할만한 종목이 상승했다)'이라며 그것만 골라 매수하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하니 시장경보 취지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 상황을 주도주를 잡는 "바보들의 경고"라고 조롱하기까지 합니다. 제도의 경고 효과라는 취지 자체가 퇴색하고 있는 겁니다. 때문에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데요. 개인주식투자자 권익보호 비영리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정의정 대표는 "상승 VI 제도가 위험에 대한 주의, 경고 목적이라면 하락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단기 과열 종목 지정 제도는 주가에 대한 인위적 개입이고, 사유재산 침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거래소도 결국 제도 손질에 나섰습니다. 거래소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투자경고종목(초장기 상승·불건전 요건) 지정 요건을 단순수익률이 아닌 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준으로 변경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제외하는 등 제도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도 자체는 유지하되 대형주에 대한 적용은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통상 대형주는 거래량이 많아 불공정거래 우려가 적고, 주가가 크게 올라도 정책 수혜나 실적 기대감에 따른 결과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코스피가 5000포인트를 향해 달려가는 역사적인 불장입니다. 하지만 시장을 이끈 주역들이 하나둘 '경고 딱지'를 달고 거래정지 위기에 내몰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작전주를 잡으려던 그물이 정작 우량주만 옭아매고 있는 건 아닌지, 제대로 된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025-12-12 10: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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