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위 뒤집히는 건 시간 문제?…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맹추격'[매일뭐니머니]
지난 2000년 이후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두 종목의 시총 격차가 미미한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미국 상장 기대감이 맞물리며 코스피 시장 대장주 교체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94% 오른 276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장 초반에는 289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20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단일 종목 시총이 장중 2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SK하이닉스의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추격 속도는 가팔랐습니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 2069조5826억원, SK하이닉스는 1969조909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두 종목의 격차는 99조6733억원 수준입니다. 지난 1월초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의 64.79% 수준이던 SK하이닉스 시총은 매달 빠르게 급증하면서 지난 19일 기준 삼성전자의 95.18%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연초 대비 195.25% 급등했지만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324.58% 오르며 삼성전자 수익률을 크게 웃돈 영향입니다. 이날 오전 9시56분 현재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4.12% 상승한 287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2041조8923억원입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85% 상승한 35만7000원에 거래 중으로, 시가총액 2084조1983억원을 기록하면서 양사 시총 격차는 42조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 격차를 좁힌 가장 큰 동력은 고대역폭메모리(HBM)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과 글로벌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의 실적도 빠르게 개선됐습니다. 전체 매출과 자산, 사업 규모에서는 삼성전자가 압도적이지만 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실적에 직접 연결되는 SK하이닉스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붙인 것입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의 상대적 강세 배경으로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가 꼽힙니다. ADR는 국내 원주를 예탁기관에 맡겨두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대리증권으로, 미국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직접 사지 않고도 달러로 SK하이닉스에 투자할 수 있는 통로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모 등록 신청서를 내고 씨티증권·JP모건·골드만삭스·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주관사로 선정했습니다. 나스닥 상장이 유력하며 7~8월 내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상장 규모는 발행주식의 약 2.5%, 조달 금액은 최대 40조원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기대되는 효과는 투자 대상군 확대입니다. 그동안 SK하이닉스로 유입되는 해외 패시브 자금은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스 MSCI 사우스 코리아 ETF'(EWY)가 대표 통로였지만, 단일 국가 ETF라 종목 비중 제한에 걸리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반면 ADR 상장 이후엔 미국 반도체·AI 기술주 ETF 등으로 편입 통로가 넓어지고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PHLX) 편입 기대가 큽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ADR은 지수 편입 종목 중 25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연내 상장 시 2027년 9월 정기변경 때 편입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시총 역전 가능성을 두고 전망이 엇갈립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DR은 이달 미국 SEC(증권선물위원회) 승인 이후 오는 8월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ADR 발행에 따라 마이크론을 보유한 펀드들도 SK하이닉스를 즉각적으로 편입하며 SK하이닉스 주가는 가파르게 재평가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시총 역전을 과열 신호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업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한 현재 강세장의 종료를 판단하는 하나의 신호는 SK하이닉스의 시총이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경우라고 분석했는데요. 지난 2000년 닷컴버블 당시 실제 실적보다 높은 기대감이 반영되며 시스코가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직후 버블이 붕괴했던 사례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두 기업 간 실적 펀더멘털 변화 없이 주가 급등만으로 시총 순위가 뒤바뀐다면 지수 상승 랠리의 종료를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다만 이를 곧바로 코스피 하락 신호로 단정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당장 시장의 시선은 오는 25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쏠립니다.당장 시장의 시선은 오는 25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쏠립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3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로 꼽히는 마이크론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공개해 업황의 가늠자 역할을 합니다.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되면 메모리 업황 호조가 확인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반도체주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경우 메모리 반도체 장기 호황에 대한 기대 심리가 증폭될 것"이라며 "이는 국내 반도체 업종 실적 모멘텀 강화로 이어져 반도체 주가는 물론 코스피 상승 여력 확대와 상승 탄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2026-06-22 10:29:33
아이엘, 포스코이앤씨와 36억원 조명 수주…"현금창출 기반 신사업 확대"
아이엘이 건설사 대상 조명 공급 계약을 추가 확보하며 기존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확보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로봇과 피지컬AI 등 신사업 투자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19일 아이엘은 포스코이앤씨와 약 36억원 규모의 2026년도 조명기구 단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7년 5월까지로, 포스코이앤씨가 추진하는 건설 프로젝트에 조명기구 및 관련 자재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아이엘은 독자적인 실리콘렌즈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 및 산업용 조명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왔으며,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높은 내구성과 광효율을 갖춘 실리콘렌즈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AI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기존 조명 및 ITS 사업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최근 아이엘은 실제로 최근 120억원 규모의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노후교체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고속도로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고도화를 위한 제조·구매 사업으로, 아이엘은 롯데이노베이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성공했다. 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아이엘은 기존 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 확대, 피지컬AI 운영 데이터 플랫폼 구축,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최근 국내 기업 대상 약 30억원 규모의 휴머노이드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피지컬AI 사업의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으며, 휴머노이드 운영 데이터 확보와 AI 플랫폼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엘은 향후에도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확보한 미래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9 14:12:32
〈strong〉◆한국거래소, 부산 사하구 KRX지역아동센터 개소식 개최〈/strong〉 한국거래소는 지난 18일 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지역아동센터 리모델링 완공을 기념하는 KRX 지역아동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소식은 지역사회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이 방과 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아동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 공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이뤄졌다. 공사를 통해 기존 공간을 상담실과 학습실로 재구성해 기능을 강화하고, 급식시설 개선과 단열공사를 통해 난방 효율을 높이는 등 센터를 아동친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strong〉◆NH투자증권, 연금자산 20조원 돌파〈/strong〉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합산한 연금자산이 20조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을 중심으로 자산 유입이 꾸준히 확대되며 최근 4년간 연금자산은 3배 이상 성장했다. 이번 성과는 고객 중심의 연금사업 전략이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된다. NH투자증권은 고객이 자신의 투자 성향과 은퇴 계획에 맞춰 연금자산을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상품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투자 인프라 측면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연금계좌에서 900여 개 ETF에 투자할 수 있으며, 적립식 ETF 서비스와 AI 알고리즘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 업계 유일의 퇴직연금 전용 ELS 등 다양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경쟁력은 대외 평가에서도 입증됐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5년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전체 사업자 종합평가 상위 10% 우수사업자와 업권별(증권업) 우수사업자에 증권사 중 유일하게 동시 선정됐다.
2026-06-19 14:11:31
외국인 '사자'가 이끄는 신고가 랠리…SK하이닉스, 500만닉스 가능할까
SK하이닉스 주가가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초호황 속에 차세대 메모리 경쟁력과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가 맞물리면서 증권가 목표주가도 줄줄이 뛰고 있다. 일부에서는 500만원대 전망까지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6.51% 오른 268만50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5.07% 상승한 28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85만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이날 시가총액 2000조원을 돌파했다. 상승세를 떠받친 건 외국인 수급이다.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6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3조3826억원으로 전체 종목 가운데 1위였다. 외국인 전체 수급이 하루 단위로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며 방향을 잡지 못하는 와중에도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세만큼은 흔들림 없이 이어진 셈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외국인 자금이 지수 전반보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어 SK하이닉스가 외국인 수급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가 강세의 직접적인 계기는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이다. SK하이닉스는 전날 고대역폭메모리(HBM) 7세대 제품인 HBM4E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ADR 상장 추진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더해지며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예상 시점은 오는 7월 이후로, AI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겠다는 목표가 깔려 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ADR을 통해 약 40조원을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가치 재평가는 물론 회사가 목표로 하는 순현금 100조원 확보에도 힘을 실어 천문학적 규모의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재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전망도 우상향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2조7300억원으로, 3개월 전(39조5000억원)보다 크게 뛰었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같은 기간 45조1600억원에서 75조8900억원으로 약 68% 늘었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 양산 본격화가 HBM 수요를 더욱 키우고 있다. 이에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른다. SK증권은 이달 초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높인 데 이어 유진투자증권 370만원, 삼성증권 350만원, 대신증권 340만원, NH투자증권 320만원, DS투자증권 310만원 등을 제시했다. 해외 투자은행(IB)에서는 더 공격적인 전망도 나온다.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가오는 ADR 상장은 밸류에이션 눈높이 상승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후 배당 확대 등 대규모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파른 상승에 따른 변동성을 우려하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지난달 말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수급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증시 영향력이 확대된 상황 속에서 이들의 분 단위 주가 및 수급 변동성이 지수 전체로 전이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연초 이후 코스피 2배 폭등이라는 상징성이 주식 보유자들의 단기 수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6-06-19 09:46:11
"골드만삭스가 지목한 K-로봇"…로봇株, 하반기에도 달릴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계기로 달아올랐던 로봇주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 속에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단기 급등 뒤 변동성이 커진 상황 속 시장의 시선은 휴머노이드의 '근육'으로 불리는 핵심 부품 액추에이터로 옮겨가고 있다. 같은 로봇주라도 양산 능력과 사업화 속도에 따라 투자 매력이 갈린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두산로보틱스, 로보티즈, HL만도 등 로봇 관련 종목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두 자릿수 급등 흐름을 보였다가 조정받은 뒤 재차 급등 흐름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도 매수세가 맞붙는 등 로봇주를 향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이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발언이 있다. 그는 지난 8일 방한 당시 "AI의 다음 단계는 물리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 즉 로보틱스"라며 "한국은 피지컬 AI 시대에서 독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조·중공업·전자·소프트웨어 역량을 동시에 보유한 산업 구조가 부각되면서 국내 로봇주 전반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그 중심에 선 것이 핵심 장치로 거론되는 액추에이터다. 로봇의 '근육'으로 불리는 액추에이터는 전기 신호를 실제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장치로, 로봇의 관절과 구동을 담당하면서 팔과 다리, 손가락 등 모든 동작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이다. 휴머노이드 상용화 과정에서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영역으로 평가되며, 전체 로봇 원가의 약 70%를 차지한다. 업계는 앞으로 휴머노이드 시장의 경쟁력이 완성형 로봇뿐 아니라 핵심 부품 공급망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strong〉◆"한국, 휴머노이드 경쟁서 유리"…액추에이터 옥석 가리기〈/strong〉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로봇 산업 보고서를 통해 로보틱스 밸류체인 가운데 액추에이터를 핵심 축으로 제시하며 HL만도, 로보티즈, 현대모비스 등 관련 국내 기업의 경쟁력에 주목했다. 다만 같은 액추에이터 기업이라도 양산 준비와 사업 확장 속도에 따라 투자 매력은 갈린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은 휴머노이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 "강력한 자동차 부품 생태계 덕분에 중국을 제외한 휴머노이드 생산업체, 특히 미국 업체들이 액추에이터 조달을 위해 한국 공급사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가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곳은 로보티즈와 HL만도다. 두 종목을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보고서 작성일인 지난 11일 기준 주가 대비 100%가 넘는 상승여력을 점쳤다. 로보티즈에 대해선 액추에이터와 자율주행로봇(AMR)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휴머노이드, 정교한 로봇 손, 데이터 사업으로 확장하는 속도가 가장 빠른 기업으로 평가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생산능력을 2030년경까지 17배 늘리고 행동(action)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이터 팩토리'까지 구축하는 점을 근거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제조사와의 양산 계약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를 바탕으로 12개월 목표주가 63만원을 제시했다. 지난 17일 종가 30만8500원 대비 약 104% 높은 수준이다. HL만도에 대해서도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0만9000원을 제시했다. 지난 17일 종가 7만3900원 대비 약 47% 높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자동차 부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 가려 로봇용 액추에이터 사업의 성장 가치가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2022~2023년부터 미국 시장에 사족보행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공급해온 이력과 2028년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양산 체제를 갖출 수 있다는 점을 핵심 근거로 꼽았다.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도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71만원으로, 지난 17일 종가(63만1000원) 대비 상승여력이 13% 수준에 그쳐 앞선 두 종목보다는 제한적이다. 골드만삭스는 현대모비스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용 액추에이터를 중기적으로 사실상 단독 공급하게 될 것으로 봤다. 휴머노이드 수요가 거대언어모델(LLM)처럼 폭발적으로 확산될 경우 하드웨어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어 높은 점유율을 가진 액추에이터 공급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strong〉◆하반기 줄 잇는 글로벌 이벤트…로봇주 투자열기 이어질까〈/strong〉 이미 사업화와 양산 능력을 기준으로 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된 가운데 로봇 산업 성장성을 확인할 하반기 주요 이벤트들은 로봇 산업 투자 심리를 재차 자극할 변수로 꼽힌다. 현대자동차는 3분기 중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을 위한 훈련 시설 RMAC(Robot Metaplant Application Center)를 가동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공정 검증과 작업 데이터 축적을 포함한 피지컬 AI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여름 중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3세대'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연간 100만 대 생산능력 확보 계획을 제시하며 양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에서는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 상장을 추진 중이다.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관련 기업 전반으로 자본 유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최 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벤트를 통해 로보틱스 사업의 구체화 여부가 확인될 것"이라며 "주가는 이벤트 실현 가능성을 반영하며 방향성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8 10:47:19
[여의도단신]금융투자협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자산운용
〈strong〉◆금융투자협회, 14개 회원사와 한사랑마을 봉사활동〈/strong〉 금융투자협회는 17일 경기도 광주시 소재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인 한사랑마을에서 14개 회원사 및 금투협 임직원 55명이 함께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또한 금투협은 배수로 정비, 생활실 개선 등 한사랑마을 생활 환경개선을 위한 기부금 2000만원도 전달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한사랑마을 봉사활동은 기존에 금투협 단독 활동을 넘어 금융투자업계가 함께하는 업계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해가 지날수록 동참하는 회원사가 더 늘어나는 등 사회적 책임 실천의 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생활실 청소, 식사 보조, 시설 내·외부 환경 정비 등을 통해 한사랑마을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고하는데 힘을 썼다. 아울러 이용자들과 함께 롯데월드 나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strong〉◆미래에셋증권, '국내선물옵션 실전투자대회' 개최〈/strong〉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국내선물옵션 실전투자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000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참여하며 호응을 얻었던 대회인 만큼, 올해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2026년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진행되며, 국내선물옵션 계좌를 보유한 개인 투자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6월 15일부터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M-STOCK'에서 가능하다. 대회는 총상금 5000만원 규모로, 수익률·수익금·승률 3개 리그로 운영된다. 매월 월별 시상과 연말 리그별 챔피언 선정 등을 통해 총 13번의 1등 수상 기회를 제공한다. 대회의 핵심 프로그램인 '챔피언 대담 세미나'는 수상자들의 투자 전략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단순한 수익 경쟁을 넘어 투자 인사이트를 교류하는 성장의 장이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M-STOCK 내 '선물옵션 가이드'를 통해 대회 참여 전 투자 역량을 높일 수 있다. 해당 가이드는 선물옵션과 주식의 차이, 주식선물 활용 전략, 선물옵션을 이용한 헤지 전략 등 투자자가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기본·심화·실전 단계별 콘텐츠로 구성해 제공한다. 〈strong〉◆NH투자증권, '사랑의 나눔, 헌혈 행사' 진행…올해 두번째〈/strong〉 NH투자증권은 임직원 대상 '사랑의 나눔, 헌혈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진행했으며 윤병운 대표이사, 신재욱·배광수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비롯해 임직원 100여명이 헌혈 행사에 참여했다. NH투자증권 '사랑의 나눔, 헌혈행사'는 2015년부터 매년 3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으며, 매회 100여명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매 행사마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이 참여해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사회공헌 문화 확산을 독려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코로나 시기에도 적극적으로 단체 헌혈을 실시하여 2023년에 대한적십자로부터 혈액사업 유공 표창패를 받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임직원 헌혈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trong〉◆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200 IT ETF' 순자산 3조원 돌파〈/strong〉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IT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TIGER 200 IT ETF'의 순자산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기준 'TIGER 200 IT ETF'의 순자산은 3조2245억원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30.4%를 기록다. 반도체와 IT 대형주 강세가 해당 ETF 성과에 작용하였다. 수익률을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되며 지난 4월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약 2개월 만에 순자산 3조원을 넘어섰다. 또한 같은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TIGER 200IT레버리지 ETF'는 같은 기간 738.3% 상승하며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전체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IT 대형주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레버리지 효과가 더해지며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TIGER 200 IT ETF'는 코스피200 구성 종목 중 정보기술(IT) 섹터에 해당하는 16개 핵심 기업에 투자한다. 16일 기준 주요 편입 종목은 SK스퀘어(21.8%), SK하이닉스(21.2%), 삼성전기(18.0%), 삼성전자(17.4%) 등으로, 상위 4개 종목 비중이 약 78%에 달한다. 이와 함께 이수페타시스, LG이노텍, 삼성SDI 등 AI 인프라 확산의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도 편입하고 있다. 구성 종목 가운데 삼성전기는 올해 들어(16일 기준) 703.1% 상승하며 코스피 전체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LG이노텍과 SK스퀘어도 각각 356.1%, 307.9%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SK하이닉스(265.9%), 삼성전자(186.1%)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반도체뿐 아니라 AI 서버, 고성능 패키징, 전자부품 등 국내 AI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구조다.
2026-06-17 15:56:37
돌아온 외인, 3거래일간 5兆 '사자'…뭉칫돈은 이곳으로
2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던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사흘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모처럼 국내 증시로 돌아온 가운데 외인 자금은 반도체·전력기기 일부 대형주에 집중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3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4조8530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에서는 8498억원을 순매도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2조5587억원), 삼성전기(1조9499억원), 리노공업(4445억원), 삼성전자우(3518억원), 삼성전자(3494억원) 순으로, 자금 유입은 반도체 대형주에 쏠렸다. 상위 2개 종목에만 4조원 이상이 집중됐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가 반영됐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매수세를 자극했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테스트·소켓 등 후공정 수요 확대 기대가,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부품 수요 증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본업뿐 아니라 후공정·부품 등 일부 후공정·부품주로 매수세가 분산되는 흐름이다. 외국인들은 현대차(2804억원), LS일렉트릭(2294억원)도 적극 사들였다. 현대차는 로보틱스 사업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점이 매수 배경으로 꼽힌다. 구글이 현대차에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BD) 지분 투자를 타진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빅테크의 관심이 BD 기업가치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됐다. LS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투자 수요가 반영된 모습이다. 빅테크의 자본적 지출이 물리적 전력 인프라 발주로 이어지면서 전력기기 수주 잔고가 빠르게 쌓이고 있다. 이외에도 외국인들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을 계기로 급등했다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네이버(1547억원), LG(1318억원)를 사들였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부담 완화 기대가 반영된 대한항공(1235억원)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처럼 매수 우위로 돌아선 외국인의 행보는 그간 이어진 거센 순매도 기조와 대비된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25거래일 만으로, 이 기간 코스피에서만 약 76조원을 순매도했다. 해당 매도는 차익실현과 포트폴리오 조정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지만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외국인 보유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7일 39.08%에서 이달 12일 40.01%로 높아졌다. 당시 외국인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31조9767억원), SK하이닉스(29조505억원) 등 반도체 대형주의 비중 축소가 두드러졌다. 이같은 맥락에서 최근 외국인들의 순매수는 비중 축소 이후 재편입으로 해석된다. 순매도 기간 가장 많이 줄였던 반도체 대형주를 다시 사들이며 비중을 되돌리는 동시에 전력기기·자동차 등으로 매수 대상을 분산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수급 전환의 배경으로는 지정학 리스크 완화가 지목된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기대가 반영되며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등 대형 기술주로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형 유동성 이벤트였던 스페이스엑스(X) 상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금 재배치 요인이 완화되면서 일부 자금이 재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치솟던 환율도 점차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510원대까지 내려오며 외국인 수급 환경이 다소 개선됐다는 평가다. 다만 수급 지속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 오는 18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정책 경로가 변수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의 수급이 주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직전 24거래일 동안 외인 누적 순매도 금액이 75조6000억원에 육박했던 만큼 최근 순매수만을 놓고 외국인 순매도 사이클의 종료 여부를 단정 짓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6월 미국 FOMC와 미·이란 최종 협상 과정 등을 중립 혹은 중립 이상으로 소화한다면 외국인 순매수에도 연속성이 부여될 가능성을 열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2026-06-17 09:49:45
〈strong〉◆한국투자증권, 국태해통증권과 '한·중 투자 포럼' 개최〈/strong〉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대표 종합증권사 국태해통증권(Guotai Haitong Securities)과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국내 최초 대규모 '한·중 투자전략 포럼'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 중국 자본시장 간 투자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 투자자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시장 인사이트와 실질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태해통증권 주요 경영진과 애널리스트, 중국 주요 성장기업 관계자, 중국 기관투자자들이 방한했으며, 국내 개인·기관 고객과 중국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중 양국 시장의 핵심 투자전략을 공유한다. 포럼에서는 국태해통증권 애널리스트들이 자동차, 인공지능(AI), 로봇, IT 등 중국 핵심 성장산업의 투자전략을 발표한다. 이어 비야디(BYD)·레노버(Lenovo)를 비롯한 중국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산업별 성장전략과 글로벌 시장 확대 방향을 소개한다. 단순한 시장 전망을 넘어 중국 현지 리서치 역량을 기반으로 한 산업별 투자전략과 기업별 성장 스토리를 국내 투자자에게 직접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주요 운용사와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한국 자본시장과 주요 산업에 대한 소개를 진행한다. 참석 기관들은 삼성전자·카카오·LG전자·코스맥스·현대차 등 국내 대표 기업을 탐방하며 한국 기업의 기술력, 브랜드 경쟁력, 글로벌 사업 확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기관투자자와 한국 우량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한국투자증권과 국태해통증권이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의 후속 협력 차원에서 추진됐다. 〈strong〉◆삼성증권, 모니모 신규 고객 대상 우량주 주식 추첨 이벤트 진행〈/strong〉 삼성증권은 신규 투자자들의 첫 투자를 응원하기 위해 풍성한 혜택을 담은 '모니모 신규 고객 대상 우량주 주식 추첨 이벤트'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모니모 삼성증권에서 최초로 계좌를 개설하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총 4가지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첫 번째 혜택으로는 이벤트 기간 내 삼성증권 첫 계좌를 개설하고 별도로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 중 선착순 1만5000명에게 국내 대표 우량주 1주 또는 투자지원금(2만원 상당)을 100% 지급한다. 또한 신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명에게는 '순금 1돈' 실물을 증정한다. 아울러 이벤트 기간 내 조건이나 추첨 없이 이벤트 대상 첫 계좌를 개설한 모든 신규 고객에게는 삼성 금융 통합 앱 '모니모'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페셜젤리' 10개를 전원 지급한다. 마지막으로 삼성증권은 모니모 앱 내 '투자' 탭을 활용해 고객들이 주식 거래 프로세스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strong〉◆키움증권, 글로벌 최대 차트 플랫폼 '트레이딩뷰' 국내 최초 제휴〈/strong〉 키움증권은 글로벌 차트 분석 플랫폼 트레이딩뷰(TradingView)와의 거래 연동 서비스를 6월 11일 공식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트레이딩뷰와 공식 거래 연동을 구현한 사례다. 국내 투자자들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활용해 온 차트 분석 환경 안에서 국내주식 거래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트레이딩뷰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폭넓게 이용하는 대표적인 금융 차트 플랫폼이다. 다양한 시장 데이터와 기술적 분석 도구,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갖추고 있다. 주식, 선물, 외환, 가상자산 등 다양한 자산군을 아우르는 통합 분석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연동으로 투자자는 트레이딩뷰 화면 내에서 종목 분석부터 키움증권 계좌를 통한 매수·매도 주문, 체결 확인, 잔고 조회까지 거래 전반을 유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국내주식 거래를 우선 지원하며 이를 시작으로 향후 선물·옵션, 해외주식 등으로 거래 가능 상품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26-06-16 10:59:39
'배정 0주'에 출렁이는 미래에셋株…"코리아 패싱 너무해"[개미와글와글]
"공시까지 나와 미래에셋 믿고 기다렸는데 상장 다섯 시간 전에 한국만 0주로 잘렸다. 같은 약정 물량으로 출발한 일본 미즈호는 신청액의 7배를 받아갔다는데 우리만 단 한 주도 없다니 이게 '코리아 패싱'이 아니면 뭐냐. 골드만삭스가 한국 시장을 우습게 본 거다. 게다가 당국이 환율 핑계로 청약 규모까지 줄여놓고 정작 조사는 미래에셋만 들여다보는 게 맞나." 스페이스엑스(X) 투자 성공 속에 주목받던 미래에셋그룹 주가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서 미래에셋증권이 공모주를 단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면서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골드만삭스를 향해 "코리아패싱"이라며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이번 미배정이 회사의 펀더멘털을 흔든 사안인지를 두고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전일 대비 1.34%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로 증권 섹터가 비교적 강한 흐름을 보인 와중에도 약세를 보였는데요. 스페이스X 지분 투자 기대가 반영되며 그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던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75% 급락하며 더욱 변동폭이 큰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스페이스X IPO 인수단에 참여했던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사인 골드만삭스의 최종 배정 과정에서 공모주를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한 여파입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에게는 공모주가 배정되지 않았고 납입한 증거금도 전액 환불됐습니다. 이번 황당한 결과에 개인투자자들의 화살은 회사를 향한 성토만큼이나 대표주관사 골드만삭스로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미래에셋증권의 인수 수량이 231만4815주로 기재돼 있음에도 상장 5시간 전 한국 물량만 전량 삭감됐고, 같은 약정 규모로 출발한 일본 미즈호증권은 신청액의 7배인 22억달러어치를 받아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노에 불이 붙었습니다. 골드만삭스 전체 수익 중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으로 대부분이 외국인 위탁매매 수수료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반면 일본은 세계 수익의 약 7%를 차지하는 대형 시장을 먼저 챙긴 거 아니냐는 의심도 나옵니다. 미래에셋증권 한 투자자는 "공시 문서에 물량까지 박아놓고 상장 직전에 통째로 빼버린 건 한국 시장을 대놓고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화살은 금융당국으로도 향했습니다. 과도한 달러 환전 수요가 원화 약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당국이 청약 규모를 선제적으로 줄이도록 했고, 이것이 배정 협상력 약화로 이어졌다는 인식에서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전량 삭감 결정이 이뤄진 배경과 과정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금전 보상을 포함한 투자자 신뢰회복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당국을 향한 비판의 시각은 더욱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주가 향방을 두고는 개인 투자자들의 셈법도 복잡한 모습입니다. 우선 이번 공모주 청약 결과와 그룹의 지분 투자가 별개라는 해석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고객에게 팔려던 '판매용 공모주'와 그룹이 미국 법인을 통해 기관투자자 자격으로 직접 사들인 '투자용 지분'은 애초에 성격이 다른 별개의 투자라는 것입니다. 이번에 무산된 것은 전자인 반면 그룹의 평가이익을 떠받치는 것은 후자라는 설명입니다. 이런 시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오히려 과장됐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약 420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미 조 단위 평가이익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성공적인 IPO까지 더해졌습니다. 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 공모가(135달러) 대비 19.22% 오른 160.95달러에 마감한 데 이어 지난 15일(현지시각)에도 192.50달러까지 올라 공모가 대비 42%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미래에셋그룹이 거둘 평가이익도 커지는 셈입니다. 이는 수급에서도 드러납니다. 악재가 터진 첫 거래일인 지난 15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11위는 미래에셋증권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은 미래에셋증권을 331억원어치 순매수했고 미래에셋벤처투자도 23억원어치 사들였습니다. 신뢰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분 투자로 돈을 번 것과 별개로 공모 흥행 기대감에 올랐던 주가인 만큼 투자자 신뢰가 흔들리면 기존 주주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가는 결국 심리에 좌우되는 만큼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추가 하락을 점치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공모주 배정 실패는 일회성 변수에 그치는 반면 스페이스X 지분 투자에서 발생하는 평가이익과 증권업 호황에 따른 이익 체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8700대를 넘어 9000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까지 2분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5조1000억원으로 1분기(약 70조원) 대비 21.4% 증가했습니다. 이는 위탁매매 수수료와 이자손익 확대 등 증권사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는 지표입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이익증가율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쏠림 현상은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타 섹터로 자금이 이동하는 과정 속에서 높아진 지수 레벨에 따른 이익증가 효과가 확실한 증권 업종의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6-06-16 09:37:52
[여의도단신]예탁결제원·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strong〉◆예탁결제원, 부산 증권박물관 '반가워! 증권이 만든 세상' 프로그램 실시〈/strong〉 한국예탁결제원 증권박물관(부산관)은 오는 7월 4일부터 8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유아부터 초등학생 가족 대상의 주말 교육프로그램 '반가워! 증권이 만든 세상'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본 프로그램은 평일 주간 시간대에 박물관 방문이 어려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이다. 증권박물관(부산관) 상설전시 주제인 '증권이 만든 세상'을 전문 도슨트의 연령별 맞춤형 전시해설과 함께 참여자가 직접 활동지를 완성하며 증권을 통해 경제에 대한 이해를 증진한다. 활동지에는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 설립 배경 알아보기, 우리나라가 경제 개발을 위해 발행한 증권 찾아보기, 내 얼굴이 들어간 나만의 증권 만들어보기 등의 미션이 있으며, 이를 통해 자본시장의 기초지식을 학습한다. 〈strong〉◆한국투자증권, 카카오뱅크 적립식 발행어음 서비스 오픈〈/strong〉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적립식 발행어음'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적립식 발행어음'은 매월 지정한 날짜마다 발행어음 상품에 자동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투자기간은 1년이며, 내년 6월 15일 기준 연 4.35%의 세전 수익률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제휴 한국투자증권 뱅키스(BanKIS) 위탁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든 카카오뱅크 앱에서 1인당 1계좌씩 가입할 수 있다. 납입 금액은 월 10만 원부터 최대 1000만원까지이며, 월 적립금 한도 내에서 시스템 점검 시간을 제외한 365일 24시간 언제든 추가 매수도 가능하다. 자동이체일은 고객의 자금 흐름에 맞춰 매월 2일·11일·21일·26일 중 선택할 수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서비스 오픈을 기념한 현금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내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상품에 가입하고 3회차까지 누적 100만 원 이상을 납입한 고객에게는 월 납입 금액의 0.5%(최대 5만 원)를 현금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strong〉◆NH투자증권, THE100리포트 126호 발간〈/strong〉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고령자 통계를 바탕으로 은퇴 이후 삶의 변화를 짚은 THE100리포트 126호 '은퇴 이후의 삶, 미리 살펴보고 준비하기(2편)- 노후 소득과 일자리'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2025년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37.7%, 지니계수가 0.377로 나타난 점을 짚으며 노후소득의 불안이 여전히 구조적 과제라고 진단했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자의 연금 수급률은 90.9%로 높아졌지만 월평균 수급액은 69만5000원 수준에 머물고, 고령자 가구 순자산의 80.1%가 부동산에 묶여 있어 자산 보유와 생활비 마련은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55~79세 고령층의 고용률은 59.5%, 장래 계속 일하고 싶다는 비율은 69.4%로 나타났으며,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평균 연령이 52.9세라는 점을 통해 은퇴 이후 소득 공백과 일자리 준비를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리포트는 은퇴 준비의 핵심이 자산 규모보다 연금·금융자산·근로소득이 함께 버티는 '현금흐름 구조'를 만드는 데 있음을 제시했다. THE100리포트 126호는 NH투자증권 홈페이지 100세시대연구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strong〉◆키움증권 "8월말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 응원 이벤트"〈/strong〉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장기 투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주식형 펀드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8월 31일까지 키움증권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대표 주식형 펀드를 매수한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국내 대표 주식형펀드 매수 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펀드쿠폰을 선착순 3000명에게 지급한다. 해당 쿠폰은 10만원 이상 매수 시 사용 가능하다. 아울러 이벤트 기간 중 국내 대표 주식형 펀드를 500만원 이상 순매수 및 잔고유지 조건 충족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탭 S11 울트라 등 풍성한 경품도 제공한다.
2026-06-15 16:19:17
'스페이스X 배정 X' 날벼락 맞은 미래에셋증권…고객 항의에 지점 PB들도 진땀
주말 내내 미래에셋증권 프라이빗뱅커(PB)들의 휴대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렸다. 스페이스엑스(X)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던 고객들이 "배정이 0주라니 무슨 소리냐"며 쏟아낸 항의 전화였다. 며칠 전까지 "스페이스X 공모주 투자가 가능한 국내 유일한 창구"라며 자신 있게 세일즈에 나섰던 일선 영업 현장은 하루아침에 진땀을 빼는 처지가 됐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5~10일 전문투자자로 등록된 개인과 법인·기관을 대상으로 스페이스X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1·2차 청약은 각각 1~2분 만에 전량 소진될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총 모집 금액은 5억달러(약 7624억원)에 달했다. 특히 자금 규모가 큰 고액 자산가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일반 투자자가 청약할 길이 제도적으로 막혀 있는 만큼 거액을 굴리는 고액자산가 고객들이 청약 수요의 대부분을 채웠다. 일부 고객은 대출을 일으켜 청약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상장 직전 분위기는 급반전했다. 스페이스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투자설명서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인수단으로 231만4815주(공모가 기준 약 3억1200만달러, 4700억원)를 인수하는 것으로 기재돼 있었다. 하지만 대표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최종 배정 단계에서 미래에셋증권에 판매 가능한 물량을 단 한 주도 배정하지 않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2일 새벽 청약자 전원에게 증거금을 전액 환불했다. 후폭풍은 고스란히 일선 PB들의 몫이 됐다. 화려한 기업공개(IPO) 잔치 뒤에 남은 건 빈손으로 돌아선 고객과 그들을 달래야 하는 PB들의 긴 주말이었다. 쉬는 날에도 일부 본사 직원들과 PB들은 출근해 배정 무산의 정확한 사유를 파악하고 고객들에게 해명하느라 분주했다. 미래에셋증권 한 지점장은 "환불 소식에 고객 전화가 빗발치자 주말 아침부터 지점 PB들도 상황 파악을 위해 우왕좌왕했다"며 "본사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했던 공모주 배정 얘기를 이제 와서 전부 빼야 하는 처지가 되면서 일선 지점에서도 민망한 상황이 됐다. 당한 본사 입장에서도 답답하겠지만 PB들로선 당장 나한테 항의하는 피해 입은 고객이 전부"라고 토로했다. 당장 고객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토로도 이어졌다. 관리 고객이 이번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PB는 "공시 자료까지 나온 걸 믿고 기다렸다가 청약한 고객들인데, 하루아침에 한 주도 못 받았다고 말을 바꾸게 됐다"며 "이런 일이 한 번 생기면 고객이 다음에 회사 상품을 권할 때 그대로 믿어주겠느냐. 신뢰가 무너지는 게 가장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대출까지 받아 청약한 고객도 있고, 환전 시점 기준으로 환차손까지 입은 고객도 있다. 이 고객들에게 어떻게 납득시킬지 솔직히 막막하다"고 덧붙였다. 후폭풍이 단순한 고객 항의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또 다른 PB는 "아시아 첫 대형 딜을 선점했다는 상징적 효과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며 "이 물량을 노리고 들어온 고액 자산가 자금이 증거금 환불과 함께 다시 빠져나가면 묶어두며 기대할 수 있었던 수익 기회도 함께 날아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회사 평판에 남을 흠집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컸다. 한 PB는 "초과 청약이 워낙 많이 몰리다 보니 미국 주관사들이 막판에 아시아 물량을 자기네 쪽으로 더 가져간 것 같다"면서도 "고객 입장에서는 결국 미래에셋을 믿고 맡겼다가 빈손이 된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한 번 '믿었다가 당했다'는 인식이 박히면 다음에 아무리 좋은 상품을 들고 가도 고객은 선뜻 움직이지 않는다"며 "회사 신뢰가 두고두고 시험대에 오를 텐데 그게 더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미배정 사실 자체는 위법으로 보기 어렵다. 미국 공모주 시장은 주관사 재량이 강한 구조다. 미래에셋증권은 "SEC 공시자료(S-1 및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미래에셋증권의 인수 수량은 인수단 참여에 따른 인수 비율을 의미하고 실제 투자자에게 판매 가능한 최종 물량 배정(Allocation)과는 구분된다"며 "실제 배정받는 물량은 대표주관사의 최종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했고 미배정 가능성도 사전 안내된 만큼 실제 피해 보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 시각이다. 금융감독원은 배정 무산의 배경과 과정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이번 사태를 미래에셋증권만의 책임으로 돌리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일본 투자자들은 기관에 더해 개인까지 공격적으로 청약에 뛰어들어 예상 배정액의 7배가 넘는 22억달러를 받아간 반면 제도 미비로 개인 청약이 막힌 데다 원화 약세를 우려한 당국의 제동까지 겹치면서 청약 금액은 당초 대비 30% 줄어들었다.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미래에셋증권 한 PB는 "수요가 적었던 게 사실이라 해도 인수단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공시에까지 물량을 적어둔 곳을 마지막 순간에 빈손으로 돌려보낸 건 결이 다른 문제"라면서 "결국 한국 창구의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뻔히 알면서도 끝까지 끌고 가다 막판에 잘라낸 셈인데 통보 한 번 제대로 없었다. 이런 식이면 국내 증권사가 다음 글로벌 딜에서 또 인수단에 들어간들 고객 앞에서 무슨 말로 자신 있게 권하겠느냐"고 반문했다.
2026-06-15 09:43:49
NH투자증권 각자대표 체제로…윤병운 대신 신재욱·배광수 투톱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한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의 연임이 사실상 무산됐다.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원 후보 숏리스트에 윤병운 대표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11일 차기 각자대표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임추위는 각자대표 최종 후보에 투자은행(IB)·홀세일 부문은 신재욱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 전무, 자산관리(WM) 부문은 배광수 WM사업부 대표 상무를 사실상 압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병운 대표는 이 숏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 말 기존 단독대표 체제에서 2명의 대표이사가 각자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기로 한 바 있다. 임추위는 후보 명단을 이사회에 조만간 통보할 계획이다. 내주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되고, 오는 26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당초 연임 가능성이 거론됐던 윤병운 사장은 지난해 창사 첫 순이익 1조원 달성과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출 등 경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지난해 내부 통제 이슈와 후보군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며 최종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윤 대표가 차기 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부문 A전무를 보직 해임하자 A전무 측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며 반발하는 등 차기 수장 선임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올해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 인사에서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대부분 기존 대표 체제를 유지한 점을 감안하면 NH투자증권의 이번 인사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6-06-12 11:23:04
"흔들려도 가는 놈이 간다"…동·서학 개미 반도체로 대동단결
극심한 변동성 장세 속에서 국내외 개인 투자자들이 반도체주로 결집하고 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동학개미'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나란히 한·미 반도체 대형주를 사들이고 있다. 단기 등락에 흔들리기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베팅하는 흐름이 뚜렷한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동학개미가 지난 5월부터 이달 11일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였다. 순매수액은 각각 21조1086억원, 21조121억원으로 두 종목을 합쳐 42조원 넘게 사들였다. 동학개미의 반도체 사랑은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4위까지 모두 반도체 관련 상품이 이름을 올렸다. 순매수 1위는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로 2조7727억원어치 개인 자금이 모였다. 2~4위는 전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는 2조3381억원이,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는 2조1696억원이,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에는 1조9815억원이 유입됐다. 개인들은 최근 급락장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코스피가 8% 넘게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지난 8일 개인은 삼성전자가 10% 넘게 하락하자 1조4508억원어치 사들였다. 개미들은 7% 넘게 내린 SK하이닉스도 413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급락하는 반도체 대형주로 오히려 개인 자금이 집중된 것이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반도체 집중 현상은 미국증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서학개미도 같은 기간 미국 반도체주를 대거 사들였다. 5월부터 지난 10일까지 서학개미 순매수 1, 2위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마벨테크놀로지다. 국내 투자자들은 마이크론을 7억9937만달러(약 1조2239억원), 마벨을 4억6105달러(약 6126억원) 사들였다. 라운드힐메모리 ETF(3억8399만달러·약 5880억원)와 ARM홀딩스(2억3339만달러·약 3574억원), 인텔(1억3474만달러·2063억원)도 개인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변동 폭의 3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SOXL)' ETF도 1억4799만달러(약 2266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런 쏠림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과 주가 강세가 맞물린 결과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주가도 한 달 새 35.6% 급등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주가는 같은 기간 63.7% 올랐다. 미국 마이크론도 호실적에 힘입어 한 달 새 주가가 72.45% 뛰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5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69% 급증한 371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300억달러를 웃돌았고, 이를 기반으로 5월 전체 수출도 53.2% 늘어난 877억달러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배 급증한 90조원,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8배 증가한 69조원으로 추정돼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속도는 시장 기대치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 속에 국내외 주요 반도체 종목들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른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7만원까지 높였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80만원으로 제시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최근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약 3배 상향 조정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3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삼성전자 5.8배, SK하이닉스 6.2배로 마이크론(10.2배) 대비 각각 43%, 39% 할인 중"이라며 "국내 메모리 저평가 해소를 전망하며 반도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6-06-12 10:00:25
"멀미약 주세요"…빅이벤트 산적한 코스피 당분간 '핑퐁 장세' 지속
코스피가 하루 단위로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 빠졌다.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향방, 스페이스X 상장과 마이크론 실적 발표 등 증시를 흔들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면서 당분간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핑퐁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에 흔들려 추격 매수나 투매에 나서기보다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8.55포인트(2.05%) 하락한 7572.27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는 하락과 상승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5.54%, 8일 8.29% 연이어 급락하며 8000대가 무너졌다가, 9일에는 8.18% 급반등하며 8000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하루 만인 10일 다시 4.52% 하락한 7730.82에 마감하며 8000대 밑으로 내려왔다. 급락과 급등이 단기간에 반복되면서 시장 안전장치도 빈번하게 작동했다.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발동된 사이드카는 각각 12차례씩 총 24번 발동됐다. 상반기 만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연간 기록(26회)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해 이른바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9일 91.23까지 치솟아 2009년 산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고점(89.30)마저 넘어선 수치다. 미국 VIX지수와 일본 니케이225 변동성지수가 3월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내려온 반면 VKOSPI는 3월 고점을 넘어선 점은 국내 증시 내부의 변동성 압력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코스피가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이 반대매매로 강제 처분된 규모는 지난 5일 1661억원, 8일 1391억원, 9일 1698억원 등 최근 3일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반대매매가 3거래일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 원인은 중동 정세와 미국 통화정책 방향이 꼽힌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됐다. 간밤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올라 202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며 지정학적 리스크도 다시 부각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추가 공격을 시사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 피크아웃 우려도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브로드컴 실적 발표와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크루소의 1.8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소식은 미국 증시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섹터에도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로 변동성에 더 취약한 구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분간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국내 증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시작으로 12일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 오는 16~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5~16일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로 글로벌 증시 전반이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변동성 확대를 곧바로 매도 신호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조언이 나온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 이익 전망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이유에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증폭 환경에서는 '마켓 타이밍'(쌀 때 매수·비쌀 때 매도) 전략을 실행하는 것보다는 기존 주도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조언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5월 물가, 이란 사태 종전 여부, 스페이스X 상장 등 단기적으로 확인할 변수가 많은 만큼 조정 흐름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7000대 초반에서 단기 저점이 형성될 수 있다. 증시가 추가 하락할 경우 6월 말~7월 증시를 겨냥한 저가 매수 전략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2026-06-11 10:05:30
[여의도단신]한국투자증권·KB증권·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
〈strong〉◆한국투자증권,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 노동조합협의회 퇴직연금 MOU 체결〈/strong〉 한국투자증권은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 노동조합협의회와 공단 내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 노동조합협의회는 공단 내 주요 사업장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공단 내 근로자의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체계적인 연금자산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투자증권은 공단 내 근로자를 대상으로 퇴직연금 설명회와 가입자 상담 등을 제공하고, 개인별 투자 성향과 은퇴 준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연금관리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이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strong〉◆KB증권, '공정거래 자율준수제도(CP) 도입 선포식' 개최〈/strong〉 KB증권은 자율적인 공정거래 준수 문화 확산을 위해 '공정거래 자율준수제도(CP) 도입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본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선포식은 KB증권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고, 전 임직원이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직한 금융과 공정한 경쟁을 지향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공정거래 자율준수 대표이사 선언문과 임직원 행동강령이 낭독됐다. 특히 KB증권 경영진과 함께 향후 회사를 이끌어갈 젊은 차세대 직원대표들이 참석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실천 의지를 함께 다졌다. 공정거래 자율준수제도(CP, Compliance Program)는 기업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자발적으로 준수하기 위해 마련하고 운영하는 내부 준법 시스템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평가·운영하는 제도다. KB증권은 CP 도입을 위해 지난 1월부터 공정거래 담당팀을 구성하고 사내변호사를 담당자로 지정하는 등 추진 체계를 마련해왔다. 또한 공정거래 관련 사규를 제정하고, 이사회를 통해 공정거래 자율준수관리자를 임명했으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정거래법 준수 교육을 실시하는 등 자율준수 문화 정착을 위한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strong〉◆삼성자산운용, 중퇴기금 전담운용기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strong〉 삼성자산운용은 근로복지공단 주관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이하 중퇴기금) 전담운용기관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성평가 심사위원 7명 중 5명이 삼성자산운용의 손을 들어주며 삼성자산운용의 운용 전문성과 1기 성과에 대해 폭넓은 지지를 나타냈다. 중퇴기금은 중소기업 사용자가 납입한 부담금을 근로복지공단이 공동 기금으로 조성하고 전담운용기관이 통합 운용하는 국내 대표 공적 기금형 퇴직연금제도다.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삼성자산운용은 2022년 제도 도입 후 맡아온 중퇴기금 전담운용기관의 역할을 이어가며 운용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향후 근로복지공단과 세부 협의를 거쳐 9월1일부터 기금을 본격 운용할 계획이며, 운용기간은 2030년 8월말까지다. 〈strong〉◆미래에셋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 ETF', 연초이후 순자산 8배 성장〈/strong〉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 ETF'의 순자산이 연초 이후 8배 성장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 ETF'의 순자산은 93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1114억원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CES 2026에서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이후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사업 확대 기대감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는 3778억원에 달하는 등 자금 유입이 순자산 증가를 견인한 가운데 지난달 14일에는 순자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 ETF'는 현대차(35.1%), 기아(21.7%), 현대모비스(16.3%)를 중심으로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현대차를 높은 비중으로 편입해 Physical AI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동시에 휴머노이드 로봇부터 조선·방산·원자력·전력기기까지 그룹 계열사의 핵심 성장 축을 아우르는 구조를 갖췄다.
2026-06-10 13:18:00
"삼천스닥 언제 가나"…지지부진 코스닥, 하반기엔 반등할까[매일뭐니머니]
정부는 올해 초 '코스닥 3000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반년이 지난 지금 코스닥은 3000포인트 달성은커녕 '천스닥(코스닥 1000)' 사수마저 위태로운 처지입니다. 코스피가 3000대에서 어느덧 9000대를 넘보는 사이 코스닥만 홀로 소외된 셈입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92.13% 오른 반면 코스닥 지수는 4.57% 올랐습니다. 두 시장의 수익률 격차는 90%포인트에 육박합니다. 코스닥은 지난 4월 27일 1226.18을 기록하며 24년여 만에 최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지난 8일 '검은 월요일' 충격에는 9% 넘게 급락하며 911선까지 밀려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9일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6.19% 반등했지만 이마저도 코스피가 8.18% 오른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입니다. 코스닥은 주요 투자 기반이었던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외면 받는 모습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을 8조8078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코스피를 73조8967억원어치 순매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코스닥 투자 비중이 높았던 개인투자자들마저 코스피의 독보적 강세를 따라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코스닥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장세에서 반도체 비중이 낮은 코스닥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시가총액의 50%를 차지하고 전기·전자 업종이 60%를 구성하지만 코스닥은 전기·전자 업종 비중이 22%에 불과합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첫해 코스피는 상법 개정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과 반도체 실적 기대감이 맞물리며 가파르게 올랐지만 그 과실은 대형주에 집중됐습니다. 지난 5월부터 이달 9일까지 한 달여간 KRX 삼성전자지수와 SK하이닉스지수가 각각 46.03%, 72.24% 급등하는 동안 코스닥 전기·전자 종목들로 구성된 지수는 15.35%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는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섹터 부진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고유가 장기화로 채권금리가 급등한 점도 악재였습니다. 시장 금리가 높아지면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성장주의 할인율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 자금은 코스닥 대신 당장 메모리 가격 상승 수혜를 받는 반도체 대형주에 더욱 쏠렸습니다. 〈strong〉◆외국인 '사자'·정책 기대감에 하반기 반등할까〈/strong〉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온기가 퍼질 것이란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인데요. 우선 국민성장펀드가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5년간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이 정책 자금 중 코스닥에 직접 유입되는 자금은 8조1000억원, 간접 지원까지 포함하면 5년 누적 10조400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견기업보다는 벤처기업,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상장기업에 자금 공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코스닥 승강제 도입도 반등 동력으로 꼽힙니다. 정부는 오는 10월 코스닥을 프리미엄·스탠더드·관리군 등 3개 리그로 나눠 운영하고 프리미엄 지수를 만들어 ETF 거래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7월부터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돼 시가총액 기준이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오르고,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도 퇴출 대상에 오릅니다.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됩니다.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는 65조6129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4조3476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반도체 중심 대형주 랠리로 급등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의 가격 매력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코스닥의 본격 반등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금리입니다.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서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자금 조달 비용이 늘고 외부 자금 의존도가 높은 코스닥 기업일수록 부담을 크게 받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정책 기대만으로 코스닥 전체가 동반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정책 자금은 시장 전체를 떠받치기보다 성장성과 자금 수요가 분명한 기업에 골라 들어갈 공산이 크기 때문입니다. AI·로봇·바이오처럼 정책 수혜와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종목은 먼저 온기를 받겠지만 코스닥 전반이 함께 오르기까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금리 급등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대형주, IT, 수출주로 수급 쏠림이 심화됐다. 그만큼 상대적 가격 메리트가 높아졌다는 의미로"라면서 "채권금리의 하향 안정이 가시화될 경우 코스피와 가격 갭 축소 차원의 반등 시도가 기대된다. 금리 인상 우려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시 6~8월 중 탄력적인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2026-06-10 10:47:49
"'네카오'라 엮기도 민망"…박탈감 커진 카카오 주주 '부글부글'[개미와글와글]
"젠슨황이 선택한 네이버는 호재가 쏟아지는데 카카오는 노조 리스크에 울화가 치민다. 국내 인터넷 플랫폼 양강인 '네카오(NAVER+카카오)'라고 엮기 민망한 수준이다." 카카오 투자자들의 박탈감이 극에 달했습니다. 지난 한 달간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정반대로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두 회사를 묶어 '네카오'라고 불렀지만 최근 주식시장에서 두 회사의 존재감은 확연히 갈렸습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카카오 주가는 35.77%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15.05% 오른 네이버와는 정반대 흐름입니다. 주가가 곧 시장의 평가라면 시장은 두 회사를 전혀 다르게 보고 있는 셈입니다. 격차가 벌어진 건 최근입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네이버의 올해 수익률은 -3.51%로 부진했습니다. 분위기가 바뀐 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을 앞두고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의 회동 소식이 전해지면서입니다. 네이버 주가는 장 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고, 젠슨 황이 네이버를 찾은 지난 8일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창사 첫 파업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시장은 카카오 주가 부진의 직접 원인으로 오는 10일 예정된 파업을 지목합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카카오 본사와 4개 계열사에서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경영진의 무책임한 경영과 그 부담이 구성원에게 전가되는 구조를 문제 삼으며 보상체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7320억원을 근거로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 재원으로 주장했지만 사측이 10.1%를 제시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지속적인 경영 실패로 인한 매각, 분사, 구조조정을 멈추고 고용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고용 불안을 야기하고도 압도적인 보상을 독점하는 경영진 중심의 보상 체계를 개선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투자자들의 비판은 노조와 경영진 양쪽을 향합니다. 경영진을 향한 주주들의 반발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2021년 카카오페이 상장 한 달 만에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8명이 44만 주를 매도해 약 900억원의 차익을 챙겼습니다. 당시 주가는 급락했고 정부가 '주식시장 먹튀 방지법'을 도입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 주주는 "특별한 호재가 없고 성장성과 수익성에 의문이 제기되는데 노조는 파업한다고 난리, 경영진은 제 배 불리기 바쁘고, 오너는 사법리스크까지 총체적 난국"이라며 "증시가 조정 받을 때마다 카카오 주주로서 공포와 두려움이 몇배는 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증권가도 기대치를 낮추고 있습니다. 노사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시장이 기대하던 신사업 수익화와 지표 개선이 지연될 것이란 판단에서입니다. 다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6만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7만8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하향했습니다. 카카오는 현재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통해 채팅방 내 일정 요약과 탐색 추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향후 외부 파트너사와 협업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파트너십 구축과 완성도 제고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AI 관련 실질적인 수익화는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가능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챗GPT 포 카카오'나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를 통한 유저 체류시간 증대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진한 상황"이라며 "향후 주가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새 서비스 출시 선언을 넘어 실질적인 트래픽 상승세를 데이터로 증명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카카오 종목토론방에서는 이제 '네카오'라는 표현을 쓰기 민망하다는 자조가 나옵니다. 카카오가 올해를 'AI 카카오톡' 원년으로 선언했지만 노조의 요구와 경영진을 향한 불신이 동시에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AI 전환의 골든타임이 흘러가는 사이 정작 카카오는 안에서부터 멈춰 서 있습니다.
2026-06-09 10:14:32
뉴욕發 반도체 쇼크·환율 발목까지…증권가의 코스피 대응 전략 들어봤더니
미국발 반도체 쇼크와 환율 급등이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강한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 지난 5일 5% 넘게 내린 데 이어 8일 코스피가 급락 흐름을 이어가면서 지수는 7000대로 내려왔다. 다만 반도체 실적 전망에 변화가 없는 만큼 이번 조정이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진단도 맞선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7.51포인트(4.75%) 내린 7771.98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가 8% 넘게 하락하면서 9시 3분경 20분간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올해 3번째 서킷 브레이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폭락한 여파가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1.35%), S&P500지수(-2.64%), 나스닥종합지수(-4.18%)가 일제히 하락했다. 하루 만에 사라진 시가총액은 약 1조3000억달러(약 2000조원)에 달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10.26% 하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급락의 발단은 브로드컴 실적이다. 브로드컴은 3분기 인공지능(AI) 칩 매출 전망치로 160억달러를 제시했으나 시장 기대치(172억달러)를 밑돌았다. 이는 'AI 투자 속도조절론'으로 확산됐다. 엔비디아(-6.25%), 마벨테크놀로지(-16.74%), 마이크론(-13.25%), 인텔(-11.28%), AMD(-10.86%) 등 주요 반도체주 전반이 급락했다. 미국 고용지표도 금리 부담을 키웠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달 대비 17만2000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약 8만명)를 두 배 이상 웃돈 수치다. 견조한 고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고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환율도 부담 요인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5일 주간거래 장중 1549.1원까지 오른 데 이어 야간거래에서 1561.5원까지 올랐다. 이 영향 속에 원·달러 환율은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6.1원 오른 1555.2원에 개장했다. 2009년 3월6일(1590원) 이후 가장 높은 시초가다. 환율 상승은 원화 환산 수익을 줄여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부추긴다. 이번 충격이 국내 증시에 유독 크게 작용하는 것은 코스피가 반도체 두 종목에 좌우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내 반도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5월 22.9%에서 1년 만에 53.0%로 늘었다. 미국 반도체주와 동조화가 강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흔들리면 지수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 두 종목은 최근 들어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지난 2일 36만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32만9000원까지 내려갔다.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삼성전자는 5.78% 하락한 31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236만원까지 올랐던 SK하이닉스는 200만원 초반으로 내려왔다가 이날 4.20% 하락하면서 100만원(198만3000원)대로 내려왔다. 관건은 줄줄이 대기 중인 거시 지표다. 오는 10일과 11일 발표되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미국 장기국채 금리에 증시 흐름이 좌우될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시장은 물가 지표를 통한 국채 금리 방향성과 오라클 실적에 따른 AI 투자 지속성 여부가 핵심이 될 전망"이라며 "한국 시장은 선물옵션 만기일(11일)까지 있어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추세적 하락 전환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반도체 실적 전망이 유지되는 만큼 펀더멘털과 무관한 기술적·수급적 조정이라는 해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각각 350조9135억원, 256조57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4.83%, 443.53%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는 2028년까지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이나 매크로상 위기 때문에 주가가 빠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반도체 중심인 유가증권시장에 진입할 매력이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6-08 10:01:10
엔비디아 젠슨 황 방한한다는데 주가는 왜?…젠슨 황 관련주株 변동성 주의보
5일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7개월 만에 다시 방한한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이른바 '깐부주(株)'로 묶인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전반적인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단기 기대감에 급등했던 종목들의 주가가 차익 실현 매물과 맞물리며 급락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6% 하락한 8055.2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9시 8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달 18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 200선물이 5% 이상 하락한 채로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한다. 달러·원 환율이 1540원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매도세가 강하다. 급격한 투자심리 위축 속에서 최근 젠슨 황 CEO 방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도 더욱 확대되는 흐름이다. 앞서 이들 종목은 방한 기간 중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 기대감이 부각되며 상승했지만 이날은 시장 급락과 맞물리며 그 기대분을 되돌리는 흐름이다. 5일 오후 1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인 젠슨 황 CEO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만날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29일과 1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보였으나 전일 16.43%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9.30% 급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상승폭이 컸던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범용 휴머노이드 추론 모델인 '아이작 GR00T(그루트)'를 기반으로 자체 피지컬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범용 휴머노이드 추론 모델인 '아이작 그루트'를 기반으로 한 자체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며 최근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네이버와 SK텔레콤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와의 AI 및 데이터센터 협력 기대감으로 최근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전일 각각 4.63%, 13.02%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시장 약세와 맞물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네이버는 8.04%, SK텔레콤은 0.18% 내리고 있다.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젠슨 황 CEO가 방한 중 기업과의 접촉이나 발언에 따라 주가는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전자·통신·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군의 주요 기업들과의 회동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특정 기업과의 협력 여부나 발언 내용에 따라 개별 종목 주가가 단기적으로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러한 이벤트 중심의 투자 흐름이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최근 국내 증시는 글로벌 금리 경로 불확실성과 대외 변수 영향으로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이슈에 따라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면서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증폭한 것은 단일 요인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증시 영향력 증대와 젠슨황 방한 내러티브에 따른 로보틱스 등 테마주 쏠림 현상 등 여러 요인이 중첩된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벤트 기대감만으로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실제 협력 성과나 구체적 사업 계획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CEO 방한을 앞두고 관련 주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달러화 가치 상승이 증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운데 AI 관련 쏠림 완화와 비AI 업종으로의 순환매 확산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6-05 10:21:26
"역대급 불장에 새 역사 썼다"…예탁결제원, 전자등록자산 1경원 돌파
전자등록기관인 예탁결제원에 전자등록된 관리 중인 증권 자산이 4월말 기준 1경원(1경1065조원)을 넘어섰다. 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자증권법이 시행된 2019년부터 7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전자등록자산 규모는 4780조원에서 1경1065조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전자등록자산은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대부분 포괄하고 있어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양적 성장과 규모를 판단하는 데 유용한 총량 지표의 역할을 하며 자본시장의 성숙도와 투자자 신뢰를 반영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예탁결제원은 "상법 개정 등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반도체 슈퍼 사이클로 대표되는 우호적인 대외환경 조성으로 인한 상장증권의 시가 상승 이유도 있지만 전자증권시스템의 안정성·효율성 제고, 비상장회사에 대한 자발적 전자증권제도 참여 유도, 신종증권에 대한 전자등록 신규 수용 등 예탁결제원의 꾸준한 노력이 가져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 인프라의 근간(Backbone)으로서 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을 능동적으로 돕는 한편 증권유통제도의 안정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4 14: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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