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노트-기관장의 마구잡이 정책성발언

대구시와 경북도가 마치 기름과 물인 양 일부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다. {TK}{TK}하며 한데 뭉뚱거려 온통 입가에 침을 발라가며 목청돋울때를 까맣게 잊은듯 {단절}이니 {상호배타적}이니 하는 용어들을 마구 사용해가며 대구.경북을 능금쪼개듯 가운데를 짝 갈라놓는 심사는 아무리 병주고 약주는 세태라지만 이건 너무 심한 횡포다. 위험한 발상이다.대구.경북을 가른 것은 농촌행정이 보다 활성화되고 대도시행정이 제대로 자리잡는등 시.도민을 위해서지 대구사람.경북사람 따로 만들기위해 그런 것이아니란 것 쯤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더니 정작 일부 언론이야 그렇다손치더라도 마치 그에 장단이나 맞추려드는 한심한 시장.지사도 문제다.부임인사도 제대로 마치지않은 처지에 더군다나 지역실정도 채 파악하지않은상태에서 때와 장소도 가리지않고 마구잡이 정책성 발언을 해댄다면 시.도민들은 이들을 두고 뭐라할것인가.

자치단체장쯤 되면 웬만한 함정은 피할 수 있는 지혜나 슬기를 갖췄다고 시.도민들은 평가한다. 그래서 어지간한 잔칫상이 벌어져도넙죽 올라가 이것저것 주워대는 철면피한 행동은 자제할 능력도 지닌것으로 여기고있다.그런데 부임초부터 가벼운 행동거지가 시.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하고있다.악수할때마다 아이들 소꿉질처럼 즉흥적인 속내를 내보인다는 것은 시.도민들을 실망시키는 꼴이다. 백번 양보해 그동안 시장.지사사이가 소원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이를 어찌 대구.경북이 소원했다는 논리로 비약시킬수가 있는가.시장.지사가 설마 소원했다고 시민.도민들이 소원해야할 하등의 이유도 없다.좀더 세련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시장.지사의 일거수일투족이 자신들에게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할수있을지 모르나 UR파고나 교통체증등으로 곤욕을치르고 있는 지금 시.도민들의 눈에는 어느 것하나 예사롭지가 않다.최근 이 지역의 두 기관장이 기존 {대구대도시권 행정협의회}를 두고 또 무슨 기구를 만든다고 했다가 이를 뒤늦게 부인, "기존 기구를 활성화하겠다"고나서게되자 많은 시민.도민들은 경박한 기관장 모습에서 뭣을 느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