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영철 민자 경북도지부장

장영철 민자당 경북도지부 위원장을 만나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편안하다고말한다.노동부장관을 지낸 경력에다 오랜 관료생활의 타성이 그의 몸에 배어있을 법한데 그는 목에 힘을 주지 않는다. 그는 또 남의 말도 잘 듣는 편이다."지난3일부터 지역구(성주.칠곡)에 내려와 지금까지 신년인사를 다녔습니다.지역구에 자주 들르는 편인데도 얼굴을 비치지 않는다고 성화여서 될수 있는대로 여러곳을 방문했습니다" 그역시 이 지역 국회의원들이 몸을 낮추고 지역구활동에 열중하는 방식으로 지역을 파고 들고 있었다.

"새정부들어 '신농정'이 주창됐으나 구호에 그친 감이 없지 않습니다. 예산의 뒷받침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정부가 최근 농어촌 특별세를 신설,매년 1조5천억원씩 10년간 15조원의 재원을 마련키로 했으므로 신농정이 가시화 될 것입니다"

농촌문제를 정부에만 맡길 게 아니라 의원외교등을 통해 농산물 수출에 지역의원들도 적극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미국등 선진국 의원들의 의원외교가 '비즈니스 외교'라는 걸 잘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단체장 선거가 실시되면 선출되는 단체장과 지역출신 의원들이 협력해 고려해볼 필요가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도 필요 하지만 농민들의 노력도 요구된다"면서 지역구 농민의 성공사례를 제시했다."제 지역구의 한 면책은 지난해 혼자서 2백30마지기(4만6천평)의 벼농사를지었습니다. 기계화 영농의 결과입니다. 또 칠곡의 한 화훼농가는 2백평에 백합을 심어 1억원의 소득을 올렸습니다"

노력하는 농민들은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북지역의원들의 향후 의정활동 전망을 묻자, 그는 "잘알면서 왜 그러냐"며말꼬리를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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