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갓바위정상에서 만난 삼성 우용득감독(45)은 자못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13일 팔공산에서의 선수단시무식 바로 다음날부터 동계훈련에 돌입하는삼성의 사령탑 우감독은 '정상재도전'이란 신년일성을 터트렸다.우감독은 "각팀의 집중견제가 예상돼 험난한 한해가 될것"이라면서도 "착실한 동계훈련을 쌓는다면 선수들의 기량에 비추어 지난해 이상의 성적은 문제없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우감독은 앞으로 두달동안의 동계훈련과 관련, 포수육성에 중점을 두겠다는얘기를 먼저했다. 우감독 자신이 포수출신이면서도 그럴듯한 안방살림꾼이없어 지난해 정상일보직전에서 주저앉았던 쓰라림을 염두에 둔듯.포수 박선일과 경북고졸업예정인 유망주 박종호를 집중적으로 다듬고 기존의이만수 김성현의 활용책도 모색하겠다는 얘기였다.
또 3루수는 이적한 김용국 대신 정경훈을, 좌익수에는 군에서 제대한 강종필과 일본햄에서 뛰던 재일교포 김실 중 1명을 붙박이로 고정시켜 삼성의 '불안거리'였던 왼쪽라인을 강화한다는게 우감독의 복안.
"해태의 경우 한국시리즈같은 큰시합에서 120%의 실력을 발휘하는 반면 삼성은 능력의 70-80%밖에 발휘하지 못합니다"
동계훈련기간동안 보완해야할 삼성의 또다른 연구과제라고 지적하는 우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거치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노련해져 쉽게 극복할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감독은 올해 전력보강이 거의 없어 기존선수로 한해를 꾸려가야 하는게 약간 꺼림칙하지만 신인중 3루수 김한수, 외야수 최찬욱, 내야수 김태균을 유망주로 꼽고 있다며 지켜봐줄것을 당부했다.
선수들의 맏형을 자임하는 독특한 스타일로 감독부임 첫해에 '우용득야구'의돌풍을 일으키며 대권도전에 나섰던 그. 집권 2년째인 올해에는 어떤 모습으로 우감독 특유의 야구를 팬들에게 선사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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