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울진대게냐 영덕대게냐

'울진대게'냐 '영덕대게'냐.지금까지 영덕의 명물로 알려진 대게는 주산지가 죽변항이므로 '울진대게'로이름을 바꿔야한다는 울진주민들의 여론이 높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울진군 수산관계자에 따르면 죽변항에서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수협을통해 위판된 대게 어획고는 총18t에 금액은 1억6천7백만원.반면 영덕군 강구수협에서는 지난해 1년동안 홍게를 위주로 전체 게어획량이29t에 금액은 1억1천2백만원을 올렸다고 밝히고 있다.

또 죽변항에는 현재 10t급 대게잡이배 3척이 조업을 하고 있으나 영덕에는자망어업을 통해 대게가 부수적으로 잡히고 있다는 것.

통칭 '영덕대게'는 경북영일만 이북에서 강원도 일대까지 동해안 수심 2백-3백m의 깊은 바다산맥을 따라 잡히고 있는데 그 모양은 붉은 대게와 같으나마른 대나무색깔을 띠었다고 '대게'라고 불려졌다는 설과 그 발이 대나무 마디처럼 붙어나갔다고 해서 대나무를 뜻하는 대게로 불려졌다는 설이 있다.수산관계자는 일제시대부터 교통이 원활하지 못한 탓에 울진대게가 교통요충지인 영덕에서 주로 판매됨으로써 '영덕대게'로 불려진것 같다고 풀이했다.대게잡이 조업을 하고 있는 이석수씨(52.울진군 죽변면 죽변3리80)는 "그나마 대게어획량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며 산란기가 끼인 6월-10월말까지 저인망어업에 의해 큰 피해를 입고 있어 멸종의 우려마저 있다"고 밝히고 "이제는영덕은 집산지로 울진은 생산지로 그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