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환자의 사이가 왜 그렇게 벌어졌는지 모르겠다"는 한 종합병원장의말처럼 이들 양자간의 신뢰도가 극히 낮다는 조사는 여럿 있다. 의료시혜를통해 보람을 찾는 의사나 양질의 의료수혜를 기대하는 환자들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은 이러한 현상은 이제 차츰 사라져야 한다. 과연 걸림돌은 무엇인가.의사들은 낮은 의료수가를 첫째로 꼽으며, 환자들은 의료진의 불친절이 큰불만이다. 과연 무엇이 먼저여야 할지를 말하기는 어렵다.현행 의료보험제도는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약물의 적정량까지 규정해두고 있다. 과다하게 사용한 약물에 대해선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 이로 인해의료보험공단과 의료기관은 종종 마찰한다.
이 때문에 환자가 좀더 많은 약물투여로 빨리 회복할 수 있어도 병원은 기피하는 경우가 잦다. 환자가 빨리 사회에 복귀, 경제활동을 함으로써 예상할 수있는 사회적 이득등 대차대조표의 연구가 따로 있어야 할 형편이다.영남대병원 권굉보원장은 이러한 의료보험체제 아래서 최상의 의료혜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의료시혜에 걸맞는 의료수가가 보장돼야함에도 그렇지 못할때 느끼는 압박감을 환자의 입장에서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예를 들어 산부인과의 경우 의사가 받는 보수는 1건당 1만-2만원 안팎이다.혹여 의료사고라도 일어나면 감당하기는 어려워진다.
의료기관은 또 환자들에게 질서를 요구한다. 중환자실 여기저기에 누워있는보호자들, 보호자대기실에서 짝을 이뤄 고스톱을 하는 방문객들의 모습을 자주본다고 한다. 또 지나친 의료시혜를 요구하는 환자, 규정을 지키지 않는 환자등 문제점은 열거할 수 없이 많다고 한다.
특히 중환자실의 이용에 대하여 병원측은 보다 적극적인 요구를 한다. 경환자들은 되도록이면 중환자실 이용을 자제해 달라는 요구이다. 중환자실에 가면 입원실 입실이 빨라진다는 인식으로 중환자실을 찾는 경향이라는 이야기이다.
한편 의료인이 불친절하다는 여론,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병원측은 의료윤리의 확립을 통해 이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오는 2월17-19일 사이에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열리는 대구시내 5개병원 인턴과정의의 연수회도 그러한 맥락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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