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성주간 국도에 공업용 드릴못에 의한 타이어 연쇄 펑크사건이 24일부터26일사이 연3일동안 또다시 발생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성주경찰서 형사계에는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연신 빗발치고 있고 혼자 사무실을 지키던 손임호형사(31)는 휘황한 조명아래서 전화를 받으며 "예, 빨리잡도록 하겠습니다"며 허리까지 굽신거리며 미안한 표정을 감추지못하고 있다."캇"하는 소리와 함께 "좀더 자연스럽게 해주세요"라는 주문이 이어지고 주변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된다. 지난해 3월초부터 7월말까지 장장 5개월동안수사연인원3천명이 동원되는등 경찰을 골탕먹였던 성주 타이어 연쇄 펑크 사건을 MBC가 대구 경북 경찰청관내서는 처음으로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경찰청 사람들'의 소재로 채택해 촬영하는 현장 모습이다. 당시 범인검거에나섰던 성주경찰서 5명의 형사들이 주연이 돼 처음부터 사건을 재연해 대역으로 출연한 타이어상회 범인 형제등과 연3일동안 야간매복 탐문수사 도로못뽑기등 촬영이 새벽1시까지 이어지는등 강행군 촬영이 계속됐다.성주읍내 타이어상회서 촬영 현장을 지켜본 박영훈씨(48.대동농기계대표)등주민들은 지난해 곤욕을 치렀던 기억을 떠올리며 "지역인심을 사납게 하는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추위속에 작업하는 MBC 교양제작국의 최승호 프러듀서(32)등 40여명의 촬영팀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전하수 형사계장(48)은 "난생 처음하는 연기가 범인 잡는 일보다도 더 힘 들었다"고 했고 여환오 형사(39)는 "밤에 잠자리서도 '스탠바이' '큐' '오케이' '캇'소리가 귓전에 맴돌아 3일동안 잠까지 설쳤으나 이같은 사건의 재발방지 차원서 볼때 보람도 느낀다"고 했다. 이번 '경찰청 사람들' 촬영에는 중장비등이 동원되는등으로 MBC는 3일동안 3천만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성주타이어펑크사건편은 다음달 9일 방영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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