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열차소음 장기노출땐 {인체 악영향}

대구대 감진식교수(건축환경전공)가 학계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최근 경부선 통과구간인 대구인근의 5개지점의 철도소음을 측정한 결과, 동대구역과 고모역사이 지점에서 무궁화상행선의 최고소음이 1백4dB(데시벨), 최저 90dB을나타냈으며 평균 92dB을 기록하는등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칠정도로 소음이 심하다는 것.또 대구시 동구 신천주공아파트 뒤편에서도 최고 1백4dB에서 최저 83dB을 기록하는 등 사람이 생활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철도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차가 통과하지 않는 시간대의 같은 지점의 소음도는 지점별로 다소차이는 있지만 48-62dB로 30-60dB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의료계에 의하면 소음이 90dB이상일 경우 소음에 장기노출되면 말초혈관수축반응, 에너지 대사항진, 요량증가등 생리적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이에대해 감교수는 "열차소음은 바퀴와 레일과의 마찰에서 발생한다. 소음을방지키 위해서는 방음벽설치와 함께 도심통과시 저속운행을 하고 장대레일사용및 이음부의 정밀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감교수는 또 "고속철도가 지상화될 경우 고속에다 차체중량도 무거워 소음공해가 철도소음보다 훨씬 심해질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이에따른 소음공해보상시비가 일것으로 보이는 등 사회문제화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한편 환경처는 지난해7월 주거지역의 교통소음한도를 철도는 65dB, 고속철도는 70dB로 입법예고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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