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가장 정열적인 국민이라고 정평이 나 있는 이탈리아의 국민성을재삼 확인할수 있는 보고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최근 로마에서 발표된 {긴급 '94이탈리아보고}가 바로 그것이다.이는 1993년1-11월 사이에 발생한 1백4건의 가족살인사건을 집중연구분석한것으로 이번의 조사보고는 남부가 {영원한 범죄의 땅}이라는 종래의 전통적인이미지를 완전히 뒤엎고 있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가족살인사건의 49%가(남부39%)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살해 동기 역시 남.북부에 따라 각각 그 특색을 달리하고 있다. 사소한질투심의 폭발과 금전에 눈이 어두워 친지를 살해하는 예가 우세한 북부에비해 남부지역은 보복, 권력횡포와 폭력에 대한 반항등이 그 주요 원인이다.요컨대 개인의 감정이 우선인 북부와 그보다는 연대의식을 더 소중히 여기는남부로 구분된다.
이외에도 조사팀은 이탈리아의 한가정을 해체 붕괴시키는 근본적인 원인 또한 지역에 따라 특징을 달리 함을 밝혔다. 주업이 1, 2차산업인 남부는 한마디로 가족은 운명을 함께하는 공동체로서 그것이 안정과 균형을 잃게되면 결국은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며, 대도시를 중심으로 산업이 집중해 있는 북부의가정이란 개개인의 이해관계로 맺어진 하나의 작은 기업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이다.
그렇다면 살인자는 과연 누구인가. 학자들에 따르면 26-65세의 남성이 대부분으로(여성은 극히 소수)그 이유는 이 연령이 범죄에 대한 호기심이나 충동이 가장 강한 시기라는 것이다. 살인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보이려는 무분별한 과시욕, 지나친 경쟁의식, 노년기로 접어들어서 느끼기 시작하는 막연한불안감 즉, 체력감소, 기억력감퇴, 가족사회에 가장으로서의 권위상실에 대한초조감등이 신세대의 의기왕성함과 부딪치게 되면 돌발적이고 공격적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무자비하게 남성이 폭력을 휘두르게 되면 희생양으로 쓰러지는 것은여성이란 결론인데 총1백4건의 사건을 분석한 결과 희생자 61%가 살인자와밀접한 관계의 여성이었다.(처살인 26.9%, 모친과 딸 9.6%, 그리고 처자식을동시에 살해한 것이 4.8%)
살인에 사용한 무기를 살펴보면 권총이 44.2%, 칼22.1% 몽둥이나 곤봉이10.6%였으며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살인자가 무기를 사용할 겨를도 없이 분노를 살인적 행위로 폭발시킨 맨손살해가 14.4%에 이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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