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컴퓨터 워드프로세서 시장의 신토불이(신토부이)가 휘청거리고 있다.최근 막강한 성능을 자랑하는 외국산 워드프로세서 응용소프트웨어들이 한글화작업을 끝내고 잇따라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컴퓨터 문서편집에 이용되는 워드프로세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중 가장 많이사용되는 프로그램. 지금까지는 한글사용이라는 보호막 때문에 국내업체들이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과점상태가 유지되어 왔다.지금껏 국내에서 사용되어 온 한글 워드프로세서는 {혼글}(한글과 컴퓨터사},{하나워드}(금성사), {보석글}(삼보컴퓨터)등 20여종이다.그러나 최근들어 내로라 하는 유수의 미국산 영문 워드프로세서들이 한글화를 마치고 속속 국내에 상륙하고 있다.
이중 선발로 등판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한글워드 5.0}이다. 지난7일 시판이후 벌써 수만개나 팔려나가는 폭발적인 판매고를 기록,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한글워드 5.0}은 지금까지 개발된 워드프로세서중 가장 좋은 맞춤법 검사기능과 문장배열, 그림.도표수정등 특수효과를 갖춰 거의 탁상출판(DTP)수준의 기능을 자랑하고 있다.또 {한글워드 5.0}은 마우스를 이용해 간편하게 조작할수 있으며 혼글, 하나글등 국산 주요워드프로세서의 기존 문서파일도 읽을수 있다. 이제까지의 국산 워드프로세서는 비교가 안될만큼 성능이 뛰어나다는게 사용자들의 소감이다. 가격은 신품구입의 경우 25만원(부가세 별도)이다.
미국 로터스사의 {아미프로}도 거의 같은 기간 한글화돼 시판에 들어갔다.탁상출판 수준의 강력한 위지위그(화면 그대로를 출력)기능을 자랑하는 {한글아미프로 2.0}의 성능은 {한글워드 5.0}과 거의 막상막하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가격도 {한글워드 5.0}과 비슷한 수준이다.
위 두 소프트웨어와 함께 세계 워드프로세서 시장의 트로이카로 통하는 {워드퍼팩트}(미국 워드퍼팩트사)도 이미 한글화를 끝냈는데 {한글 워드퍼팩트윈도즈 6.0}이 올 하반기부터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위 소프트웨어들은 한결같이 윈도즈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개인용컴퓨터 사용환경이 도스에서 윈도즈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DOS환경을 제공하는 국산 소프트웨어와 경쟁에서의 추후 시장점유 속도는 엄청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열악한 국산 패키지 소프트웨어 가운데 한글워드프로세서는 마지막 자존심 이었다]며 [그러나 단독 소프트웨어로서의 기존의 국산 워드는너무 비싼데다 성능에서도 부족한 점이 많아 막강한 외산 워드프로세서의 국내시장 공략을 어떻게 막아낼수 있을지 걱정]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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