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문고로부터 돈봉투로비를 받은후 되돌려준 민주당의 이철의원은 17일 이외에 로비가 있었던 학교들과 사학재단의 비리를 엄호하려는 정치인들이 더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12대 국회때부터 사학재단의 엄청난 비리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으나 당시 문교부나 교육위, 심지어 당내 거물급의원들이 노골적으로 이를 방해했다고 폭로했다.
이의원은 특히 정치인이 로비등을 방지하기위해 상임위와 이해관계가 있는의원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관련상임위배치를 피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이의원이 전한 사학재단의 로비실상.
*상문고=89년 봄부터 3-4차례 재단비리 골프장불법운영 교사부당해고등 문제점을 강력히 제기했다. 상문고비리는 성적조작과 외화반출 이외에도 당시 대부분 국회에서 거론된 내용이다. 국정감사 준비를 위해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당시 문교부나 교육위에서는 상문고가 자료를 잘 제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의 대부분 별도 제출토록 했다.
자료를 충실히 내고 문제점이 개선된다면 더이상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고했으나 자료는 제출하지 않고 여러차례 식사제의가 있었고 이를 거부했다.그러나 89년 여름, 당시 정치권의 지인이 저녁을 먹자고해 서울신사동의 한음식점에 나갔더니 상문고 관계자가 서너명 나와 있었다.
그 자리에서 돈봉투를 주려고해 뿌리치고 나왔는데 내가 없는 사이에 사무실에 들러 돈봉투를 놓고 갔다. 그래서 즉시 전신환으로 송금시켰다. 당시 문교부나 교육위가 재단비리를 비호하거나 방치하고 있다고 느꼈다.안기부나 권력기관의 두둔 때문인지 비리를 파헤치지 못했던 것이 아쉽던 점이다. (이의원은 지인에 대해서는 한사코 밝히기를 거부했다).*의정부복지고(현 영석고)=12대말 국회당시 부당해직사례와 학생부당징계 운영상태부실등 한마디로 이 학교는 엉망이었다. 계속 문제제기를 하자 당내(당시 신민당)거물급의원이 은근히 도와주라고해 거부했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당내 중진의원이 올림피아호텔에서 만나자고 했다.
나가보니 여자(이사장 안채란씨)가 함께 나와 있었는데 안씨는 {학교를 도와달라}며 커피숍에서 막무가내로 주머니에 돈봉투(수표)를 넣었다.뿌리치고 일어섰으나 주위에 사람도 많고해서 자리를 뜬후 다음에 돈을 돌려줬다. 이후 집에 현금을 강제적으로 던지고 가 돌려줬다.
그날밤 당시 당의 대선배의원의 부인이 전화를 해 30여분간 통화를 하면서쌍욕에 가까운 욕설을 퍼부으며 {야 이것들아, 초선이 건방지게 선배의원을몰라보고.재선 3선이 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다음에 낙선운동을 하고 다닐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13대에 당선되고 그 인사는 낙선했다.*기타=광주의 조선대와 원주의 상지대(당시 이사장 김문기전의원) 전경주관광대(이사장 김일윤전의원) 부산의 동의대 여주상고등의 재단운영 유형도 상문고 복지고 등과 크게 다를바 없었다. 상지대나 경주관광대는 자료제출을 거의하지 않았다.
그 학교의 재단이사장이 국회문공위에 소속돼 거의 철면피하게 자료제출을거부하거나 모면하려고 했다. 교육부가 문공위원인 재단이사장에게 겁먹고 자신들의 업무조차 팽개친채 학교에 직접 자료를 요구하라고해 자료를 받기가거의 불가능했다. 이들은 대부분 자료를 별도제출토록 했는데 대부분 자료제출이 아니라 로비를 하려는 것이었다. 앞으로 이해당사자의 상임위배치는 철저히 배제돼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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